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기압력밥솥으로 약식 만들었어요^^
(원래 이론은 강한데..실전이 약한 관계로....^^)
친정에서 하던 방식대로 찜통에 찔려니...찜통은 있는데..면보자기, 삼베보자기가 없고..
또 불조절도 어려울것 같아서..아예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82쿡과 일밥의 레시피를 연구한 결과...혜경샘과 꽃게님의 레시피를 응용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울 신랑이 옆에서 지나가는 소리로 이야기 하더군요.
신랑이 미국에서 공부할때, 울 시어머니께서 일년에 서너번씩 뉴욕 가셔서 약식을 만들어 주시고
가셨는데,...그땐 전기압력밥솥으로 만들었다구요.
갑자기 제 머리에 뭔가 퍼버벅...지나가더군요..
제가 만든 방법은 꽃게님과 똑같은데요.
조금 다른점은
1. 찹쌀을 12시간쯤 불렸구요.
2. 흑설탕 3컵 대신 황설탕 2컵반으로 했어요. (설탕조절은 입맛에 맛도록 하시면 될것같아요)
3. 참기름은 나중에 밥솥에 물 부은 후, 3큰술 넣고 휘휘 저었습니다.
4. 잣은 없어서 땅콩이랑 호두 있던거로 대체했구요.
5. 압력밥솥 대신에 아침저녁으로 밥하는 전기압력밥솥 사용했습니다.
일단 솥에 모든 재료를 다 넣은 후,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한번 저어주고...뚜껑닫고
스위치 on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 전기압력밥솥은 LG 6-7인용이고 기능은 취사, 보온, 예약뿐인 아주 단순형입니다.)
드디어 온 집안에 달콤한 냄새가 가득하면서 김빠지는 소리 나고...뜸이 들고 ..
다 되었다는 벨이 울릴때...제 가슴은 콩닥콩닥...
(정말 너무 떨렸어요..결혼할때도 안떨렸던 강심장인데...신랑한테는 걱정말라면서..큰소리 쳤죠...
밥솥에서 과연 뭐가 나올지...두근두근 콩닥콩닥 이러다가 심장마비 일으킬까..두려워요,,)
그러나 밥솥뚜껑을 여는 순간...흐흐흐....(웃음이 이래서 죄송해요^^)
대성공이에요. 대성공...
울 신랑...감탄만 하고 있어요 ^^ (내 실력을 뭘로 보는거야!!!)
지퍼락 사각통 2개에 꾹꾹 눌러 담아서 냉동실로 바로 보냈죠^^
그리고 나머지는 둥근통에 꾹꾹 눌러서 울 신랑에게 대접..
레시피 알려주신 꽃게님 그리고 혜경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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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은진
'03.9.8 9:44 AM락앤락이나 네모난 그릇에 넣어 식히셨다가 한번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랩에 싸서 냉동보관하심 진짜 편해요....
먹기 한 30분전에 꺼내놓으면 말랑말랑... 잘 녹고 먹기도 편하고요....2. 김상순
'03.9.8 11:12 AM약식 꼭 해보고 싶었는데 반갑습니다.
찹쌀 1kg 정도 했을때 넣은 양인지요 그리고 물의 양은 얼만큼 넣어야 되나요.
전기압력밥솥으로 할때 취사버튼누르고 끝날때까지 그냥 두기만 하면 되나요.3. 최은진
'03.9.8 11:44 AM물의 양은 밥솥에 넣었을때 찹쌀의 높이와 거의 비슷하게 잡으세요... 전 6시간정도 불린 찹쌀썼어요..
4. 꽃게
'03.9.8 12:41 PM기준단위를 컵으로 해서 레시피 올렸거든요.
찹쌀을 컵으로 재보시고 다른 재료들 양을 가늠하세요.
그러면 실패 없으실거예요.
전기 압력솥이건, 그냥 압력솥이건 보통 쌀밥하듯이 하면 된답니다.5. 홍차새댁
'03.9.8 1:10 PM은진님..좋은방법이네요.^^
김상순님..아래의 검색에 "약식" 또는 "꽃게"님으로 검색하면 꽃게님의 레시피가 나옵니다.
꽃게님말씀대로 절대 실패없습니다.^^
찹쌀 1kg으로 한건 아니구요. 마트에서 1kg 단위로 파는 찹쌀을 샀다는 이야기입니다.
전기압력밥솥의 취사버튼만 누르고 밥하듯이 보온상태로 넘어가면 뚜껑여신후에
주걱으로 약식을 재빨리 저어주세요. 밤, 대추, 땅콩, 호두등이 대부분 밥위에
올라와있거든요.6. 김선영
'03.9.8 4:52 PM저도 전기압력밥솥으로 여러차례 약식을 만들었답니다.
꽃께님께서 올리신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분량을 맞추었는데, 좀 달아서 나중에 하는건
흑설탕을 2컵~2컵 반정도 했어요.
첨에는 밤, 대추를 넣고 했는데, 요즘 깐밤이 너무 맛이 없고 딱딱해서 나중에 할때는
밤을 안넣고 대추도 넣구, 곶감이 있길래 곶감도 넣으니 맛나더군요.
참, 혹시 밥이 잘 안될 경우에는 버리지 마시고 찜통에 베보자기를 물에 적신후
쪄보세요.
설익었던 밥이 정말 잘 익고 맛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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