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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오늘(2012.12.08) 나꼼수 박용수·박용철 사건 정리

| 조회수 : 10,30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12-08 16:42:38
1. 배경

육영재단 소유권 관련해 박지만/박근영과 박근혜의 갈등
(1990년에 박지만/박근영이 청와대로 보낸 탄원서를 동아일보가 보도)

2007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폭력사태가 빚어지고 갈등양상이 변화하였고
이때에 이르러서는 박근혜와 박지만이 한 편으로 묶여, 박근영(당시 이사장)을 쫓아내는 형국이 되었다고 함. 


2. 전개

당시 박지만의 최측근으로 폭력사태를 주도한 사람이 박용철.
2007년 박용철은 신동욱(박근영 남편)과 함께 중국 칭따오로 가는 일이 있었음.
그런데 첫날밤 신동욱이 자신의 신변을 위협을 느낀다며 건물에서 뛰어내려 골절상을 당하고 중국공안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
신동욱은 귀국해서 '박지만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 '육영재단 강탈사건은 박지만은 허수아비고 배후는 박근혜의 측근이다.' 라고 주장하다가, 박근혜/박지만 양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당함.

재판과정에서, 신동욱이 주장한 청부살인에 대한 건은 인정되지만 박지만과의 연관성이 부인당함.
박용철이 박지만은 관계가 없고, 박지만 측근인 정씨가 사주한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

결국 신동욱은 법정구속당하게 되지만, 이후 재판과정에서  박용철이 자신의 증언을 뒤집는 일이 발생.

2010.09.01
육영재단 전 법무실 부장 이씨가 다음의 이야기를 박용철에게 들었다고 증언
'박지만이, 박용철에게 신동욱을 죽이라고 한 이야기에 대한 녹음이 있고, 통장으로 돈을 부쳐준 증빙이 있다'
박용철도 다음과 같이 증언
'박지만 회장의 정용희 비서실장이 나에게 박지만 회장의 뜻이라고 녹음한 핸드폰이 있다'

2010.09.27
이후 신동욱측 변호인이 채택되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박용철을 증인으로 신청

2011.09.06
박용철은 2011년 9월 1일에 재판에 한번 출석하고 몇일 뒤에 변사체로 발견.


3. 의혹

박용철 사체는 얼굴과 배에 십수여차례 난자되고, 두개골 함몰.
칼에 의해 피살된 흔적이 전문적인 기술에 당한 것으로 추정.
죽은 이후에도 망치로 머리를 세 차례 가격한 정황.

살인사건현장으로부터 3km 떨어진 산에서 박용수는 목매달고 죽어있었음.


경찰수사결과
'박용수가 박용철을 죽였고, 죄책감에 목을 매달았다'



첫번째 의혹, 박용철과 박용수는 사이가 좋았다.
원한관계도 없었을 뿐더러, 박용철이 찜질방하려 할 때 박용수가 사업자금도 대주었었다. 
사건 전날 박용철/박용수와 함께 술을 마셨던 황씨의 증언으로는 당시 분위기도 좋았다고 함.

두번째 의혹, 박용수를 살인범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박용철은 105kg의 거구에 폭력전과 6개가 있었고, 
박용수는 167cm 키에 70kg이 조금 넘어가는 체형에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
폭력경험도 없는 사람이 난자해서 살해를 했다고 보는 것도 그렇고
사체에 있는 'ㄱ자, 'v자'로 꺾여있는 살해흔적은 일반인이 내기 어려운 것이다.

세번째 의혹, 박용수의 유서가 이상하다.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주세요. 절대 땅에 묻지 마세요.'
박용수의 필적을 대조해봤는데 국과수에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결론내림.
그런데 사설검증원에서는 '확증할 수 없지만, 서로 같은 건 아니라고 본다'는 판단
필적 뿐만 아니라, 갑자기 자살하는 사람이 남긴 유서라고 보기에는 모든 것을 묻어버리려는 느낌이 짙다.

네번째 의혹, 박용수 부검결과 설사약(알약)이 나왔다.
몸에 알약이 들어가면 30분이면 녹는데, 알약이 그대로 남았다는 것은 20분가량 전에 먹었다는 소리다.
'사촌(박용철)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살을 결심했는데, 목을 매달기 20분전에 설사약을 먹는다?'

다섯번째 의혹, 박용철 부검결과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즉 박용철은 항거불능인 상태로 죽게된 것인데, 
박용수의 사체에는 목과 팔, 무릎 곳곳에 긁힌 상처가 있다.  누군가와 몸싸움을 한 흔적이 있었다는 점.

여섯번째 의혹, 목을 매 숨진 박용수 사체위에 큰 타월이 덮여 있었다.
9월 초에 추워서 타월을 뒤집어 쓰고 목을 매단다?

일곱번째 의혹, 흉기가 이상하다.
경찰발표로는 '박용수가 오랜 원한을 지니고 있었고 두달 전에 칼을 사고 자기숙소에서 테이프를 감고 준비했다'고 하는데 정작 그 칼은 전혀 사용된 흔적이 없고(아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위)에는 박용수의 지문과 흔적이 없다.

여덟번째 의혹, 현장에서 박용철의 휴대폰이 사라졌다.
살인교사가 녹음되어 있다는 휴대폰이 사라졌다.
'그냥 길을 지나가는 사람이 처참하게 살해된 사체에서 휴대폰만 빼갔을 것이다?'


사건을 보도한 주진우 기자에게 '박 전 대통령의 친척' 이라는 사람이 감사의 메일을 보내왔고
몇 가지 추가적인 정황을 알려줬다고 함.
1. 가족들이 살해현장에 도착했을때 이미 물청소를 해서, 너무 깨끗했다.
2. 박용수가 지내던 여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사건현장이 아니었음)
3. 박용수는 평소에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 왜 대리운전을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함.
4. 박용수와 박용철은 어느 친척보다도 사이가 좋았다. 박용수가 박용철의 사업자금도 대주었다.
5. 박용수가 박용철을 죽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절대로 납득할 수가 없다.

 

친척끼리 법정에서 증언 번복 배반 배신... 거기다 살인까지....

여태까지 나꼼수 들으면서 가장 으스스한 편이었네요..

친척끼리도 이럴진대 국민들에게는 과연.... 소름끼칩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83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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