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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시도한 광어매운탕과 고추장불고기

| 조회수 : 3,952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3-05-25 11:24:36
어제는요 토요일 저녁이라 뭐 새로운거 맛있는거 없을까하다
갑자기 냉동실에 넣어둔 1주일된 광어회뜨고 남은 뼈가 생각나서요.
그거 꺼내놓고 우선 멸치 다싯물만드는 동안 매운탕 다대기 만들고,
다대기는요 우선 지퍼락 작은용기꺼내서 거기다 고춧가루 3큰술 팍팍,
조미술2큰술정도, 마늘 2큰술팍, 국간장도 1큰술, 굵은소금1작은술,
조미료 아주조금 이렇게해서 물조금붓고 섞어서 불려놨어요.
육수가  잘 우려질동안 뭐 넣을거 없나 냉장고 야채실을 봤더니 무도없고
뭐 넣을게 없는거예요. 그래서 시들어가려고하는 콩나물 발견해서 씻어넣고
워낙 넣을게 없길래 수제비 반죽해놨어요. 원래 민물매운탕에만 수제비 넣는거라면서요?
하지만 수제비 좋아하니깐 식용류조금, 소금조금넣고 대충 반죽해서 냉장고에 한20분.
멸치랑 다시다 건져내고 콩나물넣고 다시 끓어오를때 광어뼈 다 넣고 넣고나니깐
꽤 많은거있죠.
다시 끓어오를때 거품걷고 불린 다대기 반씩 나눠가며 넣고 좀 끓을동안 양파 작은거하나
썰어넣고 호박 조금있길래 반달썰기해서 조금 남은거 넣고 청량고추 큰거 4개썰어넣고
대파2개를 큼직하개 썰어놨어요.그리고 수제비반죽꺼내서 쫘악쫘악 뜯어넣고
바글바글 막끌어서 중간불로 한10분 끓였어요. 마지막으로 대파넣고 간봤어요.
와-- 혼자 탄성을 지르니까 tv보고있던 신랑이 쫓아와 맛보더니 맛있다고 소주사러 나가대요.
둘이먹기 너무 많아서 윗동네사는 사촌시누이,시동생부르고
그래서 돼지고기 고추장볶음까지 했죠.돼지고긴 지나주 그랜드마트에서
제주돼지목살3근에1만원세일해서 고추장에 고춧가루에 양파도갈아넣고 다진마늘 팍팍넣고 생강가루
막 뿌려대고 국간장도 푹, 맛간장도 5큰술더였나?미림도 5큰술정도 더 넣었었나? 여하튼 양이 하도많아서 양념도 마구 퍼넣었어요. 후춧가루도 팍팍 .그리고 냉동용 지퍼락에(작은것) 5개넣어 잘펴서 냉동한거
2개 꺼내서 고기도 볶았어요.
볶은고긴 얌에서 구입한 이와츄 철판구이팬에(동그란것) 올려서 넷이먹는데 시동생 시누이 신랑이
서로 맛있다고 어찌나 잘먹던지 넌 안먹어도 배부르고 기분좋더라구요.
건더기 다먹은 찌개엔 전골국수도 넣어서 끓여먹었어요. 어느새 소주2병비웠대요.
전 간도 잘 안보고 대충대충 끓이고 볶고 여하튼 배부르게 잘먹어줘서 고마웠어요.
오늘아침일찍 우리 시어머니 어떻게아시고 전화하셔서 수고했다고, 작은엄마가 잘챙겨줘서 고마워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부러 저녁먹인것도 아니고 어떻게하다보니 같이 밥먹게된는데
칭찬도 듣게되서 아침부터 기분 우쭐해서 저도 길게 적어봤습니다.
(여기까지 적는데 30분더 더걸린것같네요. 큰아이 응가했다고 화장실에서불러서 처리하고
씻겨주고 나와보니 작은애가 우유 거실에 다 쏟아붓고 손장난하고놀길래 너!소리한번 꽥지르고
걸래로 딱고 애 씻기고 다시 정신가다듬고 키보드 두들기고...아~언제나 몸이 편해질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5.25 12:05 PM

    정말 새침이님 맘씨가 고우시네요. 아무리 음식이 많아도 사촌시누이까지 맘쓰기 쉽지않은데...
    내손으로 만든 음식 이사람 저사람 맛있다고 먹으면 너무 기분좋죠?
    큰 아이 응가나, 작은 아이 우유장난, 모두모두 행복한 정경이네요. 제 맘까지 따뜻해지네요. 비가오고 날이 꾸물꾸물해서 가라앉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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