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엔쵸비.. 중간 진행과정 보고 ㅠ.ㅠ

| 조회수 : 7,52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4-12 13:17:34

아무도 기다리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_-;

그래도 왠지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중간 보고 드려요.

 

엔쵸비 절군지 열흘이 넘어갔어요.

원래는 선거전날쯤 꺼내서 올리브유에 담굴려고 계획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그사이 제가 임신이 되었어요.

사실.. 임신은 그 전부터 되었겠지만.. -_-;

5주차부터 입덧이 생겨가지고..

올리브유에 옮겨 닮으려고 절여놓은 유리병 열자마자 그 젓갈 비스무리한 냄새에

폭풍 구역질이 올라와 그만 뚜껑을 덮어버리고 말았어요.

얼마나 냄새가 공포스러운지.. 엇저녁 빨갛게 물들어가는 한반도 동쪽지도 같더군요. -_-;

 

입덧이 진정이 되면 하려고 놔뒀는데.. 도저히 뚜껑을 열 용기가 안나내요.

입덧땜에 팔자에도 없는 채식주의, 아니.. 과일주의자가 되었어요.

2주넘게.. 사과, 바나나, 딸기, 오렌지 등등.. 과일만 먹고 있어요..

 

친정엄마 말로는.. 당신 닮았으면 입덧- 그 따위 짧고 빠르게 끊고 지나갈거라고 해서..

엔쵸비는 아무래도 그때가 진정 온다면 해보려고요.

혹시나 기다리셨던 분들 계시다면 죄송해요. ㅠ.ㅠ

 

암튼, 그래도 키톡이니까 먹는 얘기나 한번.. 하고 가야겠죠??

오늘.. 모처럼 친정엄마 덕분에 음식같은 음식 한번 먹었어요.

엄마가 뭐 먹고 싶은 음식 있는지.. 입맛 댕기는 음식 있는지 들어보라면서

수십가지 음식 메뉴를 읊어주는데... 듣는 순간 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엄마랑 먹으러 갔다왔어요.

 

그 음식은 바로..

등촌동 버섯 샤브 칼국수..


버섯땜에 시원한 국물이랑 얼큰함땜에.. 미식미식한 기분 싹 내려가고 기분 좋았어요..

모처럼 음식같은 음식 먹어 좋았습니다.

 

어제 저처럼 선거개표방송 열심히 보신 분 계신가요? 흑흑..

이 험한 세상.. 대체 자식새끼 어찌 놓아야 할지요. ㅠ.ㅠ

얼큰한 버섯칼국수 먹고.. 다시 힘내시죠!!!!!!!!!!!! ㅋㅋㅋㅋ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느리게
    '12.4.12 1:20 PM

    ㅊㅋㅊㅋ

    엔초비 성공 소식보다 훨씬 더 기쁜 소식이네요.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순산하세요^^*

  • 2. 옹기종기
    '12.4.12 1:22 PM

    추카추카 ^^

    "얼마나 냄새가 공포스러운지.. 엇저녁 빨갛게 물들어가는 한반도 동쪽지도 같더군요. -_-; "
    비유가 너무 적절해서
    확~ 공감해버렸습니다.ㅎㅎ

  • 3. 김명진
    '12.4.12 1:25 PM

    추카추카...합니다.
    ㅋㅋㅋ
    어쩐지 젓으로 변해 버릴 수 도 있겠다는 심심한 위로와 함께..축하를 드립니다.

  • 4. 오지의마법사
    '12.4.12 1:46 PM

    어머 축하드려요~
    제가 지금 약 130일된 아기 어멈입니다.
    지금.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때 살살 피곤하지 않게 안전하게 운동화 신고 많이 다니세요~
    한국형 엔쵸비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 5. 뽁찌
    '12.4.12 2:04 PM

    축하드려용~~
    얼른 입덧 잦아들고 최고의 엔초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흐흐흐

  • 6. 다몬
    '12.4.12 3:20 PM

    얼마나 냄새가 공포스러운지.. 엇저녁 빨갛게 물들어가는 한반도 동쪽지도 같더군요. -_-;

    못보고 지나쳤는데 옹기종기님이 ㅡ ^&^ 착찹한속에서도 웃음을 주시네용~
    발리 입덧 지나서 맛난거 많이 드시길

  • 7. 니나
    '12.4.12 3:25 PM

    오~~추카합니다!
    엔쵸비 도전기 기다리는 팬 여기 있어요ㅎㅎ
    거래님 성공하시면, 따라할 참이었는데..
    암튼 입덧 진정되시면 잘 삭혀진 국산 엔쵸비 보여주세요
    글구..거기 버섯칼국수 저도 자주 애용한답니다^^

  • 8. 감자피자
    '12.4.12 4:11 PM

    오...이와중에 그래도 한조각 기쁜소식이네요.
    임신 추카추카드려요.
    엔쵸비...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아기에게도 안부전해주세요~

  • 9. 고독은 나의 힘
    '12.4.12 7:45 PM

    축하드려요..

    등*칼국수.. 저도 좋아하는 메뉴에요.. 칼칼하고.. 미나리도 많이 먹을수 있고..

    그나저나 엔쵸비는 어케 한대요...ㅠㅠ

  • 10. 바이어스
    '12.4.12 8:12 PM

    축하드려요~^^
    엔쵸비 기다린 일인입니다!
    근데 엔쵸비보다 더 좋은 소식이네요~~
    얼른 입덧 끝나시고 맛난 엔쵸비 보여주세요.

  • 11. 론잭
    '12.4.13 12:33 AM

    엔초비 후기 기다린 사람이 여기도 있습니다 ^^
    저..파스타 만들면서 쓴 냉동새우 봉지를 열흘 지난 그끄제서야 식재료 서랍에 놔둔걸 발견했어요.
    지퍼 개봉하면서 맡은 공포스러운 냄새..흑 진짜 처음 맡아보는 냄새인데.
    어젯밤에도 다시 코에서 윙윙 맴돌아 아..힘들었어요..

    무엇보다 임신 축하드려요!
    불공정거래님도, 뱃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아기도 참 곱고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

  • 12. Erinne
    '12.4.13 1:00 AM

    와,기쁜 소식이네요.. 순산 기원드리고요..
    올리브 오일을 같이 넣는지, 소금먼저 절인후 나중에 오일 투입하는지 여부만 알면
    바로 요이땅할 준비되어 있어요, 저 엔초비 킬러거든요
    엔초비 기다리는것도 아마 괜찮을걸요..소금에 절여서 냉장보관했다면 상할일 없을테니까요..

  • 13. 광년이
    '12.4.13 1:02 AM

    저 기다리고 있었어요! ^^
    계속 기다릴거라능..ㅎㅎ

    임신 축하드려요. 언능 입덧 끝나고 편안하지시길!

  • 14. 플럼스카페
    '12.4.13 1:48 AM

    기다린 1인.
    임신 축하드립니다.^^*
    입덧 얼른 지나가시길....

  • 15. 야웅
    '12.4.15 6:46 PM

    축하드려요. 엔초비가 문제가 아니네요. 입덧 얼른 지나가서 맛있는 것 많이 드시길 바래요.

  • 16. 수경화
    '12.4.15 8:48 PM

    임신 축하드립니다. 엔초비 어떻게 만드는지요. 생멸치를 소금에 절였다가 올리브유에 숙성시키나요?어느정도 절이는지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28 고고 2018.05.19 5,438 2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5,161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20 시간여행 2018.05.15 6,369 1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31 소년공원 2018.05.12 5,931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7 아줌마 2018.05.12 6,967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567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5,013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7,991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395 2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564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1,979 2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464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237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731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4 쑥과마눌 2018.04.20 17,604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375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513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403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699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671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451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6,880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375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213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391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135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350 3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727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