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최근 많이 읽은 글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꿈을 꾸다

| 조회수 : 9,057 | 추천수 : 45
작성일 : 2012-12-17 20:19:28

지난 5년 동안 세정에 둔감한 저도 세상이 아주 나쁘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공기가 다르던걸요.

하지만 묵묵히 살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제 몫의 현실과 일상이 있으니까요.

물론 아주 가끔, 온라인에서 혹은 거리에서 작은 목소리를 낸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조용히 칼을 가는 심정으로 보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왜 '그들'('그들'이라는 이분법적이고 감정적인 호칭을 구사하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은 안되는가에 대해 성심껏 공부한 시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고서야 나날이 엄습해오는 좌절과 무기력을 이겨낼 수가 없었거든요.

 

 

이제 세 번의 밤이 지나고 나면 어떤 식으로든 세상은 변할 것입니다.

합당한 이유가 있든 없든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이 세상의 절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반대편 지지자들에 대한 미움이나 폄하의 감정도 많이 엷어졌습니다.

다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치적 입장을 뚜렷하게 밝히고

당당한 지지자가 되기 위해 더 알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민은 별 힘이 없습니다.

싸움의 승기는 일차적으로 '쪽수' 많은 쪽이 쥐고 있건만

엄청난 쪽수를 가졌어도 국민은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켜보고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국민은 나약하지 않습니다.

 

 

아직 결과가 어떨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참으로 기쁘게도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지난 5년에 대한 보상이라 여기며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또 지켜보고 배우고 참여하겠습니다.

만에 하나, 혹시라도 더 나쁜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가더라도

비분강개와 불평불만, 무기력과 체념으로 시간을 보내는 대신

다시 배우고 의지를 다지고 싸우며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키친토크라 뭔가 먹음직한걸 올려야하는데

도대체 찍어놓은 사진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뒤지고 또 뒤져 화학첨가물 없는 홈메이드 카페라떼와

 


한미 FTA의 쓰잘데기 없는 부산물인 그깟 농약범벅 미국산 체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싱싱한 국산체리를 찾아냅니다.

아쉬움은 이걸로 일단 달래보죠.

아, 불량식품 같았던 정권치하에서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은 첨가물 없는 먹을거리로 정화해야죠.

(어제 토론회에서 불량식품 얘기가 나오긴 했습니다.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 불량식품이라는 해괴한 분류에 흠칫 놀라긴 했습니다만....)

 


 

 

지난 5년 살아내시느라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벌은 충분히 받았으니 이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아, 중요한 건 이 상은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주는 상입니다.

투표합시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cool
    '12.12.17 9:00 PM

    네^^ 우리 지난 5년을 잊지말고 투표해요~~~ 이번에! 반드시!

  • 2. 캡슐
    '12.12.17 9:13 PM

    아자.. 아자!!!!!!!!!!!!!!!!!

    체리가 참 진보적으로 이뿌게 생겼어요.

  • 3. 웃음조각*^^*
    '12.12.17 9:13 PM

    기다리고 기다리던 투표일이 정말 내일 모레네요^^

    꼭 투표를!!!

  • 4. 퍼플
    '12.12.17 9:15 PM

    네.. 투표할게요..

    바로 밑에 게시글.. 하고픈 말은 많지만
    댓글 안달기로 했어요..

    대신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5. 마.딛.구.나
    '12.12.17 9:44 PM

    세상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어서 안되겠죠.
    꼬~~옥 투표합시다.

  • 6. 새롭게 다시!
    '12.12.17 9:56 PM

    아..시간이 너무 안가요..빨리 수욜이 왔으면 좋겠어요..

  • 7. 이플
    '12.12.17 10:08 PM

    한번도...너무나 많고 길었다는...

    카폐라떼 우유거품...제가 거품을 좋아합니다..생맥주거품은...거품만
    일본에서 먹은 맥주거품이 젤 맛났었는데...

  • 8. 맛있는밥
    '12.12.17 10:25 PM

    녭 투표 자~알 합시다.
    저도 외쳐 봅니다.

  • 9. 진현
    '12.12.17 11:14 PM

    꿈을 꾸다.....
    로그인을 부르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처럼 선거 날을 꼽는
    대선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투.표.합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 10. 나나잘해
    '12.12.17 11:56 PM

    투표투표. 합시다.

  • 11. 제니
    '12.12.18 2:25 AM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 12. 천개의바람
    '12.12.18 10:35 AM

    오늘이 가면 새로운 세상이 오겠지요.홧팅!

  • 13. 스트로베리푸딩
    '12.12.18 11:58 AM

    TWO 표 꼭 하겠습니다! ^^

  • 14. 붕어빵
    '12.12.18 1:32 PM

    해리님, 진정 같은 마음입니다.

  • 15. suni
    '12.12.18 1:40 PM

    키톡인데...정치글은 자유 게시판에서 하시면 좋겠어요. 제발요~

  • 16. 별사탕
    '12.12.18 2:20 PM

    불량식품은.. 외웠던 강력범죄 리스트를 잊어버려서 튀어나온 단어였다고 믿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불량식품 판매가 성범죄와 같은 레벨이라고는 생각치 못하겠네요

  • 17. 버피
    '12.12.18 2:29 PM

    지지하는 마음이 모두 투표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꼭 투표해요~~

  • 18. 플럼스카페
    '12.12.18 3:10 PM

    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31 고고 2018.05.19 5,754 2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5,254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20 시간여행 2018.05.15 6,477 2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31 소년공원 2018.05.12 5,984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7 아줌마 2018.05.12 7,029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591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5,040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8,014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440 2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582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1,995 2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482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261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746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4 쑥과마눌 2018.04.20 17,644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379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524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408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703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681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458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6,893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378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218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397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140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356 3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735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