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7일
대망에 산행가는 날이에요
뭐 대망에 산행이라고 하니 아주아주 높은산을 생각하셨다면 죄송
회사에서 청계산가는거에요
청계산가는데 점심을 ㅎ솥에서 그냥 주문한다길래
아줌마의 무대뽀 정신이 발동하여
제가 40인분을 싼다고 햇어요
ㅜ.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
날은 다가오고 저혼자는 절대 안될듯해서
회사 언니랑 동생을 섭외
1박2일동안 도시락을 쌌어요
에피타이져라고 대추방울토마토를 사서 깨끗이 씻어서
하나하나 닦아서 밑에다 깔아주고요
그위에 청포도랑 적포도를 이또한 깨끗이 씻어서
짓무를까봐 하나하나 닦아서 넣어주구요
뚜껑을 닫아서 예쁜 꼬치도 하나씩 달아주구요
산에 오르면서 목마를까 물1병,이온음료1병,사과1알
그리고 사탕과 초코릿 몇알씩 지퍼팩에 넣어주구요
그냥 김밥만 할까하다가 너무 허전한듯하여
유부초밥을 만들었는데
이게 만들다보니 160개
헐~~~~~~~
저 유부초밥엔 베이컨다져서 볶아서 기름 빼서 넣어주구요
날치알,단무지 다져서 넣어줬어요
이거까지하니 시간은 벌써 새벽 2시
부랴부랴 김밥만들기 돌입!!
이렇게 김밥이랑 유부초밥을 싸서 다 완성하니
새벽 5시
전 포함 언니랑 동생은 진짜 잠한숨도 못자고
도시락을 준비해서 이거 들고 청계산으로 갔어요
점심때 직원들이 다들 너무 맛잇따고 칭찬을 해주니
간밤에 한 고생이 싹~ 사라졌다고 생각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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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전 몸살이 잔뜩 걸려서 고생고생했어요
신랑이 다신 그런짓(?) 하지말라고 난리난리
ㅜ.ㅜ
덕분에 우리집 갑수띄는 아빠에 살뜰한(?) 보살핌도 받고
평소에 잘 안주는 짜짱면도 먹는 횡재를 했답니다
요즘 이춘기를 맞이하여
징글징글 말안듣는 우리 갑수씌
크리스마스엔 산타할아버지가 자기가 원하는 파워레인저!!!!
사다 주시길 고대하고 고대하는 40개월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