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새로 지은 밥이 찬밥보다 맛있는 이유.

| 조회수 : 1,22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4-29 08:23:44
새로 지은 밥이 찬밥보다 맛있는 이유.

쌀에 물을 붓고 밥을 하는 과정은 그 자체가 하나의 화학실험과 같다.
쌀은 주로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 분자로 되어 있으며, 이들을 합쳐 녹말, 또는 전분이라고 부른다.

아밀로오스는 글루코오스(포도당)가 200개 이상 결합하고 있는 분자로 선형이다. 이에 비해 아밀로펙틴은 글루코오스 1000개 이상이 가지 친 구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쌀의 녹말에는 아밀로오스가 약 20% 들어 있고 나머지는 아밀로펙틴이다. 찹쌀에는 주로 아밀로펙틴이 들어 있다.

날쌀 속의 녹말은 β-녹말 상태로 긴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 사슬이 규칙적으로 밀집해 있는 결정구조를 가진다. 여기에 물을 붓고 끓이면 물분자가 녹말 사슬 사이로 파고 들어가 밀집구조를 파괴하여 불규칙하고 느슨한 구조가 된다. 따라서 밥을 지으면 부피가 대략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물분자가 녹말 사이에 들어가 있는 상태를 α-녹말이라고 부른다. 이 α-녹말(밥)은 β-녹말(날쌀)보다 부드러우며 씹기도 쉽고 우리 혀가 맛있다고 느낀다.

그러면 왜 오래된 밥은 새로 지은 밥에 비해 맛이 덜할까?

α-녹말 상태의 밥이 물을 잃어버리면서 점차 β-녹말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 변화를 우리는 노화현상이라 부르며 0 °C 근처에서 물의 함량이 30∼60%일 때 이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 따라서 노화현상을 방지하려면 밥 속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 안에 따뜻하게 보관하면 밥맛을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서
    '04.5.2 6:22 PM

    어떤 분 이실까? 존경스럽네여...부러워라....전 찬밥 냉동실 넣어놨다 급할때 밥통안에 넣어따뜻하게 데워 먹으니 급할땐 괜찮더라구여..이것도 영양면에선 큰 차이 없을랑가 몰라.
    답글주심 감사드리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탄핵까지는 국힘 vovo 2024.12.11 103 0
35313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139 0
35312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1 yangguiv 2024.11.23 514 0
35311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1,810 2
35310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1,516 0
35309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722 0
35308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1,074 0
35307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2 skdnjs 2024.10.14 818 0
35306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312 0
35305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895 0
35304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623 0
35303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482 0
35302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6,044 0
35301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3,126 0
35300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5,029 0
35299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381 0
35298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195 0
35297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957 0
35296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563 0
35295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479 0
35294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6,345 0
35293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278 0
35292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827 0
35291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481 0
35290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11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