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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3년만의 미장원방문(헤나)

| 조회수 : 3,728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5-01-21 21:49:09
말그대로 3년이나(햇수로만 3년이구 실제로는 1년 8개월쯤?) 미장원을 안가고 질끈 동여맨 머리로 버텨오다가 큰맘먹고 미장원을 갔습니다.
원래도 미장원을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20대때는 제 별명이 "파마의 여왕"이었답니다.
어찌나 파마가 잘나오는지.............뒷머리만 예쁜...

레게파마를 제외한 갖은종류의 희안한 뼈다귀들은 다 말아본것 같군요.
어느덧 35도 넘은 나이부터는 긴 파마머리도 부담스럽거니와 염색한번에(평생 단한번) 머리가 완전히 망가져서 아예 작정하고 미장원에 발길을 끊어버렸죠.

근데 그러고나니 남보기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너무 편해서 도저히 미장원갈 엄두가 안나는겁니다.
출근시간도 엄청 단축될뿐아니라 이상하게 화장도 더 안하게 되구요.
주위에서 추천한 "꽃을든 남자" 에서 나오는 노란 헤어팩이나 가끔 해주면서 끝부분만 계속 잘라내가며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새치를 뽑아주어 가며.....

이제 머리를 좀 많이 자르려고 미장원에 모처럼 갔더니 머리가 아주 건강하다면서(어머! 미장원 안다니시니까 머리가 엄청 건강하시네요. 이게 뭔소리????)
새치가 좀 보이네요 하는말에 그냥 덜컥 헤나 염색을 해봤죠.
머리가 전혀 상하지 않고 오히려 두피에도 맛사지 효과가 있고 어쨌다나

미용사말이 가장 밝은 색으로 해도 지금 머리색보다 더 진해진다고 몇번이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더군요. 정말 불경기 탓인가?? 너무너무 친절하더라고요.
그냥염색하시지 그러세요. 함에도 알았으니 그냥 하라고 하고 시작_____일단 미장원에 가면 굉장히 피곤하지 않으세요?
근데 파마약이나 염색약 냄새를 안 맡으니 전혀 피곤하지가 않더군요.
거울앞이 아니라서 뭘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머리가 무거울 정도로 떡칠이 되는 느낌과 확실히 화약제품과는 다른 자극은 전혀 없는 냄새는 납니다.

완성후에는~~~~~사실 머리가 너무 까매서 좀 이상하더라구요.
직장에 아주 가냘프고 예쁜 아가씨가 까만 염색을 했을때는 참 예쁘던데 흑흑.
미모가 뒷받침 안되는 사람은 사실 깜장머리가 좀 답답해 보이고 그렇죠.
백프로 깜장색.

근데 새치는 완벽하게 없어진다고는 하네요.
나중에 나오면 그부분만 부분적으로 따로 해주면 된다고.......근데 전 그렇게 까지 새치가 많은건 아니거든요. 기다리면서 잡지보는데 박경림이 컴백한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엄청 예뻐졌더라구요.
아무래도 뉴욕에 살다보니 패션이나 이런거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신경 썼다고 하던데 분명히 성형이나 이런건 아니구 그냥 헤어스타일과 화장으로만 정말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그걸보니 더 나이먹기 전에 과감한 파마도 하고 갈색으로 팍 염색해 버릴걸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왔으나,,,,,, 건강을 되찾은 머리카락으로 또다시 위안을 삼으며....

계산서를 보니 원래는 9만원인데 약의 양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면서 11만원이 나왔습니다.
제가 한머리숱 하거든요. 고등학생때 한개로 머리를 땋았더니 무용선생님이 징그럽다고 하셨을 정도로.
지금은 그때의 1/3은 없어졌는데도요. 긴머리 파마할때는 미용사들이 항상 약이 더 많이들고 힘도 훨씬 많이든다고 늘 그랬거든요.
이렇게 숱많은 깜장머리, 오늘 점심먹고 이닦으러 가서 거울을 보니 소복만 입으면 귀신으로 딱 이겠더군요. 어두운데서 보니 더욱 까매서요.

잠시 우울모드가 되려다가 제가 젤 좋아하는 위쪽으로 반만 묶은머리를 당분간 하고 다닐수 있다는 걸로 또다시 위안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불쑥 한두개씩 새치가 보여서 계속 하나로 묶고 다녔거든요.
겨울엔 머리를 묶은것과 풀은것이 엄청난 보온의 차가 있습니다.
머리카락! 그야말로 100%울이니까요. 따뜻한 머리칼에 또 위안을 하며.....

에구,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저 아래쪽에 헤나관련 글이 있는거 보고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워낙 뒷받침해도 딸리는 미모인관계로 뷰티게시판을 거의 안 읽는데 이제서야 "헤나"검색해보구서 뒷북치네요.

결론:은발을 커버하는 경우라면 아주 만족할듯
       스타일로서 까만머리를 원하는 경우, 또 검은머리가 잘 어울리시는 분이라면 강추!
       컬러풀한 염색머리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천연헤나는 좀 무리일듯.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디2
    '05.1.21 9:58 PM

    일년이 무섭습니다.
    요즘 눈도 침침, 기억도 감감, 4,5년 안에 저도 염색하러 미용실 바쁘게 왔다갔다 할 것 같아요.
    설명 감솨~합니다. (감솨~합니다 따라쓰기 해봤어요)

  • 2. yuni
    '05.1.21 10:26 PM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
    잘 읽었습니다.

  • 3. 이수진
    '05.1.21 11:38 PM

    읽다가 넘 웃겨서 혼자 콧물이 튀도록 웃었습니다. "거울을 보니 소복만 입으면" 대목에서
    글쎄 그 장면이 상상이 되지 뭐예요... 하여간 저도 새치 때문에 헤나를 할까 하고 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4. 최명희
    '05.1.22 6:15 AM

    미장원안다니시니 머리가 건강해졌네요 하는대목에서 마니마니 웃었읍니다...나두새치가 많은데 검은색은 자신이업어 늘 갈색을 고수하죠...님이말씀하신 젊은 아가씨들은 검은색이 정말이뻐든데 세월앞에서 어쩌겠읍니까?검은색으로 하고싶어도 용기가없어.........

  • 5. 마당
    '05.1.22 11:08 AM

    맞아요. 헤나가 새치가 염색 무지 잘 되는데..
    헤나는 아주 흐린색은 전혀 염색이 안된다고 봐야하고..
    검은색이 잘 나와요. 아무리 브라운과 섞어도 검정이거든요.
    딱 숯검댕.
    하지만 새치는 염색이 아주 잘 되죠..
    저도 모양을 잘 안내는지라..검정이 부담스러워서 못하고 있어요..
    옹기종기 나있는 이녀석 흰머리들...껌정옷좀 입혀줘야하는데..헤헤..

  • 6. 곰돌이마눌
    '05.1.24 9:55 AM

    전 갈색으로 헤나염색해봣는데, 색이 안예쁘게 나오는거 같아요.
    염색할때 풀냄새(소여물냄새)가 폴폴 나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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