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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겪었거나 혹 가족중 대장암환자가 있으셨던분...

| 조회수 : 2,098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4-05 21:40:52
언제나 이런저런 도움만 받고있는 얌체회원입니다.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친정아버지가 대장암진단을 받으셨는데 아직 정확한 결과는 다음주가 되어야지 나온다고 합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마음도 약하신분이시라 아버지께는 알리지 못하고있는데...
요즘에는 의술이 좋아 대장이 안좋아도 수술로 많이 좋아질수 있다고 하니 아무것도 모르시는 아버지는
그럼 서울대병원에 가서 수술하고 싶으시다고...아마,서울대 병원이 최고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런말씀하시는걸 들으니 더 가슴이 아픕니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분이나, 대장항문쪽에 권위있는 선생님을 알고 계시는분이 계시면 답글부탁드릴께요... 이때까지 너무 고생만하신 아버지를 위해서 막내딸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간절한 바랍입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비니
    '05.4.5 9:56 PM

    저희 엄마 아는 분의 시동생이 서울대에 교수님으로 계세요.
    그 엄마 아는 분 딸이 시집을 갔는데 그 언니 시집의 시어머니 친정쪽 남동생이 대장암에 걸렸구요.
    다른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 언니가 그 집에 시집가서는 자기 작은 아버지한테로 가 보자고 했어요.

    그리고는 그 설대 교수님, 언니한테는 작은아버지죠. 그 분 수술로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람 살았습니다.
    의사도 꽤 중요하고 서로 잘 맞아야지요.

    설대 병원 한번 가 보세요.

  • 2. 안나비니
    '05.4.5 9:58 PM

    글고 우리 교회 목사님도 대장암이셨다가 수술하고 나으셨는데.
    수술 잘 하고 괜찮아 지시는 분 꽤 많아요.
    우리 교회가 큰 교회라서요. 일도 엄청 많고 대외적으로 참석할 일도 많으신데 그거 다 하시면서 사세요.

  • 3. 아름다운여인
    '05.4.5 10:08 PM

    저는 대장암에 관한것은 아닌데요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올해 연세 오십이신데 벌써 암수술을 두번이나 하셔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작년에 난소암 수술 하시고 17년 전에는 유방암 3기 수술을 하시고 지금은 아주 건강한 몸으로 계시는 데요...무엇보다도 가족이 암에 걸리면은 본인도 힘들지만은....다른 가족들이 정말로 많이 힘이 들더군요...그리고 저희 어머니 경험으로 비추면은...암이라는 병이 물론 우리 나라에 대학병원들 유명한곳 많지만은....일산에 있는 암센타가 정말로 실력은 있더라고요...
    그곳은 연대 세브란스 의료진이 파견되어서 암에관한 모든 연구를 하고 또 암에 대해서만 진료를 하기 때문에 어떤 의료진 보다도 실력이 좋더라고요...참고 하시라고 몇자 적어 봤습니다...힘내시고요...아버님 건강이 빠른 시간안에 쾌차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그리고 암에관한 궁금증 이라던가...물어보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면은 언제든지 쪽찌 주세요...저희 어머니께서 암수술을 두번이나 하시다가 보니 제가 암에대해서는 왠만큼 알고 있거든요...힘내세요...

  • 4. 아름다운여인
    '05.4.5 10:10 PM

    아 그리고요 혹시 오해를 하실까봐 해서 남기는 글인데요 제가 무슨 국립 암센터와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는 마세요...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 5. kimi
    '05.4.5 10:27 PM

    저희 모친이 대장암 3기말 진단을 중앙병원에 받고, 수술은 원자력병원에서 하였읍니다.(9년전에)
    담당의사선생님이 (그당시 아는 분이 이분을 추천하여 주었읍니다) 서울대병원에서도 이 계통에서 유명하셨는데, 원자력에서 초빙하여 현재까지 진료를 하시고 계십니다. 서울대도 좋고 원자력도 좋지만, 이 선생님의 장점은 여느 타 의사분들하고 전혀 다르십니다. 원자력병원에서도 유명하죠. 하루에 진료하시는 시간이 타과의 선생님들하고는 완연한 차별성이 있읍니다. 환자 한분에게 진료를 하시는 시간이 거의 30분을 가까이 요합니다. 그래서 이분의 진료에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그만큼 길지만, 자신의 차례가 왔을때는 환자와 보호자가 만족스럽다고 느낄때까지 모든 대답을 정성스럽게, 온 얼굴에 웃음을 잃지않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얼굴을 보시면 왜 그분의 얼굴이 그렇게 온화하고 천사같은지 알 수가 있읍니다. 그당시 중앙병원에서 살아날 가망성은 30%도 안된다고, 보호자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였지만, 과감히 병원을 옮겨서 수술을 하여, 그간 환자 자신의 저의 모친의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건강하십니다. 아, 그때 원자력에서 대장암과 자궁암 말기 수술을 동시에 하였읍니다.

    9년의 시간이 흐른후, 병원은 어느 병원에서, 어느 선생님한테 수술을 받는 다는 것은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사춘 올케는 서울대병원에서 대장암 3기라고 진단을 받고, 수술도 그곳에서 하였고 그것도 부족하여 미국 텍사스 암센터까지 가서 1년 진료를 받았지만, 결국 그 올케 세상을 등진지 벌써 삼년이 되었으니, 병원과 의사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환자 자신의 의지와 인내 그리고 끈기로 투병생활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죠.

    9년여의 투병생활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주변에 암환자가 많았서 어느 정도 선무당이 되었읍니다.
    혹여 도움이 필요하시면 어느때고 쪽지 주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즈음 암은 감기나 같다고 하쟌아요.

  • 6. 낮잠
    '05.4.5 10:38 PM

    대장암의 위치가 어느쪽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오른쪽인 경우 거의 어느 병원이나 수술방법은 동일하며 이 경우 병원의 차이보다 성실하게 림프절 하나라도 더 살펴보고 수술해 주시는 의사선생님이 좋다고 하네요.
    왼쪽의 경우, 특히 직장이 포함된 경우는 집도의의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해요. 이 경우는 숙련된 의사, 믿을만한 병원에 가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병기도 중요해요.
    너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권하지 않죠. 바꿔 말하면 수술을 할 수 있으면 대장암의 경우 다른 암보다는 예후가 좋은 편이예요.
    희망을 가지시고 아버님 편하게 해 드리세요..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예후가 좋은 쪽에 속한답니다.

  • 7. 헤르미온느
    '05.4.5 10:52 PM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여인님,, 국립암센타는 서울대병원 위탁운영병원입니다,
    의료진은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되고 있습니다,,,^^
    원글님,,, 대장쪽은 수술경과가 좋은편에 속하니, 가능하면 빨리 병원을 정해서 치료를 시작하시길 바래요. 저희 아버님은 안받는다고 버티시다 늦어서...ㅠㅠ....

  • 8. 아들셋
    '05.4.5 11:35 PM

    친정 엄마 직장암 수술하신지 거의 5년이 다 되어 갑니다.
    국립 암센터에서 수술, 치료 받으셨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대장암은 다른 암보다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더군요.
    당시 같은 병실에서 수술받고 입원해 계시던분들 2기, 3기 였는데 모두들 치료 잘되서 건강하시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서둘러 수술, 치료 받으시도록 해드리세요.
    잘 될겁니다. 기도할께요.

  • 9. 승연맘
    '05.4.6 1:18 AM

    저희 친정아버지가 작년 8월에 대장암 3기 선고 받으시고 12월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셨습니다.
    지금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중이구요, 간간이 정기적인 검사를 하십니다.
    집도하신 의사분은 박재갑 선생님이시구요, 그 방면에서 아주 권위있는 박사님이십니다.
    그분은 KBS 2TV [생생건강테크]라는 프로그램에 동영상 강의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명의특강>이라는 코너에 [암]에 대한 강의를 하신 적이 있는데 들어보시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관련 서적 중에 홍영재 박사가 쓰신 책이 있는데 [암을 넘어서 100세까지 / 서울문화사]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산부인과 의사인데 신장암과 대장암을 이겨낸 분입니다. 일종의 수기죠.
    또 김충웅이 쓴 [암, 알면 이긴다 / 도서출판 누림]도 읽어볼만 합니다. 위암와 대장암을 이겨낸
    생생한 체험이 담겨있습니다. 둘 다 대장암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 웅진출판에서 나온[암으로부터 지키는 건강한 밥상 차리기]와 [건강이 보이는 웰빙푸드]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암환자는 식이요법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월에님, 부디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10. 아름다운여인
    '05.4.6 6:25 AM

    헤르미온느님 국립암센터가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을 파견한다고요?그래요?제가 잘못알았나봐요 전 세브란스에서 의료진을 파견하는줄 알았어요^^;;

  • 11. 비타민
    '05.4.6 6:34 AM

    얼마나 걱정이 많으실까요... 대장암은 그래도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니.. 희망을 잃지 마시고... 가족 모두 한마음으로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 친구분이 3년 전쯤에 직장암 수술을 받으셨는데.. 항암치료시 고생은 많으셨지만..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똑같이 생활하고 계세요.... 그분은 그 이전에도 위암 수술도 받으신 경험이 있는지라.. 몸이 많이 약하신 데도... 이겨내셨거든요... 마음으로나마... 위로가 되었음 해요~~~ 참.. 그분도 일산의 암센타에서 치료 받으셨어요... 일단 정밀 검진부터 받으신후.. 하루라도 빨리 스케줄을 잡으셔서... 치료받으시길 바래요....

  • 12. 헤르미온느
    '05.4.6 8:46 AM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여인님,,,제가 민망하게 해드린것같아서, 죄송해요,,
    별 중요한것도 아닌걸 가지구,,,,
    에구,,, 쪽지 드렸어요...;;

  • 13. 노랑풍차
    '05.4.6 11:35 AM

    친척 중 의사샘 계신데(현재는 미국 연수중)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암센터가 거의 수준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희 큰아버지가 대장암 말기에 위암까지 겹쳤으나 얼마전 아산병원에서 수술 받으셨는데 경과가 좋고요. 지금 회복 중... 아무튼 아산 병원 의료진도 믿을만하다고 추천해주셨어요.
    그 친척분은 서울대 출신이고 암센터 근무하시는데 암센터 의료진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이라고 들었구요. 실력있는 의사들을 많이 스카웃한다 들었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알려진 큰 병원들이 좋은 의사가 많이 빠져나가 손님이 별로 없는 상태라 들었습니다.
    인명은 하늘에 달려있다지만 아무튼 병원과 의사 선택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큰아버지도 참 어려운 수술을 하셨지만 회생하셨으니, 부디 힘내시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14. 호우맘
    '05.4.6 2:12 PM

    저희 시아버님이 지난 1월에 대장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3기라 대장 다 잘라내고 소장이랑 직장을 바로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5박6일 입원해서 항암치료 받고 계시구요.
    요즘 의술이 발달해서 대장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 15. 시월에
    '05.4.6 2:44 PM

    글 올려주신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글하나하나가 모두 힘이됩니다...
    요즘 82cook도 힘든때라 이런질문 올릴까 망설였었는데 역시 따듯한 곳이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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