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제 목 : 돌아가신 어머님 생신을 보내며....

| 조회수 : 2,10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2-17 15:55:25

행동하는 학자적 양심으로 징검다리 하나 하나 놓고 가라시던...


2006년 내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귀농 시절 내 어머니가 섬진강가 지금의 자리인 미실란(당시 폐교)에 오신 후 병원에서 하신 말씀이십니다.
위암 말기로 손쓸 수 없는 상태에서도 자신 보다 병원의 간호사와 가족들을 걱정하시 던 어머니...
한번도 자식들 불러 내리지 않고 홀로 병마와 싸우면서 1년 6개월을 더 사신 어머니....
돌아가시기(2006년 추석 날 하늘나라에 가신) 1주일 전 우리 가족을 보자 하신 후 삶의 최후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일제 시대의 암울했던 모든 상황들은 과 가난 한 상황엣 9남매(난 그 중 늦둥이 막둥이) 키우신 것 뒤로 접어 두고....
IMF이후 풍지박산 난 집안을 위해 장사를 시작하신 어머니의 지혜를 들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벌교, 조성, 예당, 순천, 남광주, 동강 장을 다니면서도 늘 어머니는 추운 겨울에 장에서 커피통 가지고 다니는 커피장사에게 한통을 사서 장꾼들에게 따뜻한 커피르 나눴다 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수 몇병을 사셔서 또 장꾼들과 나눴답니다.
추운겨울 한잔과 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 한잔에 장꾼들은 미소로 고객을 상대하면서 시장은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너무 힘들면서 IMF이후 힘들어서 시장으로 장사하겠다고 나온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서로 약간씩 양보하고 게다가 돈도 빌려 주셨답니다. 돌아가신 후 장부에 여러명에게 빌려 주신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받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 작은 돈으로 살림이 펴고 가족 잘 살고 있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어려웠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에게 너희 부부는 좀 더 배웠으니 좋은 일 하면서 살아라.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가져 온다. "강 건너 황금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 열매 따려 징검달 두 개 건너지 마라, 막둥이 너는 남을 위해서 징검다리 놓고 건너거라"

"니가 번 돈 중 순수한 이익의 절반은 꼭 나누거라"

어제가 제 큰아들 재혁이와 이 세상에 안계시는 어머님의 생일 날이었습니다.
저희 4가족은 병원에서 저희에게 남기신 어머니의 아름다운 유언 하나 하나 잘 지켜가려 늘 노력중입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이 가장 존경했던 지혜의 샘 어머니가 더 생각나는 시간이네요.

벗님들 앞으로도 저희 가족 섬진강가 미실란 삶터에서 좋은 일 하면서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 대한민국에 다시 희망정치가 꽃피울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우리의 권리이자 주권 행사 꼭 행사 해 주십시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의 중심이 바로 투표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실란
    '12.12.17 3:56 PM

    사진은 어머님 돌아가시기 1주일 전 병원에서 찍은 마지막 가족 사진입니다. 짝꿍은 사진 찍느라 빠져 있어 아쉽네요. 그립습니다. 어머니....

  • 2. 날아라얍
    '12.12.17 5:23 PM

    세상에 이렇게나 멋진 어머님이 계셨던가요? 오래전 위인전에서나 나오는 분 같아요. 책에나 나오는 분이 현실에도 계셨군요. 그것도 많이 배우고 돈도 많고 사회적 지위도 높은 이른 바 지도층이 아니라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내 주위에서도요.
    웃는 어머님 사진 정말 훤하고 아름답습니다.

  • 3. 들꽃
    '12.12.17 9:32 PM

    참 훌륭하신 어머니..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려고 노력하시는 미실란님도 훌륭하십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는 것 제가 알고 있지요.
    절대 적을 만들지 않으시고
    둥글게 둥글게 사시는 것도 잘 알고요.

    나눔을 실천하시는 삶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4352 바람 저편에 서면 2 소꿉칭구.무주심 2018.05.25 411 1
24351 시급 마셔주시고 7 고고 2018.05.24 771 1
24350 뙤악볕에 땀흘려 우리의 입맛을 돋운다 1 도도/道導 2018.05.24 506 1
24349 어느분이 사진올리는 방법 여쭤보셔서.. 2 늑대와치타 2018.05.23 489 2
24348 아직 삼색고양이 키워주실 분을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ㅠㅠ 30 가나다라12 2018.05.23 3,529 0
24347 개판인 내 방 10 고고 2018.05.23 1,143 3
24346 착하고 예쁜 야옹이 입양하실 분을 찾습니다. 5 비갠 풍경 2018.05.22 1,991 0
24345 래브라도 뽀삐와 코카푸 샘의 Lake district 캠핑 16 연못댁 2018.05.22 1,103 1
24344 황석영 선생 필체 6 고고 2018.05.20 985 2
24343 샹그릴라.. 봄의 세레나데[전주 샹그릴라cc..요조마 클럽하우스.. 1 요조마 2018.05.19 673 0
24342 내 팔자야~^^ 12 고고 2018.05.18 1,765 1
24341 주말에 받은 편지 1 마우코 2018.05.15 1,014 0
24340 오랫만 가방에 자빠짐^^ 6 고고 2018.05.15 2,104 2
24339 더민주 김영진 의원이 끝장 토론 하잡니다 - 이재명 열렬 지지자.. 2 detroit123 2018.05.14 916 0
24338 한시가 급한 길고양이 구조후 임시보호중 탈출한 신림근처 제보좀 .. 4 비어원 2018.05.12 1,377 0
24337 세월호 바로 세우기 몇컷 2 함석집꼬맹이 2018.05.10 661 3
24336 강아지 줄 7 스냅포유 2018.05.09 1,671 1
24335 털빨없이도 이리 예쁠수가 9 고고 2018.05.08 2,560 3
24334 어떤 대화 도도/道導 2018.05.07 832 0
24333 식구 출동 9 고고 2018.05.05 2,336 2
24332 한반도의 아침을 열다 도도/道導 2018.05.04 530 0
24331 은평구 응암로에서 잃어버린 강아지 2마리 찾습니다 2번 피카소피카소 2018.05.04 1,053 0
24330 은평구 응암로에서 잃어버린 강아지 2마리 찾습니다 피카소피카소 2018.05.04 811 0
24329 [스크랩]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하는 진짜 이유가 뭘.. 카렌튤라 2018.05.04 654 0
24328 스벅 불매하게 된 이유 3 샤랄 2018.05.03 2,364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