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어버이날..
요즘 부쩍 밤잠이 없어진 4개월된 울 아들 건우 돌보랴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랴
슬슬 지쳐가던 중이었지요.
이날도 밤새 건우 쭈쭈 먹이고 돌보느라 늘어져 있다가 아침에 눈을 떠보니..
머리맡에 이 쪼꼬만 꽃바구니가 떡 하니 놓여있더군요.
어젯밤에 야근하느라 늦게 들어온 방림서에게 이거이 무시기냐고 물어보니
방림서 왈,
"건우가 사오라고 부탁해서 내가 사왔어.."
"ㅜ.ㅡ...."
야근하고 퇴근하다가 떨이 카네이션이 싸서 사왔던..
부모님꺼 사다가 내 생각나서 사왔던.. 간에..
맘이 짠 했네요...
육아 시작하면서 많이 투닥거리게 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눌이 챙긴다고 작은 신경은 놓지않고 있는 방림서에게
항상 맘 한구석 감사하답니다..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내 생애 첫 카네이션..
랄랄라 |
조회수 : 2,227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4-05-11 17: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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