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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말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우리집 주전부리.

| 조회수 : 21,663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02-17 17:03:01

 

우리집 현관을 들어서면,
이런 큼직한 스티로폼 상자가 하나 놓여 있고...
그 위는 이렇게 신문 한 장이 덮여 있지요.

이 스티로폼 상자안에 뭘 담아 두었냐면...








아마 다들 바로 짐작 하셨을 꺼예요.

흙에서 갓 캐어져서 바로 옮겨 고구마들이
큼지막한 이 스티로폼 상자에 가득 담겨져 있지요.



고구마는 방금 캔 것은 단맛이 영 덜하지만,
이렇게 한 겨울이라도 너무 차갑지 않으면서
볕이 직접 안 드는 장소에다 두고서, 건들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가만히 두고
그저 잊어버리고 있다 보면...
나중에 달달하고 맛있는 고구마가 되어있지요.

보통은 이렇게 스티로폼 상자를 잘 이용합니다.
종이상자에 넣어 두어도 좋지만,
이렇게 스티로폼 상자안에다 신문 깔아서 차곡차곡 넣어두면...
아주 추운 날이라 현관까지 냉기가 차갑게 들어오는 날이라도
고구마들이 원래 그대로 잘 보존이 됩니다.

그렇다고 뚜껑까지 꼭 맞는 스티로폼뚜껑으로 덮어 주지는 않고,
이렇게 신문으로 살짝 덮어 주기만 하면
통풍도 잘 되는 상태로
고구마가 썩지도 않으면서 참 달달하게 잘 숙성이 되어 가지요.

이 고구마들도 겨우 며칠 이렇게 두었다 먹은게 아니라,
속살이 달달하게 맛있게 익도록 충분히 두었답니다.
최소한 3~4주동안... 그러니 거의 한 달 정도죠?
이렇게 가만히 놔 두었어요.

그랬더니 당시 처음에는 맹맛이던 고구마가, 
이제 한창 단맛이 들었네요.
여전히 캐 온 그 때 모습 그대로...
전신이 흙투성이인 녀석들입니다.









우리가족이 정말 좋아하는 겨울간식 중 한가지가..
바로 고구마스틱이예요.

만들기 힘들거나 복잡하지도 않고
속 살 달달한 고구마와 기름만 있으면,
금새 뚝딱 만들어 지니...
게다가 며칠동안 계속 간식으로 두고
먹고 또 먹어도..
이 아삭하게 씹히는 고소하고 달달한 맛은...질리지도 않아요.

이것보다도 더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간식꺼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가족은 이 고구마스틱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직화냄비에 올려서 군고구마로 구워 먹기도 하고,
예전에 우리 어머니가 늘 잘 드시던 모습처럼
어느새 제가 또 그 나이가 되어가면서
생고구마를 껍질 벗겨서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고 있기도 하네요.
나이가 들면서 비로소...
딸은 그 연세때의 엄마모습을 그렇게 알게모르게 닮아가는가 봅니다.

또, 맛탕도 어쩌다 한번씩 만들어 냅니다.
단것으로 버무려서 끈적하니 달라붙는 맛탕보다는
이렇게 고구마 자체의 단맛 만으로도
구수하면서도 달달한 고구마의 순수한 맛이
그냥 꼭꼭 씹을수록 참 좋다며...
가족들 모두가 이걸 더 좋아하네요.






생고구마 껍질 벗겨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이렇게 도마에 올려서 채를 썹니다.

너무 굵게 해서 튀겨내면 맛도 덜하고,
익는데도 시간이 더디 걸리니...
될 수 있으면 좀 가늘게 썰어 내면
더 맛있게 튀겨져요.

고구마스틱 채는 일부러 예쁘게 썰 필요도 없으니..
두께가 많이 두꺼워지지만 않도록 해서
편하게 쓱쓱 칼질하시면 됩니다.

고구마스틱을 튀겨놓으면
이상하게도 못난이로 나온게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기까지 하거든요.








고구마스틱 만들기는요...
잘 달궈진 기름에다
썰어 놓은 이 고구마채를 넣어 튀겨내기만 하면 끝.

그런데 처음 고구마채를 넣을 때에
아주 잔 기름거품이 부글부글 위로 끓어 오르니...
맨 처음에는 좀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많은 양을 더 빠른 시간에 빨리 튀겨내고 싶다는 욕심에
너무 많은 기름에
또 너무 많은 고구마채 건더기를 넣게되면,
맨 처음 고구마채가 들어갔을 때 기름거품이 부글거리며 넘쳐나서
순간적으로 기름이 범람할 수 있다는 거지요.

좀 더 자세하게 그 순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거품에 연기까지 열기가 너무 세어서...
이렇게 열기가 한 풀 가라앉은 다음에야
겨우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네요.





우리집은 이렇게 튀겨내려는 냄비나 다른 용기에다
지름이 딱 맞는 스뎅채반을 얹어서는
스뎅채반이 기름에 쏙 잠기에 해서는
그 안에다 고구마채를 넣어서 튀겨 냅니다.

이 때 쓰는 스뎅채반은,
손잡이가 길게 달려있는 것을 사용하지요.

이렇게 튀겨내다가 다 익으면,
손잡이를 잡고
기름냄비에서 이대로 위로 건져 올려서는
탁탁탁 몇 번 기름을 털어내기만 하고
다 익은것은 부어 버리고
또 다시 기름에 채반을 잠기게 해서는
다음 재료를 또 넣어서 튀겨내고..
이렇게 반복 하기만 하면 되니까 참 편합니다.

그저 튀겨지는 중간에 한 두어번 정도씩
젓가락으로 위 아래 섞어주기만 하면 되고요.

고구마채는 처음 시작의 부글거림으로
기름이 넘칠 듯 올라오기도 하지만,
이 때에도 긴 손잡이를 그대로 잡은 채로
살짝 채반 자체를 약간만 올려주지요.

고구마 튀겨낼 때 이런 초기의 부글거리는 기름거품은
길어봤자 1분 이내로...
다 사그러져 버립니다.

그러면 다시 정상적으로 기름에 채반을 담그고
이대로 죽 튀겨내면 되지요.

이제 초반의 부글거림은 없어지고
안정권에 들어선 상태...

이대로 얼마간만 더 튀겨내면 됩니다.








이대로 바로 손잡이가 긴 이 스뎅채반을 올려서
몇 번 탁탁탁 털어주기만 하고...
기름 종이 깔아놓고 준비해 놓은 너른 그릇에다
확 부어주기만 하면 끝.

두 번 튀겨낼 필요도 없이,
한번만 제대로 튀겨내도
더 이상 빠삭거릴 수 없을 정도로 느껴질만큼,
충분합니다.

그리고는 통풍 잘 되는 곳에
식으라고 둡니다.
이리두면 방금 튀겨낸 것도, 금새 식지요.

그러면 여분의 기름기는 열기와 같이 날아가 버리고,
입에 넣고 씹어 보면 고소하게 씹히면서 아자작 아자작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 간식거리는
한라봉과 고구마스틱.

이 고구마스틱의 또 다른 좋은 점은,
한번 튀겨 놓으면 적어도 1주일 이상...상온에 이렇게 두어도
빠삭빠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은 그대로라는 것이지요.

먼지나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큼직한 빵덮개로 덮어 두거나,

손으로 건드리면 빠작 하고 부러질 정도로 제대로 식힌 다음
적당한 용기에 뚜껑 덮어서 넣어 두고
먹고싶은만큼씩만 한 줌씩 꺼내 먹어도 아주 편하고 좋겠지요.







금새 없어지고 마는 우리집은
식탁위에다 이렇게 푸짐하게 얹어 두면서,
오고 가다가도 한 줌.

또, 커피 한 잔 뽑아서
책 한 권 들고 식탁에 앉아서
아자작 아자작 씹히는 기분좋은 소리를 느끼며
먹고 또 먹고...

책 한 권 다 읽고남과 동시에
어느새 뱃 속까지도 든든.

이래저래..우리집에서는 오늘도,
고구마 튀겨내는 냄새가
맛있게 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니
    '12.2.17 5:20 PM

    이거..도박보다 무섭다는...그..그것!!!!
    우리집도 자주해먹는 무서운간식중 하나!!!
    손이 멈추지않죠? ㅎㅎ

  • 보라돌이맘
    '12.2.18 4:17 AM

    제니님~맞아요. 정말로 딱 맞는 표현.
    손이 멈추질 않으니 먹고 나면 배까지도 또 그윽하게 얼마나 부른지...^^

  • 2. 찌우맘
    '12.2.17 5:22 PM

    넘 군침도네요.
    주말 간식 낙찰입니다^^

  • 보라돌이맘
    '12.2.18 4:18 AM

    찌우맘님~ 우리집도 간식꺼리가 이렇게 해결되니...
    봄방학이라 아이들이 주중이고 주말내내 함께 해도 군것질거리에 별 걱정이 없네요.^^

  • 3. 가브리엘라
    '12.2.17 5:42 PM

    앗, 저희집도 현관에 똑같은 모습으로 고구마박스가 있어요~ ^^
    저는 장터에서 몇번 시켜먹은 곳에서 계속 주문해먹는데 좀 잘지만 정말 맛있는 호박고구마..
    고구마스틱을 하려면 밤고구마가 좋은데.. 요즘 살이 자꾸 쪄서 보라돌이맘님이 한 고구마스틱으로 눈요기해야겠어요.
    어릴때부터 고구마스틱을 참 좋아해서 옛날에 영화보러갈땐 고구마스틱을 꼭 사가지고갔어요.
    요즘은 영화보러갈땐 팝콘을 사가지만 예전에 먹던 고구마스틱이 훨씬 맛있었죠.
    옆집으로 이사가야될까봐요^^

  • 보라돌이맘
    '12.2.18 4:20 AM

    가브리엘라님과 저는 통하는게 참 많아요.그렇죠?
    정말로 우리 옆집로 이사오시면 제가 더 반갑고 좋지요. 늘 맘이 든든할텐데...^^

  • 4. 언제나미소
    '12.2.17 5:43 PM

    저는 왜 집에서 하면 감자채 볶음처럼 촉촉하게 익어버립니까?
    다들 집에서 하면 그 고민 아닙니까?
    어떻게 그렇게 바싹하게 되는지 ..?
    하는 과정은 비슷한 거 같은데..?

  • 보라돌이맘
    '12.2.18 4:22 AM

    언제나미소님~고민하실꺼 정말 없답니다.
    위에 적은 그대로...이 고구마는 채 썰어서 물에 담궈 둘 필요도 없어요.
    그냥 얇게 썰어 준비해 놓으시고는, 기름 버글버글 긇여서 먹음직스러운 빛깔이 돌 때 바로 건져내시고..
    서늘한 곳에 기름과 열기가 빠지면서 빠삭하게 되도록 두었다가 드시면 됩니다...^^

  • 5. 또하나의풍경
    '12.2.17 5:48 PM

    제니님 댓글보고 막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고구마 스틱은 도박보다 무섭고 마약보다 무섭지요 ㅋㅋㅋㅋㅋ

    저도 얼마전 시도해봤는데 온도가 낮았는지 고구마가 기름먹은 정체불명희한한것이 되고 말았어요 ㅠㅠ


    보라돌이맘님만 뵈면 기분이 좋아져서 제입이 귀까지 찢어져요 ^^
    항상 다정한 말씀과 상세하고 자상한 설명...^^
    예인이랑 예본이가 마구 부러워요 ^^

  • 보라돌이맘
    '12.2.18 4:24 AM

    또하나의풍경님 말씀대로예요... 온도문제가 맞겠지요?
    고구마 얇팍하니 채 썰어서 튀기실적에,
    기름을 충분히 달궈서 고구마채가 들어가자마자 기름거품이 넘칠정도로 버글버글 거리도록 튀겨서는...
    색이 잘 나면 바로 건져내시면 된답니다.
    늘 다정한 말씀에 제 마음이 사르르 녹네요.우리집에 꼭 놀러오세요..^^

  • 6. Crystal
    '12.2.17 6:21 PM

    음냐~~~ 맛나겠네요

    보라돌이맘님 감사드려요 주말에 해볼게요 ^^

  • 보라돌이맘
    '12.2.18 4:26 AM

    Crystal님~맛있게 만들어 드세요...정말 쉽고도 간단하니까요.
    기름 온도조절만 잘 하시고...빠삭하게 튀겨 건져낸 고구마스틱을 꼭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시고요.
    빠드득 하고 부러질 정도로 바삭한 질감이 나옵니다.^^

  • 7. 숙이네
    '12.2.17 6:31 PM

    저는 광파오븐쓰는데요...
    채썰어서.. 기름코팅 조금해서... 그릴기능에 20분 구우면 거의비슷하게 나와요...
    군데군데..많이 구워진곳 있지만..
    기름많이 안쓰고 편해서요..
    광파오븐있으신분들..한번 해보세요~~
    좀 싱거운고구마도 스틱해놓으면 금새 없어져요~~

  • 보라돌이맘
    '12.2.18 4:29 AM

    숙이네님~우리집에서 쓰는 것도 광파오븐입니다. 제일 처음 나왔던 솔라돔 모델이지요..
    그리 자주 쓰고 오래 되어도 고장한번 없이 잘 돌아가고 있고,
    말씀대로 고구마스틱도 이렇게 오븐에 넣어서 돌려도 좋지요.
    단점이라면 기름에 이렇게 튀겨 건져낸 것처럼 모든 고구마채가 균일하게 구워져 나오질 않고...
    빠삭한 질감이 되도록까지 오븐을 돌리다 보면 일부는 타버리기 쉽지만,
    정히 기름에 이렇게 와글와글 튀겨내기가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에는 저도 이 정도도 만족스럽게 느낍니다.^^

  • 8. 크림베이지
    '12.2.17 6:45 PM

    고구마빼때기라고 하죠~부산에서는~~ㅎㅎ
    서면시장 입구에 늘상 튀겨서 팔던 아저씨가 있었는데
    15년 훨씬 전에요~시내 놀러나가면 제일 처음 먹던 먹거리..지금은 없겠죠?
    아. 남포동 피프거리에서는 몇년 전에 본거 같기도 하네요^^

  • 보라돌이맘
    '12.2.18 4:31 AM

    크림베이지님... 서면시장쪽에 자주 다니셨나봐요.
    저는 남포동쪽...어릴적에 늘 그 쪽과 부평시장쪽에서 참 맛있는 군것질꺼리를 많이도 먹고 컸답니다.
    남포동 먹자골목 즐비한 곳에 이 고구마빼때기 파는 리어카들 참 많았지요.
    딱 그맛이예요..집에서 이렇게 만들어 드셔도요...^^

  • 9. 황용
    '12.2.17 6:58 PM

    보라돌이맘 님 같은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저는 달랑 남동생 하나랍니다..)
    전 고구마 박스로 사놓고 썩혀서 버린적이 많아 지금은 한봉지씩 사다 먹는데,
    요새는 그것도 너무 비싸더라구요.
    좀 싸지면 저도 잔뜩 사다가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예전에 극장 앞에 가면 고구마스틱 쌓아놓고 많이 팔았었는데..
    다 어디갔어 이거~~

  • 보라돌이맘
    '12.2.18 4:33 AM

    황용님~ 정말 그렇네요. 저도 이 글 읽으면서 기억이 납니다.
    극장앞에 오징어,쥐포와 같이 이 고구마 튀겨낸 것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팔았지요.
    신문 둘둘 삼각꼬깔로 말아서 담아주곤 했는데..아마 지금도 그 리어카들은 그대로 있겠지요?
    아이들 데리고 이번 주말에...오늘 내일쯤 한번 나가봐야겠어요.^^

  • 10. 꼬꼬와황금돼지
    '12.2.17 7:01 PM

    고구마스틱 어릴때부터 정말 많이 좋아하던 간식이에요~~^^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보라돌이맘님은 이렇게 사용한 기름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요?

  • 보라돌이맘
    '12.2.18 4:39 AM

    꼬꼬와황금돼지님... 맞아요. 이렇게 집에서 뭐라도 튀겨 먹으면 참 맛은 좋은데...
    그렇다고 매번 한번 튀겨 낼 때마다, 깨끗한 새 기름을 부어서 쓸 수는 없지요.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그건 지나친 욕심같고요...
    튀김기름 사용은 상태을 봐 가면서...최대한이 3번이라고 마음에 정해놓고는...
    찌꺼기라도 보이면 깨끗하게 다시 걸러서 다음번에 쓰고 이 때 새 기름도 소량이지만 같이 보충해서 씁니다.
    세 번 정도 쓴 기름은 비교적 생각보다는 깨끗하지요.
    보통은 폐식용유 넣는 곳에 부어서 처리해 버리거나, 촘촘한 망에 걸러서 허드레 기름으로 씁니다.
    허드레 기름이란, 무쇠 길들일 때 후라이팬 닦아내는 용도로 쓰는 기름이지요.
    아깝게 새 기름으로 무쇠팬 닦아낼 필요없이, 이 기름으로 닦아내고 달궈내면 딱 좋답니다.
    비싼 기름낭비없이 무쇠 길들이기 할 적에도. 빤딱빤딱 기름질도 맘 놓고 잘 낼 수 있고요..^^

  • 11. aloka
    '12.2.17 8:19 PM

    저도 언제나미소님처럼 같은 궁금증이 듭니다. 집에서 하니까 나올 때는 바삭한데도 금방 축 쳐져버려서 오래 두고 못 먹어요. 1주일동안 바삭한 상태가 되는 비결이 뭘까요?

  • 보라돌이맘
    '12.2.18 4:41 AM

    aloka님~위에도 말씀드린대로....
    고구마는 채 썰어서 물에 담그지 마시고, 바로 그대로 쓰시면 되고요.
    기름 충분히 달구시고 버글버글 단번에 튀겨 내세요.
    그리고 색이 잘 돌 때 바로 건지셔서 바람 잘 통하게 식히시고요.
    그렇게 빠삭하게 나온 고구마는 완전히 식은 다음 밀폐용기에 넣어서 뚜껑 딱 덮어놓고 드시면 됩니다..^^

  • 12. 벚꽃
    '12.2.17 9:10 PM

    저도 궁금하네요.
    감자채도 튀기니까..나른하게 늘어지던데.....

  • 보라돌이맘
    '12.2.18 4:42 AM

    벚꽃님... 바로 위에 aloka님께 드린 답변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비슷한 듯 해도 고구마는 감자채와는 또 많이 달라요.
    튀겨내는 것만 이야기 하자면, 전처리 과정도 감자보다는 훨씬 수월하지요..^^

  • 13. 스콘
    '12.2.18 1:07 AM

    오오....이렇게 간단하다니...하면서 당장 해보려다
    위에 바삭하게 하기 어렵다는 말씀들 보고 조금 망설여지네요.
    비결 알려주세요 보라돌이맘님. 다소곳이 기다릴게요.

  • 보라돌이맘
    '12.2.18 4:44 AM

    스콘님께도 윗 댓글 한번 읽어보시라고...말씀드리고 싶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고구마스틱 좋아하시나봐요. 우리집에 어제 튀겨놓아서 지금 항그 쌓여있는 것 싸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 14. 무명씨는밴여사
    '12.2.18 3:40 AM

    저는 왜 고구마를 말렸다 튀겨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ㅠㅠ

  • 보라돌이맘
    '12.2.18 4:45 AM

    밴여사님 말씀대로 고구마 안에 수분이 많다면 약간 말려서 튀겨도 좋겠지만,
    이렇게 캐어서 한 달 정도 단 맛 들도록 충분히 집 안에서 숙성시킨 고구마는...
    속은 달콤하게 맛이 들면서 수분도 어느 정도 많이 날라간 상태지요.
    그러니 이렇게 바로 썰어서, 부글부글 빠삭하게 튀겨내어 맛나게 드시기만 하면 된답니다..^^

  • 15. 오렌지피코
    '12.2.18 10:18 AM

    음..우리집 겨울 고구마는 이제 바닥을 보이누만..생각해 보니 올해는 고구마튀김은 한번도 안해먹었네요!
    열심히 주로 맛탕으로 소비를...헉! 튀김도 무서운데 우린 거기다 설탕까지 범벅을 먹었던 거예요!
    담백한 튀김...맛있어 보여요.주말에 해먹어야 겠어요.^^

  • 보라돌이맘
    '12.2.18 8:51 PM

    고구마가 맛이 들기를 기다리는데... 그러고보니 참 시간도 길었지요.
    그 동안은 달달한 시장표 고구마 조금씩 사 와서 감질나게 아껴먹곤 했답니다.

    설탕범벅 고구마맛탕이라도 왠지 피코님 솜씨라면 정말 맛있겠다는 상상만...^^

  • 16. 퀼트강아지
    '12.2.18 11:22 AM

    딱!!!!!저만큼만 저 혼자 다 먹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바지런히 쉽게 구할수 있는 식재료들로 뚝딱 해내시는 모습보면서 반성하고 갑니다.
    지금 딸래미한테 쵸코파이 간식으로 먹으라고 하나 던져주고는 에미는 이렇게 컴앞에 앉아있네요..

  • 보라돌이맘
    '12.2.18 8:54 PM

    퀼트강아지님... 집에 달달하게 속이 차 오른 밤고구마 한 두어개 있다면 한번 이렇게 튀겨서 드셔보세요.
    겨내기가 좀 번거롭긴 해도...좀 넉넉하게 만들어 놓으면 며칠은 먹을때마다 기분이 참 좋지요.
    저도 사르르 달달한 초코파이 좋아한답니다...^^

  • 17. 리봉소녀
    '12.2.18 11:51 AM

    앙..우리도 저거 해먹어야겠어요.
    아이들은 좋겠어요.

  • 보라돌이맘
    '12.2.18 8:55 PM

    리봉소녀님... 맘 잡고 한번 만들어 보시면... 막상 해보니 정말 쉬운거였네 하실꺼예요.
    우리집은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이 더 좋아하지요.^^

  • 18. 상큼마미
    '12.2.18 12:22 PM

    고구마 보관법 저도 활용하겠습니다^^
    저는 스치로폼 상자에 무를 신문지 깔아서 넣어 두거든요^^
    스치로폼 상자가 여러모로 쓰임이 많은 재활용 용기네요
    뒷 베란다에 몇개 남은 고구마로 저도 당장해야지~~~
    마침 토요일이라 큰 아이가 오랫만에(지난 주말에 프랑스에서 친구가 와서 서울 고궁 구경 시켜 주느라 바빴거든요^^저희집에서 4박5일지내다가 갔거든요^^우리애가 독일유학할때 프랑스 여행가서 이친구네 집에서 열흘정도 있었어요^^한국에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중국에 왔다가 우리애 보러 들렸는데 우리나라에 푹~~빠져서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집에 있으니 고구마스틱과 새우튀김 해줘야 겠네요
    보라돌이맘님 고맙습니다 즐주하세요~~~

  • 보라돌이맘
    '12.2.18 9:00 PM

    상큼마미님... 그동안에 큰 손님 치루셨네요.
    힘들어하시는 내색도 없이 그저 마음이 이리 좋으시니...함께 하는동안 들였을 정성이 눈에 선합니다.
    살면서 만나는 좋은 인연들이란..이렇게 본인들 뿐 아니라,
    주위의 따뜻한 시선과 뒷바라지가 함께 할 때..진정 오래오래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 19. J-mom
    '12.2.19 12:48 AM

    저거 보니까 광복동 극장가에서 팔던 고구마가 생각납니다.
    연이어 자동으로 찹쌀호떡까지...ㅎㅎㅎ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 보라돌이맘
    '12.2.19 6:43 AM

    J-mom님도 저하고 똑같은 장소..같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 극장가에서 우리가 서로 모른 채 몇 번 지나쳤을수도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드니...^^

  • 20. 보라돌이맘
    '12.2.19 6:47 AM

    위의 벗꽃님께~댓글 수정도..또 댓글의 댓글도 안달려서 이렇게 아래에다 씁니다.
    감자채 이야기를 하셨는데, 댓글에 같이 쓰려던 이야기를 빠뜨렸기에...
    감자 튀김 갈무리에 관해서 예전에 쓴 글이 있으니..한번 읽어보시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89724&page=5&searchType=se...

  • 21. 메이저리그
    '12.2.20 10:46 AM

    안녕하세요^0^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3월이 다가오는데도 왜이리 추운지요?

    출근하자마자 82쿡 왔다가 보라돌이맘님 글 보고 반가와 로그인~

    이 고구마튀김~ 그 옛날.... 우리 학창시절... 남포동 부산극장 앞에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요즘은 왜 그 맛이 안나는지...
    이 고구마튀김 한봉지 사서 영화보고, 밥 한그릇 사먹고 오던 재미가 그립네요...
    극장아래 롯데**의 햄버거는 또 왜그리 맛있었던지...ㅋㅋㅋ

    새로운 한 주도 활기차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 22. 정경숙
    '12.2.23 1:28 PM

    남포동 B&C뒷쪽 국수집앞 고구마스틱 파는 아저씨 아직 있어요..
    전 결혼전 부터 그분께 사 먹었는데..여전히 맛있어요..
    군고구마는 자주 해 주는데 스틱 해 먹을 생각은 못했네요..
    집에서 튀김하는걸 워낙 싫어라해서..
    낼 함 해줘야 겠어요..

  • 23. bluemoon
    '12.3.2 1:13 AM

    너무 좋아해서 저도 스틱 튀김 얼마전에 도전했었는데요
    완전 실패했어요
    기름처리가 좀 그래서 기름을 적게 넣었더니 잘 튀겨지지 않더군요
    고구마가 그냥 서로 붙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결국 그냥 익기만한 바싹하지 않은 스틱을 먹었어요

    이거 기름 많이 넣어서 푹 담겨지게 해서 튀겨야 빠싹 거리게 되죠?
    이거 기름 여간 많이 들어가는게 아닌데
    기름 다 쓰시고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전 기름 이렇게 많이 쓰고 나면 활용을 못하고 다 그냥 모아뒀다 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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