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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동네 ― 산토리니Santorini②

| 조회수 : 3,18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4-04 21:38:28

 

 

어제에 이어 그리스 에게 해의 진주眞珠, <산토리니>의 예쁜 『이미지』들을

올립니다. 우리는 시끌벅적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동화 같은 세계를, 내 몸과

피로에 지친 영혼을 휴식할 수 있는 한적한 곳을 그리워합니다.

사실 대부분 열심히들 살아가지만, 매일 반복되는 도시의 생활에서 ‘살아가는’

재미와 감동의 느낌은 드물지 않은가요?

 

사람 사는 곳은 어디에나 똑같을 터인데 우리의 삶은 현실이 ‘노역’처럼 고단하게

여겨지고, 이곳 『이아Oia 마을』 주민들의 일상은 동화속의 ‘한 장면’으로 느껴

지거나 그 《미학美學》처럼 보이는 것은 어찌된 까닭인가요?

그렇다고 해서 강도 높게 일하는 우리의 삶의 질이 더 높아 보이지도 않은데.......

타인이 살아가는 삶의 양식을 접하게 되면, 우리의 장단점이 드러나 한결 객관적

으로 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주지요.

 

<산토리니>에 직접 가보지 않고서도, 『이미지』로 보는 ‘시각 여행’을 통해서

어느 정도 현지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잠시나마 이국적 풍광을 보면서

휴식의 시간이 되셨으면 해요.

 

 


산토리니를 둘러싼 쪽빛 <에게 해>

 

 


 

 


 

 


산등성이 마루에 자리한 가옥들의 ‘조형미’만 다를 뿐,

우리나라의 <달동네>와 무척 흡사하지요?

 

 


동로마 제국의 또 다른 이름이었던 <비잔틴 제국>의 독특한 건축양식인, 둥근 돔dome

형태의 지붕이 인상적인 <그리스 정교회> 건물과 일반 가정집들.

<비잔틴> 건축양식은, 고대 그리스 문화 및 그 전통적 영향과 동방적 요소가 융합하여

진화한 건축 디자인이고, 이 반구형半球形 지붕은 동방교회 건축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순백純白>의 집과 하늘빛의 조화가 잘 어울리고, 돌바닥을 걸어보고

싶은 마을길입니다.

 

 


 

 


순백의 옥상과 쪽빛 에게 해, 그 경계에 놓여 진 듯한 빨간 꽃의 <화분>이 정말

예쁘죠? “흰색이 아름답다.” 는 경험은 <산토리니>의 풍경을 보고 다시

확인했는데요,

“모든 색 중에서 백색이 제일이요.” 《아함경》에 나오는 한 구절이랍니다.

 

 


리조트 옥상에서 바라보는 <에게 해>

 

 


밤에 캄캄한 마실 길을 밝히는 큼지막한 『호롱불』이 옥상 위에 홀로 놓여져,

<산토리니>의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되다.

 

 


산토리니의 “낙조落照”― 『이아 마을』의 감춰진, 또 다른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밤 시간입니다.

 

 


『순백 빛깔』 작은 가옥들의 오밀조밀한 ‘열린 공간’이 마치 동화속의 집들처럼!

 

 


그야말로 불야성不夜城을 이룬 『이아 마을』의 밤!

 

 


 

 


 

 


산토리니 <Mystique Resort> 순백의 침실 : 왼쪽에 놓여있는 꽃은 『백합』인듯하고,

오른쪽에는 그리스 정교회의 영향권이라서 정교회 양식의 촛대에 불을 밝힌 듯......

 

 

하얀 공간 속 벽면에 세 개의 무지개 곡선이 있는, 순백의 아아雅雅로운 공간을 만들어

침상을 들여놓았습니다. 이 실내 디자인은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평안감을 주는

고품격 침실을 의도했을 것인데요,

장식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순백미純白美>와 <단순미>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정갈하고 품격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해서 인간의 의‧식‧주

양식에 있어 럭셔리luxury보다는, ‘심플simple’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이지요.

<산토리니>의 고급 리조트의 객실로 알려진 이 방은, ‘심플’을 지향하다보니 자연히

‘럭셔리’가 되었다고 할까요. 이렇듯이 세상의 모든 명품들의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코코 샤넬』은 이런 말을 했어요.

 

“단순한 것이 진짜 화려하다.”

“럭셔리Luxury의 반대는 가난이 아니라 ‘천박함’이다.”

 

“비어있는 공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그 공간은

정적 靜的 인 것들로 적절하게 채워져야 한다.”

 

현대인은 항상 《복잡성》에 빠질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삶은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고, 얽매일 만큼 무한정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우리는 늘 잡사雜事에 빠져 시간을 죽입니다.

현대인들은 <단순함>으로 돌아와야 하고 ‘심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현인賢人으로서

정말 뜻있는 삶을 살지요.

물질적으로 부유해도 단순과 소박함의 가치를 알지 못하면, 천박한 의‧식‧주에 절어

살 수 밖에 없을 것이지만, 반면에 이 ‘심플’을 제대로 인식하면 일상 속의 그 많은 일

들에서 풀려날 것이고,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가능

하리라고 봅니다.

 

 


<산토리니> 섬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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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동네 ― 산토리니Santorini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528948&page=1&searchType=search&search1=3&keys=%EB%B0%94%EB%9E%8C%EC%B2%98%EB%9F%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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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아
    '13.4.5 12:01 AM

    눈물나도록 아름다워요.

  • 바람처럼
    '13.4.5 12:45 AM

    게시판에 올리 전에는 선명한 사진이, 올린 후에는 약간 흐려지는
    현상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원래는 정말 잘 찍은 예쁜 사진들인데요.
    현지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 2. 태양
    '13.4.5 12:10 AM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네요...

  • 바람처럼
    '13.4.5 12:48 AM

    윗 댓글에서도 써 드렸지만 원래의 사진들은 선명해서 더 아름다워요.
    사진은 남이 찍은 것 중 고르고 고른 것들이라서 마음에 드실 겁니다. ^^

  • 3. 월요일 아침에
    '13.4.5 9:25 AM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저기서 살고 싶다네요.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 바람처럼
    '13.4.5 10:47 PM

    사실 저 정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우리도 충분히 만들 수가 있을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지요?
    저는 우리나라의 『달동네』를 보고서 “아름답다!”고 감탄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자녀분하고 언젠가 가보셔야 할 일이 생기게
    된 것 같군요. ^^

  • 4. 현모양처
    '13.4.5 7:21 PM

    제가 요즘 생각하는 존재의 가치와 단순한 삶에 대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진도 너무 아름다워 심신이 정화되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바람처럼
    '13.4.5 10:37 PM

    산토리니를 이야기 하면서 단지 예쁜 사진만 올리기 보다는, 산토리니가
    가지고 있는 외적인 이미지와 주민들의 단순하고 소박한 일상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삶의 기본적인 요소와 가치관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고, 그 요소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돼 곁들여
    쓰게 되었습니다.

    「현모양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아름다움은 인간의 영혼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고 저도 늘 생각한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신 것 같아 저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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