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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임신 그리고 시어머니

| 조회수 : 17,18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18 22:31:13

첫애가 30개월쯤 되었는데

맞벌이에 요즘 둘이 모두 바쁠때라

야근이많아 

시어머니게 도움을 청해 6시간 걸리는 촌에 가서 모시고 왔습니다.

(아이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저녁시간에만 봐달라고요 많아야 주2회정도 )

어머니 간간히 임신 왜 안되냐 문제있음 병원 가보던지,,,

말씀하셔도 웃어 넘겼는데...

임신이 되었습니다.

신랑에게는 어머니에게 당분간 이야기하지말자했는데

신랑은 어머니 기뻐하시라고 술한잔하고 얘기했는데

"어머니왈 임신 할때가 됬지 " 뭐 기뻐하시는것도 아니고 그냥 심드렁한 반응

다시 첫아이 임신 분만때 시어머니에게 받은 ...잊고있었던 상처가 수면위로 더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납니다

만삭일때

걱정된다시며 올라와 계시던 시어머니

막달에 휴직을 한달 일찍하고 집에 있었는데

발등이 붇고 배가불러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 상황에

하루 3끼 식사를 꼬박꼬박 차려드리고...밥 차리느라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몸이 힘들어 휴직을 빨리했는데  몸도 맘도 더 힘들었습니다 

아기낳고 모유 안나오니

그렇게 먹어서 뭐가 나오냐( 저 정말 국 한대접씩 하루 4번 먹었어요 ㅠㅠ, 돼지족에 )

그렇게 가슴이 작아서 무슨젖이 나오냐 (제가슴 임신중 가슴이 커지다가 굉장히 사무실에서 힘든시기 있었는데 갑자기 작아지더라구요 유선이 ㅁ막혔는지)

매일 우는아기 젖물리고, 젖을 아가가 잘 안빨고 젖도 잘안나와

분유 타서 먹이고 젖병딱고 다시 유축기 젖짜고

하루종일 반복...정말 살고싶지않더라구요

아가 100일만에 다시오신 시어머니는

계속 몸살에 입맛없고 입병에 힘들어하는데

입맛이 없다고하니

요즘 사람들은 몸이 편해서 입맛이 없다고 어쩌고하면서 다이어트한다고...

저 아기보면서 또 3끼 차리는데

그시어머니와 무슨정이 있다고 세끼 먹는데 밥맛이 좋겠어여

그리고 힘들어서 밥에 국 반찬 한두가지...

이게 아침이라고 차린거냐  출근하는 사람 밖에서는 제대로 먹냐

 

가끔 말씀하시는것보면 오만정이 뚝

울 아이 뒷통수가 납작해요

시어머니는 누굴닮아 이리 납작하냐해서

신랑이랑 저랑 둘다 납작하거든요 그리말햇더니

우리집안엔 이리 납작한 사람 없따

키 크시고 피부 히시고 가슴 크시고 뒷통수 동그랗게 나오고

참 좋으시겠어요 어머니는 ...그리 우월한 유전인자 자랑질 하고싶으세요 하고 따지고 싶습니다

사실 결혼도 거의 제가 모은 돈으로 해서 살림 시작하는데...

신랑은 저에게 미안한 맘있고 어머니가 자기자식들만 최고로 생각하시는것 알아서

가끔' 어머니 앞에서 저을 띄우죠

이사람은 이사임당이라는둥

시어머니왈 바로 팔불출이 따로 없다하시죠

신랑은 워낙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맘이 있어서

 사실 결혼하고 아기낳기전까진 힘들어도 말도 못했ㅁ는데...

시간이 흐리니 저도  잊고 내가 컨디션이 좋을땐 무슨 얘길해도 그려러니하는데

임신해서 예민해지니

하루종일 티브이 크게 틀어놓고 거실에 누워계신것도 싫고

과거에 상처들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저 어떻게요

앞으로 4주는 더 계실텐데...ㅠㅠ

너무 우울해요

  신랑에게 말하는것도 왠지 치사하구

전에 아기낳고 한번 폭발해서  어머니와는 하루도 못살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때 그러는거 아니라며 화내더라구요

 

요즘 시어머니가 한달 두달씩 와계신분 있나요?

저희 시어머니 사실 나이 팔순에 큰형님 집에서는 완전 싫어라하시구'

혼자 게신거 안타까와서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씩 모셔오는데

짐 임신하고나니 너무너무 싫어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미
    '12.3.19 1:49 PM

    시어머니들은 어쩜 그리 상황을 객관적으로 못보는지...
    본인 아들은 못난 거라곤 하나 없이 세상에서 제일 잘났고요..
    혹시라도 못나보이는 게 있으면 그건 다 며느리가 잘못해서 그런 거지요...
    제 시어머니도 똑같은 분이라서 울컥하네요 ㅠㅠ

  • 2. 미소치과
    '12.3.19 6:04 PM

    임신 핑계로 힘들어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힘들어서 그러는건데,, 그걸 신랑한테 말하는게 왜 치사한 걸까요?
    두 분의 아이에 관련된 일이기도 한데...솔직하고 간곡한 대화가 필요하지않을까요?

  • 3. 꿈꾸는나날
    '12.3.19 11:34 PM

    안타깝네요.... 안좋은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왜그런지 특히 시어머니관한.
    너무 싫은 마음이 들때는 거리를 두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적당한 거리가 있으니 부담도 적고 내 도리는 챙기게 되니 힘든데 견디지 마시고
    남편과 잘 대화해서 조금이라도 상처 덜 받기를 바라겠어요.
    어른들 생각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말씀드리면 역효과 날지도 모르겠어요.
    시간이 약입니다. 적당히 거리두고 세월이 흘러야 그나마 서로 편해 질듯해요.
    어린맘에 상처 많이 받고 이제야 조금 편해진 결혼 이십년차입니다.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 4. 시골할매
    '12.3.20 9:24 PM

    그렇게 불편하면서 하루 세끼 밥을 왜 차립니까,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나가서 영화구경이라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들어 오지요.
    밥은 아침에 많이 해놓고 반찬도 대충 많이 해 놓으세요.

    거짖말요? 필요악입니다.
    알아듣지 못하고 눈치없는 사람에게는 서로가 필요한 작업이에요.

    가슴속이 시원해 질 겁니다.
    불편한 마음도 조금은 덜어 지고요.

    고부간에 터져봐야 좋을 것 하나도 없어요.
    상처만 가슴속에 간직하죠.

    적당히 눈치채도록 하는 것도 재주입니다.

    원글님도 하고 싶은 것을 즐기고 왔으니 조금은 여유있게 시어머니를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어짜피 같이 가야 할 사람 때로는 모르는척 전화도 안하고
    때로는 인심쓰듯 작은 정성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면서
    편한 길을 찾아가시기를...

  • 5. 오지의마법사
    '12.3.21 11:40 AM

    힘드시겠지만..그냥 시어머니 생각을 하지 마세요...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쏟으면 별 생각이 안들고 좋더라구요.
    힘내세요!!!

  • 6. 찬무지개
    '12.3.21 12:00 PM

    팔순정도 되는 어른이라면 애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그 연세쯤 되면 평생 달고 살았던 말투며 행동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 말씀이 옳다라고 여기시구요.

    하루종일 텔레비젼 보시는것도 딱히 동무도 없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런듯 하니
    같이 재래시장 구경도 하시고- 물론 힘드시겠지만 -드라마도 보면서 맞장구도 치시고 그러세요.

    4주면 그리 긴 시간 아닙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 타박에도 웃으면서 넘기시고 일일이 가슴속에 담아두지 마세요.
    당신은 며느리에게 무슨 말과 행동을 했는지 모릅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면 시어머니한테 받았던 상처도 아뭅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시어머니 연세로 보아
    이십년 넘게 지지고 볶으면서 애증이 점철된 그런 관계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만.

    남편분에게도 시어머니 장점 한가지라도 먼저 말을 하고 또 건강이라든가 몇 년전이랑 다르게 변해서
    자식으로서 염려되는 사소한 한가지라도 말을 하고 내가 불편한걸 말해야 좋습니다.

    내가 불편한것만 얘기하자고 들면 남편도 섭섭한 마음이 들게 뻔하니까요.

    평소 적적하실까봐 일부러 모셔오기도 하신다고 하는데 태교한다 생각하시고 내 몸 힘들고 서운했던 기억들이 생각나도 측은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팔순이시면 죽는 날밖에 없구나 하는 쓸쓸한 생각이 드는지 어른들이 부쩍 어린애처럼 변덕도 심하고
    화도 잘내곤 하더라구요. 특히나 우울할때는 더 심해지구요.

    이런 분들은 예순이 넘은 딸들도 감당하기 힘들어 합니다. 더구나 원글님은 젊은 며느리니 배로 힘들테지요.
    내가 지은 공은 다 자식에게로 간다고 하니 마음이 괴롭더라도 아이를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 7. 줄무늬매니아
    '12.3.21 12:16 PM

    감사해여

    저도 그땐 신혼초라 말도 못하고 신랑에게 잘보이고만 싶고 시어머니도 어렵기만하고해서
    그랬는데...
    이젠 그때같진않아여
    글구 임신하니 예민해져서 그날 우러컥울컥했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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