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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 ‘할슈타트Hallstatt’

| 조회수 : 4,84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4-08 23:34:02

 

 

오스트리아의 《 짤츠감머구트 Salzkammergut》 호수, 할슈타트 마을

 

199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오스트리아의 관광 명소입니다.

웅장하고 멋진 산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숫가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이 펼쳐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즈음 선거를 앞두고 <자유 게시판>조차 달아오를 대로 달아 오른 상태지요.

평화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시고, 독일인이지만 비엔나에서

활동한 베토벤의 웅혼한 음악을 들으시면서 잠시 영혼을 쉬게 하세요.

내일의 삶이 또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할슈타트 마을, 청정한 공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림 같은 호반 마을입니다!

 

 


이 호반의 길, 언젠가 꼭 걸어보고 싶네요!........ 

 

 


 

 


 

 


 

 


짤츠감머구트 호수 전경

 

 


 

 


 

 


짤츠감머구트 호수, 화사한 아침 햇살 속에 물오리들이 노니는 모습입니다........

 

 


저녁이 되면서 밤을 밝히는 조명등들이 점등點燈, 호반 마을의 밤풍경을 드러내고 있네요.

 

 


 

 


 

 


 

 


짤츠감머구트 호숫가 호반 마을

 

 


짤츠감머구트 호수 근처의 마을

 

 


할슈타트 가는 길의 전원 풍경

 

 


할슈타트 가는 길의 마을들

 

 


 

 


헤르만 헷세 작품집: 1959년 발행 <정음사> 판

 

독일어권(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풍경을 보면, 헤르만 헷세의 청춘소설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데미안, 향토(鄕土, 페터 카멘친트), 크늘프, 가을의 도보여행,

귀향, 청춘은 아름다워라 등.........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극심한 <성장통>을 겪으며, 방랑과 사랑하고 갈등

하는 ‘청춘기’ 삶의 이야기를 작가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고독 속에서 작품들을

창작했을 겁니다. 다음은 헤르만 헷세의 문학적 지위를 결정한 작품인 <향토>의

서정적인 문장입니다.

 

.....................................

당시에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바위 위나 목장이나 호숫가를 일없이 헤매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였었다. 산과 호수와 폭풍과 태양이 나의 벗이었다.

그것들은 나에게 말하여주고 나를 길러주고, 오랫동안 어떤 사람이나 인간의

운명보다도 나에게 한결 좋았고 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빛나는 호수와 슬픈 백송과 햇빛이 쬐는 바위보다도 더 사랑스러운 것은

<구름>이었다.

 

이 너른 세계에 나보다 더 구름을 알고, 나보다 더 구름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 내게 알려다오! 또한 이 세계에 구름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거든 내게

보여 다오! 구름은 오락이요, 눈을 즐기는 위안물이요, 구름은 축복이요,

신神이 준 선물이요, 구름은 분노요, 죽음의 힘이다.

 

구름은 행복 된 섬의 모양을 할 때도 있고, 아름다운 천사의 모양을 할 때도

있고, 구름은 사람을 해하려는 손 같고, 활짝 편 돛 같고, 훨훨 나는 <학> 같다.

구름은 거룩한 하늘과 가련한 지구 사이의 모든 인간에게 동경의 아름다운

상징같이, 더러운 혼魂을 거룩한 하늘로 인도하는 대지의 꿈같이 떠돌고 있다.

 

구름은 모든 방랑과 탐구와 갈망과 향수의 영원한 상징이다. 그리고 구름이

하늘과 땅 사이에 수줍어하고 동경하며 굳세게 붙어 있는 것같이, 인간의 영혼

은 시간과 영원 사이에서 수줍어하고 동경하며 굳세게 붙어 있다.

오, 구름, 아름답게 쉬지 않고 방랑하는 자여! 나는 그때 철없는 어린이였었고,

그리고 구름을 사랑하고 쳐다보며 자랐다. 그러나 나도 또한 구름같이 방황

하며 집착함이 없이 시간과 영원 사이에 떠돌며, 인생을 보낼 줄은 몰랐었다.

어릴 때부터 <구름>은 나의 사랑하는 여자 친구였고 자매이었다..........

 

                                                                            김준섭 옮김 <정음사 판>

 

~~~~~~~~~~~~~~~~~~~~~~~ ~♬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098506&page=3&searchType=search&search1=3&keys=%EB%B0%94%EB%9E%8C%EC%B2%98%EB%9F%BC

 

~~~~~~~~~~~~~~~~~~~~~~~~~~~~~~~~~~~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과나
    '12.4.9 12:18 AM

    아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그냥 눈요기만 해도 휴식을 취한 느낌입니다.
    한번 거닐고 싶어요. ㅠ..
    선거가 끝나면 다시 소소한 일상이 즐거워지겠죠?
    잘 봤습니다.

  • 바람처럼
    '12.4.9 12:50 AM

    자연과 나님이시군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저는 유럽의 자연이 우리나라의 자연보다
    더 우월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가보지는 않았지만)
    단지 유럽인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건축물을 세우기 때문에
    그 상승작용으로 더 아름답게 보일뿐이지 않은가 생각하지요.

    그리고 우리는 부동산에 대한 집착으로 자연을 너무 함부로 훼손
    하는 경향이 심해요. 자연의 소중함보다 경제적 논리를 들이대니
    ‘자연의 아름다움’ 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4대 강은 이제 어쩔 건가요?........
    우리 선조들은 그러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 2. 딜라이라
    '12.4.9 12:43 AM

    정말 멋지군요. 반드시 방문해야겠어요.

  • 바람처럼
    '12.4.9 12:55 AM

    녜, 꼭 여행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빕니다.

  • 3. ttpong
    '12.4.9 12:46 AM

    어릴적 달력에 나오던 사진이네요
    달력에 푹빠져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또보니 아름답군요
    마음의 안정을 느끼며 또 빠져봅니다

  • 바람처럼
    '12.4.9 12:58 AM

    그러셨군요, 저는 어렸을 적에 스위스 풍경이 담긴 달력을 보고는
    넋을 잃을 정도로 몰두하곤 했지요.

  • 4. 열무김치
    '12.4.9 3:59 AM

    오스트리아에 친구가 있어서 몇 번 갔는데, 앞으로 또 갈 일이 있으면 꼭 저기에 데려다 달라고 해야겠네요 !
    정말 아름답네요....이런 곳을 두고 그림같이 아름답다..라고 하나봅니다 ^^

  • 바람처럼
    '12.4.9 7:15 AM

    참 그림처럼 아름답지요? 사실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많이 있었을 텐데
    대부분 보존하거나 조화롭게 꾸미지 못하고 훼손시켜 버리고 말았지요.
    어쩌겠어요, 지금도 파괴하고 있는데요.

    자연환경과 도시의 미학은 만날 남의 나라만 부러워하면서 살아야 되는
    것이 ‘현실’ 인가 봅니다. 특히 MB같은 사람들이 정치가로 존재하는 한,
    재벌들이 탐욕을 버리지 않는 한, 그리고 국민들이 부동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 한, 아마 계속될 겁니다.

  • 5. 하늘재
    '12.4.9 7:44 AM

    아아아~~~~~~~~~~~~~~~~~~~~~~~~~
    진정한 아름다움은 찬사가 필요없다...고 하지요!!

    꼭 작년 이맘때쯤...
    디카 충전표시 밧데리 불이 반딱반딱...
    부리나케 찍어 두었던 사진이 슬라이드로 이곳에서 다시 펼쳐지는군요...

    소금광산이 있었던 곳이라하니..
    그림같은 생활을 하지는 못했겠지만..
    떠나고 싶지 않았던곳이었지요...

    이젠 동,식물 뿐만 아니라...
    강,,산,,,흙,,,모두 생명의 범주에 넣어야해요..

    그 모든것이 다시 부메랑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것이
    익히 증명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 바람처럼
    '12.4.9 8:26 PM

    하늘재님도 할슈타트를 여행하신 적이 있으시군요.
    늦었지만 우리도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추구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더 이상 난개발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입니다.

  • 6. 화광성
    '12.4.9 2:37 PM - 삭제된댓글

    우와... 저 여기 가봤어요 ^^

    소금광산이 유명하다고 해서 일정에 넣었던 건데

    잘쯔부르크에서 여기까지 가는 길(국도?)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게다가 호숫가의 마을도... 입이 저절로 벌어지고 눈은 게슴츠레... 정말 아름다운 마을 이었어요.

    옥에 티라면 호숫가의 멋진 레스토랑의 음식이 별로 맛이 없어서.. 유럽여행 하면서 드물게 음식 남긴 곳

    이었다는 거... ^^;;

  • 바람처럼
    '12.4.9 8:32 PM

    이름난 관광지라서 그런지 여행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군요.
    우리도 이제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마을’ 에서 삶의 질을 추구하면서
    살았으면 하네요. ^^

  • 7. 무아
    '12.4.9 6:43 PM

    요즘 맨날 청산도에 꽂혀있는데...
    아!!다시보니 아름답군요

    비엔나에서 이 곳을 거쳐서 짤즈부룩,인스부룩을 여행한적이 있는데 가다 차 를 멈추고 또 멈추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음악 잘 듣고 있어요
    혹 ,언제한번 갈 기회가 있다면 베토벤이 늘 걸었다던 산책길도 가보고싶네요

  • 바람처럼
    '12.4.9 8:40 PM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로 유명해진 곳으로 ‘슬로우 라이프’ 를 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지요. 아름다운 사진이 있으면 찾아서 올리고 싶군요.
    무아님께서도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신 적이 있으시다니 추억이 담긴 곳이겠지요?
    그리고 음악을 늘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8. kimi
    '12.5.19 12:18 AM

    짤츠브르크에 갔을때 들렸던 마을,
    그 말고 푸르른 호수물빛에 반해서
    반나절을 호수가 나무데크에서 앉어서 반나절을 아무 생각없이 앉어 있었던 마을,

    가지고 갔던 디카에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쉬었던 마을인데,
    눈내린 겨울의 모습이 더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쉬 눈 쌓인 겨울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반갑고 좋네요.

  • 바람처럼
    '12.5.19 11:45 PM

    kimi님의 댓글을 읽으니 짤츠감머구트 호숫가의 아름다운 모습이 선연히
    연상됩니다. 참 기억에 남을만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군요.
    저도 언젠가는 방문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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