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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양극화> 극복을 위한 ‘가정교육’ 이야기........

| 조회수 : 3,4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6-18 22:49:09

 

 


 

최근에 뉴스를 통해 2003년~2010년 사이, 가정의 소득에 따라 월 평균 교육비

지출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일부 사립 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생에게는 1년에 480시간씩, 2학년생은 1년에

518시간씩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네요.

그렇게 되면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과는 이미 출발선에서부터 ‘불공평’ 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겠지요.

 

일부 진보성향 인사들의 자녀들까지도 외국어 고에 다니고, 미국의 사립학교에

유학 중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아마 국내의 초‧중고등 학교의 공교육이 신뢰할 수 없거나 교육의

질이 부실하다 보니 교육 소비자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특히 고소득층

부모들이 양질의 학교 교육을 선호해서 생기게 된 일이겠지요.

한국도 이미 소득의 격차에 따라 교육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생겨나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더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벌 가문에서는 ‘인재’ 가 나올 수 없는, 환경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재들은 대다수 일반 서민과 중산층에서 나오게 되는데, 교육 양극화가 심화

되면 이들 뛰어난 ‘인재의 싹’ 들이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크겠지요.

특히나 뒤쳐진 사람에 대한 배려와 패자가 부활할 수 있는 제도가 미약한

한국 사회이기에 이러한 문제는 더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의, 이 나라의 미래가 보고 싶으시다면 현재 미국의 현실을 보시면 됩니다.

공교육은 완전히 무너지고, 사회 지도층과 부유층의 자녀들은 사립학교에서

최고의 질 좋은 교육을 받고 있는, ‘양극화된 사회’ 를 말이지요.

 

부모 된 마음으로는 자녀에게 좋은 교육 환경의 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을 때에 소외감과 절망감을 갖기보다는, 극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

하는 것이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지혜로운 방법이겠지요.

그래서 이런 난해한 문제에 대해, 그래도 <가정교육>에서 다시 ‘희망’ 을 찾자

는 취지에서 ‘4가지 권고사항’ 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정 안에서 가능한,

이 저비용, 고효율의 <엘리트 교육>이 제대로만 실천된다면 일부 사립학교와의

학습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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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비용, 고효율>의 교육을 생활 속에 정착 시킵시다.

 

2011년 2월 통계로 한 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20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경제 불황 탓인지 20조 1천억 원이 각 가정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사교육이 한국 사회와 가정의 한 골 깊은 병폐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러한 <고비용, 저효율>, 자생력 상실의 악순환은 거의 어머니들께서 자녀의

‘똑똑함’을 길러 주기 위해 계획하시고 소비하신 것입니다.

 

이 사회의 고질적인 악습을 유지하시면서 교육정책이 어떻게 바뀌길 원하십니까?

사정에 따라 사교육이 꼭 필요한 시기와 대상 학생이 있을 것이지만 유치원생과

초등생 때부터 고3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교육, 이건 ‘교육敎育’이

아니라 ‘사육飼育’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니까 OECD국가 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어린이로, <한국 어린이>가 될 수

밖에요. 또한 어머니의 손을 거쳐서 지출된 이 사교육비로, ‘현장’ 에서 얼마나

효율성 있는 알찬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도 의문시 되겠지요.

 

“악습 하나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자녀 둘을 더 키울 수 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입니다. 부모의 미래를 희생시키면서

까지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이 그릇된 병리현상은 이제 사회적 성찰을 통해

고쳐졌으면 하는데요, 2008년 한국의 사교육 풍토에 대해서 비판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말을 귀담아 들읍시다.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주>, 일반 가정의 이 어머니는 자녀 6명 모두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까지 <홈스쿨링>으로 직접 가르쳤다고 합니다. 한국인 방문자가 “힘들지 않느냐?”고

하자 노하우knowhow가 생겨서 “괜찮다.”고 대답. (구글에서 가져옴)

 

 


독일 출신 우베 로마이케 씨가 <테네시 주> 집에서 자녀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는데, 미국의 <홈스쿨링: 재택수업> 학생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함.

 

 

그래서 근래에 들어서 젊은 어머니들은 고학력자가 다수이기에 전업주부일 경우,

저로서는 여전히 사교육 대신, <홈스쿨링: Home Schooling>을 통한 교육을

권장합니다. 미국식 <홈스쿨링>이 아닌, 예체능 이외의 초등학교 과정의 사교육

과목만이라도 어머니가 맡아 가정에서 지도하는 ‘교육’ 말이지요,

물론 일찍부터 그렇게 잘하고 있는 가정도 많을 것입니다.

가사의 부담이 더 늘어나겠지만 사교육의 대안代案으로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교육 중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즉 어머니의 과욕이나 조바심으로 인한

‘남 따라’식 과목은 대폭 줄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한국 사회에서는 어머니의 확고한 교육철학이 없으면 주위 분위기에 흔들리기가

쉽기 때문에 어머니의 분명하고, 일관된 교육관이 무척 중요합니다.

 

 


 

2. 초등 3학년 즈음부터 <인문 고전읽기>를 시킵시다.

 

여기서 <인문 고전>은 문학을 비롯한 철학, 역사, 사회, 과학에 관하여 한국을

비롯한 동‧서양의 천재들이 쓴 《 불후의 명저 》를 말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만화로 읽어 본다는 것은 상상을 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가능한 시대

이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초등생용 동‧서양의 <철학 고전>들도 속속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인문고전 작품들을 어린 자녀들에게 어떻게 읽게 할까요?........

우선 자녀가 초등 3학년이 되면 ‘고전읽기’ 교육이 가능한데, 처음에는 ‘만화로

된’ 고전을, 다음 단계인 초등 6학년 즈음이 되면 ‘쉽게 풀어 쓴’ 고전을,

중학교 3학년 가을 쯤 부터는 고전의 ‘원작’ 을 읽게 하는 거지요.

 

예를 들면, 선영이가 초등 3학년이 되면 만화로 된, 플라톤의 <국가>를 되풀이

해서 읽어보게 하고, 6학년 때부터 중3 때까지는 쉽게 풀어 쓴 <국가>를

반복해서 읽고, 중3 2학기가 되면 비로소 원전에서 번역된 <국가>를 읽게 하는

겁니다.

물론 틈틈이 다른 책들을 곁들이고, 학교 수업과 교과서에 충실하게 하면서 말

이지요. 이때 여학생들은 문학 취향이 강해서, 억지로 철학 고전을 읽게 해서는

무리일 테니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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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 대학생, 인문학 고전읽기 전개과정 ―

초등 3학년(만화 고전)→ 6학년(쉽게 풀어쓴 고전)→ 중3: (원작 인문 고전읽기)

|............... 인문 고전 100여 권 읽기 ................|→

 

대학 졸업, 취업 전까지: 인문 고전 200여 권 읽기

 

초등 3학년부터 중학 3학년까지 인문학 고전 100여 권을 반복해서 읽게 하고,

중학 3학년 2학기에 시작된 <원작 고전읽기>는 대학을 졸업, 사회생활이 시작

되는 취업 전까지 <한국과 동‧서양의 인문학 고전>을 총 200여 권 읽기가

가능하도록 지도하는 방법입니다. 이 200여 권 중 톨스토이의 <부활>은 한 권

으로 되어 있지만, E.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는 전 여섯 권으로 되어 있어

대략 추산하게 된 숫자라서 200여 권은 200여 편의 작품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3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200여 권은, 반복해서 읽더라도 그렇게

많은 양의 독서는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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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전읽기> 지도는 학교에서는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의 역량에 달려

있는데요, <고전 만화>와 <쉽게 풀어 쓴 고전>은 어머니께서 미리 읽으셔서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통해 대화력과 사고력을 죽 길러 주시고, 중3 때부터는

고전을 선정만 해주시고 본인 스스로, 자력으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인터넷을 통해 해당 고전의 자료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주 5일제 수업으로 휴일인 토요일은 <고전읽기>로 활용하면 어떻겠나요?

이 천재들의 작품들을 되풀이해서 읽다보면 가치관, 사고하는 방법, 언어력과

문장력은 물론, 비판의식과 리더십까지 자연히 습득하게 될 것입니다.

<고전읽기>와 학교의 <작문교육>을 통해 논술력이 길러지고 늘게 되는데, 왜

‘논술학원’이 번창하는지요?

 

초등생 6년 과정에 교과서와 참고서를 제외하고, 고전을 포함해서 총 200여 권

정도면 독서는 충분해요. 읽은 책 몇 개월 후, 반복해서 다시 여러 번 읽게

하시고 어휘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칼라 그림이 곁들인 <초등생용 국어사전>

을 늘 읽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전집>과 <위인전>은 통째로 구하기보다는, 낱권 구입을 권하고 싶으며

위인전은 꼭 필요한 몇 권만 읽게 하시면 될 것인데요, 사실 위인전은 과장과

미화되어 있는 문제점 때문에, 중‧고등 때 성인용 전기傳記를 권하고 싶습니다.

 

초등생 때부터 수많은 책을 읽게 해서 어린 학생을 ‘잡학 박사’로 만들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백화점식 지식이 지나치면 ‘집중력’을 상실하게 되는데요,

“스승의 자격 네 가지 중 박습博習, 즉 많이 가르치는 것은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師術有四, 而博習不與焉: 순자荀子 치사편)”고 순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적절함’을 넘어선 <좋은 것>은 없는 법이 아닐까요?

활자의 과부하過負荷로 두뇌를 질식시킨다면 건강한 사고력을 잃게 되겠지요.

중요한 것은 독서 습관이고, 읽고서 ‘생각하는 힘’ 이며 양이 아니라 질이기에

선별한 적은 수량의 책을 반복해서 읽도록 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비용도 절약

됩니다.

대학을 입학하고부터 기초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독서를 해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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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 중학생을 위한 인문학 고전

▶ 어린이 청소년 만화 고전 시리즈(전50권): 주니어 김○사

플라톤의 <국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논어>, <목민심서> 등 청소년

에게 필요한 「인문 고전 50권」 을 해당 부문의 전공자와 교사들이 글을

쓰고, 전공 만화가들이 알기 쉽게 그려 설명.

........................................................................................

▶ 청소년 철학 창고 시리즈(28권, 계속 간행 예정): 풀○

플라톤의 <국가>, 정약용의 <목민심서>, <논어>,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

주의 정신> 등을 전공 교수와 교사들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씀.

........................................................................................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현○사

<구운몽>, <사씨남정기>, <열하일기>, <삼국사기 열전> 등 우리 고전을 소개.

 

 

중 ‧ 고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고전

▶ 소피의 세계(전3권/합본): 현○사

소설로 읽는 철학 입문서로, 열네 살 소녀 <소피>를 등장시켜 심오한 철학의

세계를 이야기 형식으로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음.

........................................................................................

▶ <청소년용> 나의 고전읽기 시리즈(19권, 계속 간행 예정): ○○세움

<삼국유사>,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등을 쉽게 풀어씀.

........................................................................................

▶ 서해 클래식(20권): ○○문집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호머의 <일리아스>,

사마천의 <사기열전> 등을 아름다운 명화와 사진을 실어 내용을 풍부하게 꾸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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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교포로 세계은행 총재이기도한,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의 말입니다.

“우리는 젊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한국의 교육은

매우 좁습니다. 의학을 공부한 사람은 의학만, 법을 전공한 사람은 법만 공부

합니다. 하지만 《다트머스대학》은 폭넓은 교육을 제공합니다.

물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셰익스피어를 읽게 하고,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

들에게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진짜 리더를 양성하는 방법입니다.”

 

 


 

3. <라틴어>에 주목합시다.

 

<라틴어>는 현재 사어死語이기 때문에 학술 용어로 주로 사용되고 있고 가톨릭

교회에서만이 공식 언어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지요.

비록 죽은 언어이기는 하지만, 이 언어는 특정 전공과 상관없이 학문의 세계에서

필수 불가결한 언어이고, 영어 어휘의 60%가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면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식에서 학생 대표가 <라틴어> 연설을 하면 대다수가 알아

듣고, 서구의 어느 대학이나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큰 글씨들 중 영어는 거의

없고 <라틴어>로 각인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신학, 철학, 의학, 법학, 과학, 등 학문의 기본용어 99%는 <라틴어>라고

합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혹은 유학을 가서 뒤늦게 허둥지둥 <라틴어>를 익히는 것보다

언어 흡수력이 빠른 초등 3~5학년, 이 시기에 가능할 걸로 봅니다.

중학교 때에는 <대학 입시>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지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요.

그러나 모든 가정의 자녀가 이 어려운 언어를 공부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언어지능이 뛰어나거나 장래에 교수직, 의료인, 법조인, 과학계의 연구직에 뜻을

두었다면 과감히 도전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국인이 <한자>를 몰라도 부유하게 잘 살 수 있는 것처럼, <라틴어> 지식이

없어도 영어를 잘하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겠지만, 고급 지식의 세계에 입문

하기 위해서는 <한자>와 <라틴어>를 모르고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제 의견에 “지금도 초등생들이 사교육으로 과열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라틴어>까지 시켜야 한다는 말인가?” 하실 수 있지요.

저는 현재의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이면, 정말 필요한 <라틴어> 교육은 가능한

걸로 보는데요,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상상을

못했지만 지금은 유치원에서조차 영어교육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시대입니다.

<한자>를 모르고서 한국어의 의미 파악이 불가능하듯 <라틴어>를 모르고서는

영어를 비롯한 서양 언어의 어원語源을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영어만 능통한 사람이 언어의 표피에 머물러 있다면, 라틴어에 능통하게 되면

언어의 껍데기를 뚫고 ‘본질’ 을 파악하는 입체적인 사고가 가능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라틴어>는 신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좋아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강좌의 수강이 가능하며, 만 5세~중학교 과정을 DVD와

온라인 교육을 통해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한자>에 익숙한 한국인이 중국어를 가장 잘 할 수 있듯이,

이 <라틴어>에 능숙해진다면 영어를 비롯한 서양의 여러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월등히 높을 것이며, 장래에 더없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지식의 세계>에서는 언어와 수학에 유능한 자가 선점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고급 언어는 공부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에게 <우리말, 한문, 영어, 라틴어, 수학, 고전읽기, 수사학, 운동>에 집중

시키고 싶은 것은 이 과목들이 나중에 대학에서 공부해야 할 학문의 기초가

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시간을 오래 들여야 하는 과목들이 기초가 돼 있을 때

공부를 잘하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여기에서 <수사학>은 ‘의사소통 능력’ 즉 대화능력, 작문, 발표력을 말하지요.

<영어>는 5, 6세 때부터 어머니가 매일 <영어 동화>를 읽어 주는 수준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같은 책’을 반복해서 암기될 때까지 끊임없이 읽어주는

것 말입니다.

 

 


 

4. <노블레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리더의 철학> 교육을 시킵시다.

 

한국의 사회 지도층은 왜 국민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지 못할까요? 정치계와

경제계, 언론계와 법조계, 교육계 등 우리나라의 <파워 엘리트>에 속하는

계층의 가치관과 그들의 처세술을 보면서 스스로도 성찰을 하곤 합니다. 우리는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 정책 속에 살다보니 대부분 가정교육을 통해서

배웠어야 할, 양반은 양반답게 처신해야 한다.’ 는 엘리트 책임주의 교육을

생략하거나 등한시하고 달려온 결과이겠지요.

게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양반계층이 몰락하고 ‘고급문화’도 상실되었는데

그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머니들께서 자녀들에게 이 도덕적 책임의식을 몸소 가르치지 않으면 장래에

자녀들의 자화상은, 현재 사회 지도층의 행태를 그대로 닮아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들은 진실로 자녀에게서 그런 사람들과 같은, 사회적 성공을 원하시나요?

 

‘가문 家門 보다는 가정교육 (Birth is much, but breeding is more)’이라는 말

이 있지 않습니까. 출생도 중요하지만 잘 가르치고 기르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는

뜻이고, 좋은 집안 출신보다는 가정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 더 가치 있다는

의미겠지요.

결국 출신보다, 가정교육으로 인해 ‘그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는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죠. 자녀들에게 공부와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정신을 심어주면, 어려서부터 ‘귀인貴人철학’을 보고 배우며 성장한 아이는

자연히 ‘귀인’ 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이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해서 지도층이 되었을 때,

<노블레스 오블리제 리더십> 을 발휘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싶네요.

 

부모로부터 성장기에 이런 가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똑똑하지만 타자에

대한 관용과 사랑, 그리고 ‘아름다움’을 모르는 왜소한 삶의 소유자,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연과 생명을 희생시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의 가정과

사회 생태계를 파괴하는 자기중심적인 인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부모 세대가 가정에서부터 이를 가르치고 실천해 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적 생태계를 조성해 주는 것이 되겠지요.

 

하버드대학의 철학교수였던 화이트헤드는 “보통 교사는 지껄이고(tell), 좋은 교사

는 설명하고(explain), 훌륭한 교사는 시범을 보이고(demonstrate), 위대한

교사는 가슴에 불을 지른다(inspire).”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 가슴에 불을 지르는

교사에는 어머니도 포함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일본의 <원전 사고>로 인한 생태계의 오염과 미국의 <신자유주의>

로 촉발되어 파급된 세계 경제 불황에 대해서, 누구도 ‘희망’을 예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현재의 물가를 뛰어 넘는 고물가가 계속될 것인데, 사교육에 있어서

비용을 덜 들이면서도 합리적이고 효율성 있는 교육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피할 수도 있는 《구조악構造惡》에서조차 벗어날 수가 없을 듯합니다.

고비용, 저효율에서 저비용, 고효율로 방법론을 모색해서 지금까지 늘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해왔던《생각》을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외부로부터 벌어 올

수 있는 수입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또한 학습의 ‘자생력’ 을 길러줘야 대학과 외국 유학에서도 학습의 자립이 가능

해집니다.

 

이것은 자녀가 있는 어느 가정에나 해당되는 ‘생존’의 문제인데요,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각자 스스로 원하는 세상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어 서로 협력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디자인design>하며 ‘희망’ 을 만들어 갈 뿐이겠지요.

마실 물이 필요해서 땅을 파기 때문에, <우물>이 만들어 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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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2.6.19 12:09 AM

    좀 더 일찍 이런글을 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하고 복사해서
    가지고 있어야 겠어요

  • 바람처럼
    '12.6.19 7:31 PM

    사립학교 학생과 일반학교 학생 간 학력의 격차, 교육 환경의 차이를 해소하고
    균형을 유지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 제 나름대로 고심을 하고 쓴 글입니다.
    현재로서는 일반학교의 질적 변화를 바랄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서,
    결국 가정 안에서 어머니의 역량 아래 ‘엘리트’ 교육을 통해서만이 ‘극복’ 이
    가능할 것이란 결론을 얻었지요.

    같은 내용의 원글을 자유게시판에도 올렸는데, 몇 분이 ‘고전’ 을 만화로 보는
    것에 대해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셨는데요, 글은 대학교수, 연구원 및 일선
    학교의 선생님 등 전문성이 검증된 분들이 썼고, 그림만 만화가들이 그렸습니다.

  • 2. 보리
    '12.6.19 7:15 AM

    님글을 늘 잘읽고 있답니다. 저도 저장해뒀다 필요할때 꺼내 읽어야겠어요. 초등3의 아이를 둔 제게 매우 유용한 글이어서 감사의마음 놓고 갑니다^^

  • 바람처럼
    '12.6.19 7:47 PM

    보리님, 늘 제 글을 읽어주신다니 감사드려요. ^^
    자유게시판에서 어느 분은 초등생이 ‘고전’ 을 읽는 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시는데요, 제가 올린 글을 자세히 안 보신 것 같아요.

    원글과 도표를 통해 초등 3학년부터 5학년까지 3년여 간은
    원작 고전이 아닌 ‘만화로 된 고전’ 을 되풀이해서 보게 하는 겁니다.
    전공 교수님과 선생님들이 어린이 ‘눈높이’ 에서 글을 썼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 가능 할 것입니다.

  • 3. 돼랑이 마눌
    '12.6.19 8:29 AM

    유용한글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바람처럼
    '12.6.19 8:04 PM

    이 글이 A4 용지 7장이 넘는 분량인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래는 8장이 넘었는데 줄이고 줄였지요.
    긴 글은 읽으시는 분들에게서 시간을 빼앗는 거 같아 6장 분량 안에
    내용을 담으려고 했었지만 도저히 그렇게 되지 않더라구요.
    글이 길어도 읽어 볼만한 ‘가치’ 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읽으시겠지 하고
    썼습니다.

  • 4. 민트홀릭
    '12.6.19 11:19 AM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 5. 현진맘
    '12.6.20 12:43 AM

    바람처럼 니 매번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 6. ria38
    '12.12.12 12:45 PM

    인문고전중요합니다

  • 7. 지니사랑
    '12.12.12 12:54 PM

    감사합니다

  • 8. 기쁨이맘
    '12.12.12 1:16 PM

    직장 때문에 교육열 뜨거운 신도시에 살고있습니다. 주변 아이들 영어 유치원은 기본이요 철철히 영어 연수에 학원에 사교육이 넘치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한편 따라갈 수 없어 손 놓고 있는 제 아이의 미래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형편이 된다한들 각종 학원으로 초등 저학년 부터 내 아이를 내모는 것이 좋은 방법이란 확신도 없었구요. 엄마 선생님 노릇이 어떨 땐 힘겹고 또 돈이 없어 하는 차선이란 자기 비하를 할 때가 있었는데 좀더 심일전하고 오히려 내아이를 위한 프로엄마가 될 새로운 결심을 해봅니다. 앞으로 더 통찰력있는 조언들 부탁드릴께요. 감사^^

  • 9. 준이맘
    '12.12.12 1:25 PM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알려 주시네요
    이번방학에 만화고전으로 시작해 볼께요

  • 10. 시그널레드
    '12.12.12 1:49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11. undo
    '12.12.12 1:49 PM

    좋은 글 자주 꺼내보고 싶어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12. 이선윤주네
    '12.12.12 1:51 PM

    저장합니다

  • 13. malvern
    '12.12.12 2:24 PM

    고맙습니다.

  • 14. 써니마미
    '12.12.12 3:11 PM

    인문고전 중요성을 인지만 하였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노력할께요^^

  • 15. 타임버드
    '12.12.12 6:37 PM

    너무중요한 교육내용이네요 저장합니다

  • 16. 바람처럼
    '12.12.13 6:21 AM

    요즈음 틈틈이, 그동안 게시판에 올렸던 게시물의 글을 수정해서 다시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어, 어제 원글 내용을 부분적으로 고치고 다듬어서 올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글은 지난 6월에 ‘자유게시판’과 ‘줌인 줌아웃 게시판’에
    올렸던 것인데요,
    먼저 이곳에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고 나서, 자유게시판에서도 보실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원글’에 대해, 저와 회원님들 간에 주고받았던 댓글 내용들은 자유게시판의
    댓글란에 많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그쪽으로 가셔서 댓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맨 아래, 검색창에 제 ‘닉네임’을 넣고 검색하시면 게시물들을 보실
    수가 있어요.

    저로서는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차별 없이 모든 가정의 자녀들이 공평한 기회와
    혜택을 받는 세상을 꿈꾸지만, ‘현실’은 여전히 소득의 격차에 따라서 높은
    벽을 느끼게 되고, ‘차별’로 나타나게 되는 게, 오늘의 우리 사회 모습들이지요.
    그런 현실에 자극을 받게 되어서 어머니에 의한, 알찬 가정교육이 한 해소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 원글을 작성해 게시판에 올려드렸던 것입니다.

    긴 글이었을 텐데, 바쁘신 중에도 읽어주신 어머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17. 새봄
    '13.3.20 10:20 AM

    중3아들에게 좋은 독서가 될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18. 스페셜
    '13.3.21 11:35 PM

    저장합니다.

  • 19. 느티
    '13.4.4 2:03 PM

    저장해요..

  • 20. 뮤즈
    '13.8.21 9:47 AM

    감사합니다

  • 21. 샐먼
    '14.1.2 11:24 AM

    도움된는 글,, 감사합니다.

  • 22. 사비나73
    '14.2.17 10:46 AM

    저장합니다..

  • 23. 포로리포치
    '14.4.17 8:31 PM

    저장합니다

  • 24. 지혜월
    '16.4.2 11:55 PM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작은 아이가 초중학년이 되니 마음이 조급하고 아이들도 힘들어 뵙니다 이래저래 착잡한 맘에 검색하다 보니 좋은 글을 이제야 보네요
    용기내어 하나씩 해봐야 겠습니다

  • 25. 오겡키
    '16.12.9 12:58 AM

    독서교육에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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