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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시엄니한테 아기 맡기는 직장맘인데...너무 속상해요...

| 조회수 : 11,58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06 22:53:43
육아 휴직 후 이번주 월요일부터 복귀한 직장맘이에요...
시어머님이 16개월된 손자를 맡아주고 계셔서 너무 고맙고 안심이 되긴 한데요..
시어머님과 아기 아빠 둘다 한등치 하는데...며칠전부터 자꾸  아기 배가 마니 나왔다며,,,너무 많이 먹이는 것 같다고,,조금 먹여야 한다고 그러는거에요...본인들은 마니 먹어서 배가 엄청 나왔으면서...ㅡㅡ;;
아기들은 다 배나오지 않나요?....이맘때는 한창 먹어야 할 시기고 성장으로 다 가는 살들인데 말이죠...
암튼 어머님은 락앤락 이유식 작은병에 있는 밥을 한끼에 1/3 만 주신다는 거에요...
그리고 본인이 하루에 2끼만 먹으시니까 아기도 낮잠자고 일어나면 오후가 되어서 못 챙겨 주셨다 그러고,,,
아침에 놀다가 자서 아침밥을 못 챙겨줬다고 그러고...
밥도 3끼 잘 안챙겨 주시면서 양도 작게 주고..
그렇다고 간식도 고구마만 한번 주시면서 고구마 마니 먹었다고 배부를 거다고 그러고...
아기 먹을거리를 부실하게 챙겨주시는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제가 육아휴직 동안 키울때는 무지 잘먹는 아이였거든요...등치도 있고 남자아이라 힘도 쎄요...
과자랑 빵도 너무 달다고 잘 안주시고..ㅠㅠㅠ
우째야 좋을지 모르겟어요...조언 좀 주세요...
혹시 16개월 아기 식단표나 시간표 있으신 맘들 도움 좀 주세요....ㅠㅠㅠㅠㅠ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뜨
    '12.12.7 2:08 AM

    할머니께서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지금 저희둘째와 비슷한 월령인데요
    밥 먹이기 전보다 훨씬 힘들어졌어요. 얼마전까진 주는대로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먹겠다고 떠먹이는 건 도리질하고 해서 혼자먹으려다 반이상은 흘리고 버리고~~
    그러니 결과적으로 보면, 분유나 모유에 이유식 세네그릇씩 뚝딱하던 예전보다는 먹는양이 줄었어요.
    도움이 못된것같아 어쩌죠...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 정중히 부탁드리는 수 밖엔...

  • 2. 삼삼한날
    '12.12.7 10:03 AM

    걱정되도...굶기기야 하시겠어요..

    꼭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애기아빠를 찔러서 말하게 하세요
    며느리가 이것저것 지적해서 말하는것보다 자식이 말하는게 덜 노엽고 나아요

  • 3. 꼬부기왕
    '12.12.7 10:33 AM

    다른건 몰라도 과자와 빵을 안주시는것은 잘하시는듯

  • 4. 아이그리미
    '12.12.7 1:56 PM

    할머니에게 귀여운 손자인데 나쁘게야 키우실까요. 봐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듯.
    아이를 낳아보니 나 아닌 남편이 봐줘도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아이가 보채지 않는다는건 배부르다는뜻 아닐까요. 배고프면 울음으로 표현 할 텐데요. 잘 먹지 않아도 잘 크더군요. 저는 시어른 친정 모두봐주질 않아 직장을 관둬야 했답니다. 놀이방 보내면서 마음도 많이 아팠구요.
    아이의 모습을 잘 관찰해 보세요. 문제가 있는지

  • 5. 버럭송
    '12.12.9 1:36 PM

    시어머니든 친정 어머니든 내가 직접 키우지 않으면 맘에 않드는 점은 있기 마련인것 같아요.
    그래도 남의 손에서 크는 것보다는 사랑 듬뿍 받으며 정서적으로 훨씬 낫죠.
    애들 키워보니 사랑과 정서적인 안정감이 가장 중요해요. 조부모 양육을 받은 아이들이 그런 점에서 훨씬
    좋죠. 내맘에 들게 다 만족스러울순 없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의 양육은 감사하게 생각하시면서 스스로 위로
    하세요. 입장 바꿔서 만약 맘깨서 직접 키우신다면 옆에서 지켜보시는 시어머님도 맘에 않드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거든요. 조금은 서로를 너그럽게 생각해주는 여유도 필요할것 같네요. 그리고 아기들은 저장된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하루 한끼만 먹어도 성장하는데는 전혀 지장 없다고 책에서 봤으니 너무 걱정 않하셔도 됩니다.

  • 6. 햇살조아
    '12.12.10 9:44 AM

    살은 나중에 빼도 되지만 키 안크면 나중에 못 늘린다. 고 말씀드려 보시고,
    안되면 우유는 살 안찌니까 우유라도 많이 먹여주시라고 말씀드려보세요.
    그리고 인터넷 블로그에 아이밥상이랑 올리는 엄마들 글 프린트해서 보여드려 보시구요~(시각적 효과)

    그래도 어린이집보다는 시어머니가 100배 천배 낫잖아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가들 영양부족은 절대 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아이 돌봐주셨는데, 당시에는 별것도 아닌일에 굉장히 날세우면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다 별것도 아닌 일들이예요.^^;;;

    시어머니가 못해주는 일에 속상해 하기보다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뭔가를 찾아서 하는 것이 빠르고 효과적이예요. 스스로 스트레스 덜받구요.
    예를 들면, 지금처럼 아이가 영양부족인 것 같으면 아침 저녁에 영양제 엄마가 직접 챙겨 먹이고, 주말에라도 홈메이드 영양듬뿍 간식을 만들어서 많이 먹이시는 거예요~

  • 7. 맑은향기
    '12.12.11 3:28 PM

    아이가 배고파서 울지 않는다는 것은 괜찮다는 거예요
    어머님이 봐주는 것만으로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아이 봐주는거 보통 신경쓰이는게 아니거든요
    님이 보기에는 어머님이 신경안쓰는것 처럼 보여도 어머님 맘은 그렇지 않을꺼예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인데...
    아이들 어릴때 빵이나 과자로 길들어지면 커서도 인스턴트 식품 끈기가 힘들거든요
    아이로 보았을때 고구마 하나면 간식으로는 괜찮아요
    님이 못미더우며 주말에 반찬거리 몇가지 해서 드리세요

  • 8. olivgrun
    '12.12.12 7:04 PM

    과자 빵 안 주시는거 정말 잘하시는 거네요. 시부모님이 키워주신다니 부럽네요

  • 9. 돌돌엄마
    '12.12.21 8:35 PM

    그때 살이 다 키로 간다는 게 오히려 오해예요. 보통 부모님들은 애한테 못먹여 안달인데 님 셤니는 그래도 체중조절이라는 개념이 있으시네요. 나쁜 것 아닌 것 같고요,
    제 생각에 문제라고 할 건 아침 안 먹이는 것 뿐이에요. 아침만은 조금이라도 꼭 먹여달라 하시고 나머지는 놔두세요. 백날 얘기해봐야 노인네들 안바뀌고 님만 대드는 며느리 돼요~
    아침은 꼭 먹이라고 하시고.. 원래 간식은 아기주먹 두개정도의 부피만 먹이는 거예요. 그이상 먹이면 비만위험&끼니때 밥 안먹어요.
    우유도 하루에 500미리 안넘게 조절하시고
    젖병 안 끊었으면 하루빨리 끊으시고
    밥을 락앤락 1/3을 먹든 다먹든 단백질 안 부족하게(보통 할머니들 밥만 드립다 먹이지 반찬 어른 꺼 대충 헹궈먹임) 반찬 잘 만들어서 갖다주시고요..
    빵이니 과자니 안먹이는 게 좋은거죠;;;;;;
    저도 셤니가 봐주셨는데 님 어머니랑 완전 반대(붕어빵이니 건빵 사다주고 간식 많이 먹이고 밥 안먹는다 타령.. 김치 씻어주고 국에 못 말아먹여서 안달..)여서
    오히려 님이 부럽네요.
    아무 문제 없어요, 신식 할머니네요.

  • 10. 박하사탕
    '12.12.25 7:12 AM

    어머님이 멋지세요... 오히려 너무 많이 먹이고 영양가 없는 밥에 국만 먹여서 문제인게 많거든요. 아침은 님이 출근전에 먹이시고 시간이 안되면 저녁에 만들어 놓았다가 어머님께 먹여달라고 하시구요. 아이들 아침에 못일어나서 출근전에 아침먹이기 어려워요. 주말에 먹이고 싶은거 먹이시면 괜찮을 거 같아요. 과자 빵 많이 먹으면 나중에 커서 편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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