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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도심에서 `초치기' 시장보기-

| 조회수 : 1,21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6-10 09:13:56
얼마전 저는 슈퍼마켓 하나 때문에 굉장히 흥분했습니다.
광화문 금강제화 옆에 있는 `고려쇼핑'으로, 지금까지 좀 규모있는
편의점 정도로 짐작했습니다.  겉보기에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우연히 그 속에 들어가보니 고기 생선 야채 두부 유제품 생활잡화까지 웬만한
중급 슈퍼마켓이더군요. 입구가 작을 뿐 속으로 엄청나게 많은 물건이....
강아지 사료까지 있었습니다.
근무일정상 마트에 다니기 어려운 저로서는 그런 `동네 슈퍼마켓'이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간단하게나마 장을 볼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더라구요. 대단한 보물을 발견한듯 했답니다.

역시 광화문에 있는 문화관광부 매점도 이용하기 편합니다. 할인이 되기 때문에 쌉니다.
냉동 소고기.돼지고기, 떡, 브랜드 속옷, 문구점, 가전제품, 구두, 화장품....생필품은 당연하구요.
물건의 수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정말 여러가지가 오밀조밀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생선이 없을뿐.

이탤리언 푸드재료는 나무와 벽돌 1층에 가면 됩니다. 제과점이지만
여러가지 파스타, 스파게티 소스, 소스류, 치즈류, 미제 베이컨, 올리브 오일 등도 함께 팝니다.

직장근무자에게는 가까운 남대문시장도 날잡고 가야하죠. 회사가 아주 가까우면 모를까.
백화점은 가면 이것저것 장보게 돼있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회사로 가져오는 부담이 따릅니다.
이렇게 직장 주변 평소의 동선 안에서, 그야말로 널려있는 은행처럼,
쇼율더백에 넣고 들어가면 아무도 모를만큼  조금조금 시장볼수 있는
가게들이 많으면 좋겠는데.... 단골로 삼으신 가게들이 있으시면 소개좀 시켜주시와요.
오늘은 아이들 미술재료와 베이킹에 필요한 이스트를 사야하는데
시내에 있는지 없는지 도무지 감이 안잡힙니다.
난감해 있던차에 정보공유 겸사겸사 제가 아는 가게들을 풀었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이민이
    '04.6.10 9:31 AM

    ㅋㅋㅋ
    여긴 대전이라 그렇지만
    저도 시내와 뚝 떨어진 곳에 직장을 다니다보니
    이런정보 참 좋아요. 물론 서울이라 갈순없지만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 2. 김수연
    '04.6.10 9:33 AM

    글로리아님 오랜만예요.
    저와 생활권이 비슷해서... 저도 저희 회사 뒷편에 구멍가게수준의 철물점을 보면서 신기해했죠. 별별거 다 있어요. 이런 도심에서 못이며 망치를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두군데나 있답니다. 전에 덕수초등(금강제화건너편골목)앞에 문방구가 있었어요. 지금도 있을진 모르겠네요. 이스트야.. 가까운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시면... 인사동에 있던 나무와 벽돌도 꽤 괜찮았는데 지금은 없어졌어요. 헌재근처 제동초등학교 앞에도 괜찮은 문방구들이 꽤 있죠.

  • 3. 꽃게
    '04.6.10 9:36 AM

    글로리아님 뿐 아니라 수연님도 넘 오랫만이예요.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 살텐데~~
    수연님네 밥상 얘기 기다려요.ㅠㅠㅠㅠ
    키친토크에 좀 오세요.

  • 4. 김수연
    '04.6.10 9:38 AM

    우히히.. 꽃게님.. 넘 반가워요...
    그렇잖아두 이제 곧 컴백합니다.^^v

  • 5. 글로리아
    '04.6.10 9:39 AM

    아니~~ 수연님, 너무 반갑습니다.
    이게 얼마만이죠?
    그런데 그런 철물점이 있었어요? 저 예전에 청계천을 오르락내리락 했는데...
    인사동에서 단골 삼을만한 튼실한 가게들이 여럿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수연님, 글좀 자주 올려주세요.

  • 6. 푸른토마토
    '04.6.10 11:09 AM

    글로리아님!! 저와 가까운 곳에서 일하시나봐요? 제 주변에 있는 곳이 소개되니 넘~ 반갑네요! 고려쇼핑, 나무와벽돌....
    아이들 미술재료님 고려쇼핑끼고 돌아 '링크'라는 체인점이 있더라구요. 전 가끔 그 곳에서 문구 사다주는데..
    참! 가까운데 계시면 우리 광화문 점심번개라도 할까요??

  • 7. 지윤마미..
    '04.6.10 1:37 PM

    수연님..정말..오랜만입니다.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저의 첫 성공작이 애플파이여서-물론 수연님표-전 기억을 해요..
    어제도 수연님의 글만 검색하여 봤답니다.
    자주 오신다니 제가 더 좋네요~~

  • 8. 글로리아님...
    '04.6.10 10:24 PM

    고려쇼핑이 가까우시다면...애들 미술재료는 교보문고를 이용하시면 될 듯 싶은데요....
    익숙한 동네 이름이 나오니 반가워 거들고 갑니다.

  • 9. 쌍둥엄마
    '04.6.10 11:40 PM

    처녀때 직장이 광화문이었거든여...
    그때 회사비품,소모품 사러 고려쇼핑 많이 애용했었는데.....
    그안에 식당에 순대볶음이 참 맛있었건든여....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
    옛날 얘기하니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지네여...
    나름대로 잘 나갔던 그때 그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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