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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꼭 꼭 강추입니다.~ 양파말랭이!!

| 조회수 : 23,840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9-06-04 20:10:25
안녕하세요...
엔지니어님의 요리팁입니다.

사진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걸 혹시나 하는마음에 먼저 먹어보고 괜찮으면 다음에 정식으로 사진찍어 올리자...했는데 도저히 하루이틀 더 기다리지못하고 얼른 맛난거 해드시라고 글 올립니다.


양파를 보통 볶음요리에 먹는 사이즈로 자릅니다. (불고기, 버섯볶음, 어묵볶음등에 들어가는 정도)

그리고는 너른 접시나 채반에 넓게 깔아요.(저는 그냥 코렐 대접시에 했어요)

베란다 햇볕드는곳, 그냥 그늘지는곳, 그도저도 아님 그냥 싱크대한켠.... 등등 편하신곳에 1~2일 그냥 둡니다.
(엔지니어님 말씀에 따르면 특수한경우를 제외하고는  땅속 뿌리채소는 햇볕에 말리는게 좋다고 하십니다.)

그럼 이 양파가 끝이 살짝 마르면서 손으로 만져보면 홍냥홍냥(?)한 정도가 됩니다.


저는 오늘 불고기 딱 한손으로 집었을때 반주먹거리...정도랑 양파 2개썰어 하루 말린걸 같이 볶았습니다.

볶을때 양파가 너무 많아 이걸 좀 남겨... 하다가 그냥 확 다 넣어버렸거든요. 불고기에 양파가 곁들이로 들어간게 아니라 양파볶음에 고기가 곁들이로 들어간것처럼 보이더군요.


우리집 둘째딸 8살짜리가 있는데 전형적인 요즘 아이입맛이거든요. 고기볶아놓으면 양파나 버섯은 절대 안먹고 고기만 집어먹는....

요녀석이 열심히 양파만 골라서 먹는겁니다. 진짜루...

하도 양파만 먹길래 제가... 고기랑 양파랑 같이 집어주면 억지로 받아먹으면서 하는말이...

엄마. 담부터는 양파만 골라 먹여주세요... 그러는 겁니다.


맛은... 음... 원래 양파가 익히면 단맛이 나잖아요.

근데 어른 입맛에는 살짝 볶으면 아삭하면서도 약간 알싸한 매운맛이 나는데 애들은 그렇게 먹일수 없어서
완전히 익혀주게 되는데 그러면 아삭한맛이 없고 푹 퍼진(?) 맛이 나잖아요.

살짝 말린 양파를 볶으면 완전히 볶아도 쫄깃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말려서 단맛이 몇배는 더 납니다.

오죽했으면 8살짜리가 안먹던 양파만 골라서 먹었겠습니까?

어렵지않으니까 속는셈치고 한번만 해보세요. 정말 맛 좋습니다.


혹시 노파심에 하는말인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까 싱크대에 이틀이상두면 어쩌면 곰팡이가 필수도 있겠다싶어지네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가다45
    '09.6.4 9:05 PM

    제 남동생이 막내인데 결혼전엔 안그랬는데 이상하게 결혼하고 나니 멀어지데요

    결혼 년차는 꽤 됬지만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방학이면 올케네 친정 조카들이 방학내내 살다가고

    친정식구들이 제 집 드나들듯이 있다 가는거 같더군요 ( 무슨 말 하다가 지들이 먼저 얘기한거임 )

    막상 본가인 저희 집안에서는 남동생네서 하루 밤도 자고 오는 사람도 없고

    저희 애들도 외심촌( 남동생 ) 집에 방학때라고 보내보질 않았는데 ....

    저희 집안 사람들 성격이 다른 사람 생활에 간섭 안하는 편이지만

    남동생네 생각하면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기분이 안좋네요

  • 2. 윤주
    '09.6.4 9:22 PM

    땡스~

  • 3. 똘방
    '09.6.4 9:34 PM

    이런정도는,,,,,^^

    저도 할 수 있어요^^

  • 4. mini
    '09.6.4 9:36 PM

    홍냥홍냥(표현 재밌어요^^) 말려서 보관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 5. 예송
    '09.6.4 9:36 PM

    어머..너무나 반가운 팁이네요 감사해요
    근데 엔지니어님 블러그 갈 수 있게 좀 가르쳐주세요
    즐겨찾기 해뒀는데 사라졌어요 어찌된건지..
    꼭 부탁드려요( 곤란하시면 쪽지로라도..꼭이요~~)
    지금 당장 양파 썰러갑니다^^

  • 6. 제주벌꿀
    '09.6.5 12:14 AM


    오늘 또 좋은 정보 배워갑니다
    양파 볶음요리시 익으면서 수분이 빠져나와
    그게 늘 불만이었거든요~
    이제부턴 양파를 꾸들꾸들 말려
    요리할때 넣으면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 7. november
    '09.6.5 12:21 AM

    예송님, 엔지니어님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blog.daum.net/engineer66
    그런데, 지지난 토요일부터 블로그 메인이 바뀌었어요. 방문할 때마다 정겨운 음식얘기나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텅빈 메인화면....제가 본 어떤 블러그나 게시판 보다도 강렬한 슬픔을 나타내고 있어서, 엔지니어님 블러그 들어갈 때마다 마음이 저립니다.

  • 8. 니양
    '09.6.5 1:18 AM

    와 양파말랭이도 있군요. 정말 82는 이래서 좋아요~~

  • 9. 마스카로
    '09.6.5 10:15 AM

    멘트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싹 무말랭이처럼 완전히 말리시면 건채소 말리듯이 통풍이 잘되는 양파망같은데 넣어서 서늘한 곳이나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될것같은데요...
    전 둘곳도 마땅찮고(냉장고 자리가 없어요ㅠㅠ) 그냥 그때그때 필요한만큼만 살짝 말려서 먹으려구요...
    다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 10. 안개꽂
    '09.6.5 10:53 AM

    눈이 번쩍뜨이는 정보네요
    사실 제가 양파를 좋아하지않거든요
    오늘 양파사다 당장 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당^^

  • 11. 아마린
    '09.6.5 11:07 AM

    저는 바싹 말렸다가 못먹고 버린적이 있어요.
    물에 불려도, 볶아도 너무 질겨서요.
    홍냥홍냥(^^)하게 말려서 다시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양파는 잘 상합니다. 말리면서 쉬는적도 있거든요.
    살짝 말리셨다면 냉장보관하시던가, 얼렁얼렁 드셔야 할거예요.

  • 12. 클래식
    '09.6.5 1:17 PM

    좋은 정보 감사해요. 꼭 따라 해 먹어 봐야겠어요.^^*

  • 13. 토포리노
    '09.6.5 2:22 PM

    새로운 정보네요. 주문한 양파오면 따라해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

  • 14. 예송
    '09.6.5 2:35 PM

    november 님 감사해요 다시 즐겨찾기로 꽁꽁 묶어뒀어요
    엔지니어님 못달아나게...ㅎㅎ
    늘 좋은정보 얻어가는 그곳서
    어떠한 감사의 표현도 못하는게
    참으로 아쉽더군요 저는...

  • 15. 순이
    '09.6.5 3:03 PM

    저도 얼마전 엔지니어님 까페 문닫아놓으셔서 우울해했었는데 다시 가보니 열려있네요..
    갑자기 기운이나네요...감사...그런데 저는 엔지니어님글에서 양파말리는건 못봤었거든요..
    거의 다 훑었는데...;;
    좋은정보 감사해요...

  • 16. 수현이
    '09.6.5 3:35 PM

    난.따라 쟁이..꼭 해바야징...
    좋은정보 감사해요...

  • 17. 정우
    '09.6.5 5:07 PM

    당근은 채썰거나 반달썰어서 살짝 말렸다가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는데
    양파도 그렇게 먹을 수 있군요.^^

    저도 좋은 정보 감사^^

  • 18. 안드로메다
    '09.6.7 2:43 PM

    아 정말 고맙습니다..양파 요즘 꽂혀서 (나이 먹음 야채가 땡긴다고하더만 ㅠㅠ)괵 안먹어도 장에 찍어 반찬처럼 먹고 있습니다..^^양파 혈압조절 작용도 있다고하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홍냥 홍냥(?)에 반해서 한바탕 웃고 갑니다~~

  • 19. 호호맘
    '09.6.8 8:20 AM

    저 오늘 아침에 닭고기랑 볶아서 애들 먹이고 출근했습니다.
    홍냥홍냥 하게 말린 양파, 달콤해서 아이들이 군말없이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당~~ ^^

    참, 안드로메다님, 나이먹음 야채가 땡긴다는거 정말인가요 ? 저도 요새 상추에 완전 꽂혀서 삼시세끼 상추만 먹는데 이것이 그럼 노화의 증조 ???

  • 20. 천하
    '09.6.8 10:42 PM

    양파는 노하를 예방한다지요.
    중국사람들 요리가 기름에 튀기는게 주인데도
    성인병 걸리지 않는게 이놈덕분이라네요.
    무조건 많이 드셔야합니다.
    맛있게 질리지 않도록 정보주셔 감사합니다.

  • 21. 신비으니
    '09.6.9 12:14 PM

    이야~ 완전 굳 아이디어~ 퇴근하고 당장 해봐야겠어요....꼭 기억하고 있어야할텐데...TT

  • 22. 행복미소
    '09.6.9 5:29 PM

    양파를 말려 볶는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네요.
    역시 엔지니어님이시네요. 그리고 좋은 정보 공유해주신 원글님도 감사드려요.
    성인인 저도 아직 생양파 썩 좋아라 하지 않는데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도 이렇게 말려서 양파 많이 먹어야 겠어요. 감사드려요. 꾸벅..

  • 23. 츄니
    '09.6.10 9:33 AM

    홍냥홍냥~ㅋㅋㅋ
    사람들이 저보고 홍양이라고 하는데 고 생각이 나 한번 더 웃네요~
    양파말랭이...오늘 당장 해봐야겠어요
    집에 양파를 가장 작은 양으로 사다놔도 이래저래 대충 끼니 때우다보면
    양파에 검은 가루같은 것들이 생기고 무르더라구요
    베란다에 통풍잘되게 모셔두는데도 요것들이~--
    오늘 당장 해보진 못하겠네요 날이 구질구질해서~
    해나면 바로 칼질 들어가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4. 탱고레슨
    '09.6.14 8:57 PM

    엇 유용한 팁이네요. 양파가 많은데, 채 썰어다가 말려 먹어야겠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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