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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저버린 청호나이스

| 조회수 : 2,13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01 21:51:00

저는 2003년부터 청호나이스로부터 정수기와 비데를 렌탈해서 집에서 쓰고 있는 직장여성입니다. 그간에 의무사용기간이 끝나면 설치비나 등록비 따로 내지 않고 새 제품으로 바꾸어 쓰곤 했습니다. 1년치를 선납하면 약간의 할인을 받는다해서 꼬박꼬박 선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수기 의무사용기간은 끝났으나 선납한 것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제품을 행사한다해서 9월에 새로운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선납한 것이 내년 2월까지이지만 선납이라고 해야 12개월 할부라 매달 조금씩 카드회사에서 나가는 것이지요. 물론 이것 역시 플래너는 기존의 제품을 반납하면 더 이상 요금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줄거라 했습니다. 새로운 정수기를 몇 개월간 사용하면서 조금의 의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하면서 정수기 2개의 렌탈비가 동시에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점에 연락하니 별일 아니라는 투로 대금을 관리하는 직원이 자리를 비워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으니 나중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감감...

이번엔 청호나이스 콜센터에 전화했습니다. 역시 사과보다는 주소와 주민번호, 전번을 확인하더니 연락이 갈거라며 끊더라구요. 전화를 끊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년 전에도 이같은 일이 있었음을 기억해냈습니다. 그 때에도 플래너가 전화하더니 자기가 잘못했다며 계좌번호 알려주면 빠져나간 금액만큼 돌려준다 해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겼거든요. 그런데 또 같은 방법으로 당한 겁니다. 잠시후 플래너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팀장이라는 사람이 알아서 반납처리 한다고 했어서 자기는 믿고 맡겼을 뿐이고, 팀장이 지금은 그만 둔 상태라구요. 자기도 이건이 처리되지 않아 몇 개월째 수당을 못 받고 있다면서요.  아니 영업 뛰는 사람이 수당을 못 받고 있었다면서  몇 개월째 있었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플래너와 통화할 때 신랑과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자기가 물어주겠다며 얼마냐고 하더라구요. 불쾌한 기분이 들어 이렇게 영업하는 것이 청호나이스 영업 방식이냐고 화를 내며 전화를 끊고 나니 식당 아주머니 말씀이 본인도 8월달에 같은 일을 겪었다면서 바쁜 사람들이 돈 절약하다 돈 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며 씁쓸해 하시더라구요. 플래너의 말만 믿고 새로운 제품을 설치하고서는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렌탈요금이 이중 부과되는 줄도 모르고 넘어가게 될텐데, 그만두었다는 팀장 탓이나 하고 있지를 않나, 청호나이스에서는 그 어떤 사과 전화도 없질 않나, 너무 황당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나름 인지도 있다는 브랜드에서 말입니다.

그 이후로 일 주일 가까이 지나가는데도 청호나이스나, 플래너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습니다. 혹시 저같은 경우를 당하신 분이 또 계십니까?

 

청호나이스 홈페이지에는 청호나이스는 믿음까지 렌탈한다고 수기를 응모한다고 하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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