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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도토리 묵밥 소개합니다~~

| 조회수 : 8,55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0-15 22:11:17

오늘은 묵밥을 소개합니다

가을이되면 늘 산으로 들로 다니시는 저희 엄마께서는 꼭 해마다

이렇게 도토리로 가루를 만들어 묵을 만드신답니다

사실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오는것이 옳은지 그른지 ...... 내심 이글을 올리면서도 걱정이되네요

저희 식구들이 한두번 먹을 양만큼 주워오신답니다

군에서도 허락한 산이기도하구요

본격적으로 요리 설명하도록할게요

사실 요리라고도 할건 없답니다

사실 어릴적에는 늘 묵을 반듯한 사각형으로 썰어 간장에 찍어 먹기만했지

묵밥은 제가 결혼을 하고 시댁에서 첨 먹었답니다

그런데 정말 맛있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해마다 이렇게 한두번 묵밥을 만들어 먹는답니다

시장에서 산 묵은 사실 믿을수가 없어서 사지 않구요....

재료는

묵, 묵은지쫑쫑 썰은것, 김가루, 양념장, 찬밥, 다시물

먼저 한그릇 눈구경하시구여

이번에 묵은 왠지 색깔이 좀 진하지가 않더라구여

엄마도 잘 모르겠데요 .......ㅎㅎㅎ

생긴건 참 보잘것 없죠?

사실 이놈이

저희 집에 도착할때 택배로 받았기때문에

여기저기 모양이 좀 상했더군요

멸치 다시물은 멸치를 좀 많이 넣고 진하게 끓여주시구여

중간에 소금 넣어 간 대충 마추어 주세요

전 사실 멸치를 좀 많이 넣는편입니다

그래서 어쩔때에는 한번 우려먹기 아까워 물을 다시 붓고

한번더 우려먹기도합니다

그래도 쓴맛이 많이 나거나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양념장은 파 , 고추가루, 마늘, 참기름, 깨소금, 집간장과 진간장 3:1비율로 넣습니다

김은 사실 그냥 마른김 구워 넣는게 정석이겠지만

전 그냥 조미김 잘라 비닐봉지에 넣어

와자작 가루를내어 넣었답니다 ^^

요건 저희 딸 담당이었답니다 ㅋㅋㅋ 꼭 자기가 뭔가 할려고 설쳐대는 저희 딸 !

꿈이 요리사라고하면서

수학만 좋아한답니다 ??!!

김치는 지난해 담아 땅속에 묻어두었던 묵은지랍니다

역시

김치는 묵은지로 해야 제맛이더군요

묵은 먹기좋게 위 사진처럼 썰어주세요

제가 칼 솜씨가 좀......

보시기에도 거시기하죠? ㅎㅎㅎ

여기 다른분들 보면 참 요리도 잘하고

보기에도 좋고 그런데

전 좀...... ㅎㅎㅎ

그래도 맛은 똑같다고봅니다 (ㅎㅎㅎ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아 이제 그릇에 담아 먹을 차례입니다

그릇에 묵 올리고

김치 , 김가루, 양념장, 그리고 다시물 부어

먹기만 하면되는데.....

이때 찬밥을 함께 올려

드시면 더 맛있답니다

따뜻한밥 NO

찬밥 추천합니다~~~~





전 두그릇먹고 배불러 죽고 저희 신랑도 두그릇이긴한데 양이 달랐다는 점~~~~~~~~~~.

배고플때 먹어서 그런지 넘 맛있게 먹었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hotholover
    '12.10.15 11:29 PM

    멸치 육수는 뜨거운 상태로 드시나요, 아니면 차겁게까진 아니어도 식혀서 부어줘야 하나요?
    정말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김치 색깔이 죽음.

    지금 몇 시간째 제 자신과 싸우는 중이라 사진 보며 고문 당하고 있습니다. ㅜㅜ

  • 2. 아따맘마
    '12.10.15 11:43 PM

    도전~~~!

  • 3. iizerozu
    '12.10.16 12:24 AM

    여름에는 차갑게,,, 겨울에는 뜨겁게,,,

  • 4. 게으른농부
    '12.10.16 7:09 AM

    어휴~ 정말 맛있겠습니다.
    식전이라 허기진 배가 사진을 보고나니 꼬로록거리며 난리를 치네요. ^ ^

    도토리를 무분별하게 줍는 것은 좋지 않지만
    올해같이 도토리풍년에는 별 상관 없을 거예요.

    저희도 개울가에 밤나무들 일부를 다람쥐나 청설모 먹으라고 남겨두는데
    녀석들이 주워다 묻어놓고 실제로 먹는 양은 얼마 않되더라구요.
    여기저기서 밤나무싹이 올라와 파헤쳐보면 묻어놓은 알밤에서 싹이나고......

    어떤분은 저더러 야생동물 먹게 먹을것만 조금주우라고...... ㅋㅋㅋ
    아마 제가 밤농사를 짓는지 모르셨겠죠?

    여하튼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농부들의 입장도 조금 고려했으면 싶은......
    뭔가 녀석들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텐데 아직은 쉽지가 않더군요.

  • 5. 줌마의품격
    '12.10.16 8:28 AM

    묵무침도 좋아하지만 묵밥도 정말 맛있을것 같습니다
    도토리는 적당히 주우면 괜찮을것 같아요
    싹쓸이는 아니아니아니 되오~

  • 6. 내마음의선봉
    '12.10.16 5:50 PM

    내일은 우리도 묵밥입니다

  • 7. 나무숲속
    '12.10.16 6:30 PM

    저 묵밥 정말 좋아해요. 따뜻하게 먹어도 맛나고 여름엔 차게도 먹고요. :) 너무 맛있었겠어요

  • 8. 꼼순이마미
    '12.10.17 9:04 PM

    우와~~ 묵밥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엔 정말 도토리 줍기도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중국산 가루로 만들어진게 많다는데... 진정 제대로된 묵 먹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더라구요~~
    정말 맛나겠어요.. 육수만 내서 김치랑 김 부셔 넣고... 군침돌아요

  • 9. 게으른농부
    '12.10.18 7:24 AM

    아내가 주문한 된장이 엊저녁 식탁에 올라왔더군요.
    노릇한 색감이며 약간은 짠듯한 맛이 울엄니표 맛이 나서 아주 좋았습니다.
    아내도 여지껏 중에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즐거운 저녁식사가 되었습니다. ^ ^

  • 10. 바닷가에서
    '12.10.20 10:45 PM - 삭제된댓글

    한번도 먹어본적없는데 TV에서 볼때마다 군침이 줄줄 도는데 어디서 파는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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