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젊은 남자가 전화 통화를 하는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거에요
무섭게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말투로
"내가 합의해 달라고 했을때 해줬으면 이렇게 일이 복잡해지지 않았을텐데..
지금 내가 이빠이로 화가나서 무슨 난동을 부릴지 모른다"
그러고도 계속 화를 주체를 못하고 소리지르고 협박하고..
무서워서 같은 칸에 탔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옆쪽으로 옮기려고 걸어갔어요
뒤에서 또 큰 소리로
"내가 지금 전철역인데 무서위서
다들 나를 피해 도망가고 있거든"
저를 보고 하는 말 같더라고요
낮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저만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옮길때 눈에 띄었을거에요
자리를 옲기면서도
왜 나를 피해 도망가냐고 칼들고 쫓아올것 같아서
어찌나 섬짓하던지 ..놀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