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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근무하면 6일 연휸데, 즐겁지가 않습니다.

피로곰 조회수 : 5,023
작성일 : 2023-09-26 22:50:37

나이 먹을만큼 먹었지만 비혼이라,

엄마한테 가야 해요.

엄마가 옆 동 아파트를 강제로 사게 해 옆동에 사니 안 갈 수도 없어요.

처음 이사왔을 때,

자정에 전화와 놀라 받으니,

아버지가 열이 올라 병원가야 한다. 는 겁니다.

그래서요? 가시면 되잖아요. 했어요.

엄마가 내 대답에 너무 놀라 어버버 하시길래,

엄마, 나 내일 아침에 출근해야 돼.

지금 응급차 불러 병원가야 하는 상황이면 내가 출근 제끼고라도 모시고 가야지.

근데, 그거 아니잖아?

병원갈 일 앞으로도 많을텐데, 그때마다 나부르면 나 여기 못 살아.

택시 불러서 ㅎㅇ 병원 가세요.

그러고 끊었어요.

 

아버지 수술 일정 있고 그럼 예약부터 퇴원까지 다 알아서 해드리고.

그렇게 수발할 동안 오빠는 캐나다 이민가 잘 살고 있으면서 돈도 안 보탰어요.

근데, 그런 오빠가 한국에 일이 있어 나와 엄마집에서 엄마 수발받으며 있는데,

엄마 왈,

오빠 와 있으면서 아버지 기운 차리게 됐다고.

그런 오빠는 내년에 다시 캐나다 나가는데.

있는동안도 세탁기 김냉 고장나 새로 사야 할 때 나한테 연락해 해결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장남에 대한 맹목적 짝사랑인지,

너무 짜증납니다.

이번 추석에 오빠 먹이려고 바리바리 할 텐데,

그 꼴도 보기 싫습니다.

오빤 캐나다로 이민갔고, 엄마가 아무리 그리워 해도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저러세요.

 

딸이라고 제사 안 지내 그런다 생각할까,

오빠는 제사지낼 의사 없다 그래서 납골묘도 저 혼자 준비했다고 해도

오빠는 매장시켜 줬을텐데, 납골하게 했다고 원망하세요.

 

진짜 답이 없어요.

 

 

 

 

 

 

 

 

 

 

 

IP : 39.7.xxx.1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3.9.26 10:52 PM (220.65.xxx.149)

    연휴때마다 그냥 여행을 가세요
    너무하시네요

  • 2. ...
    '23.9.26 10:53 PM (114.204.xxx.203)

    강제로 사란다고 사다니요
    이제라도 이사해요 옆에살며 수발들란겁니다
    나이들면 거리두고 각자 사는게 맞아요

  • 3. ...
    '23.9.26 10:53 PM (221.150.xxx.136)

    그냥 자식은 하나여야 한다는 생각

  • 4. ...님
    '23.9.26 10:56 PM (39.7.xxx.197)

    강제로 사게 한 건 계약후 돈보내라, 서류보내라 하셔서 그런 거예요.
    지금이라도 이사.
    저도 맘은 굴뚝같은데,
    오빠도 없는데 그렇게 매정하겐 못 해서...
    바보짓 하고 있어요.

  • 5. ..
    '23.9.26 11:04 PM (112.145.xxx.43)

    이번추석은 아들과 오븟하게 보내시라고 님은 빠지세요
    연휴때 여행 가세요

  • 6. ㅁㅁ
    '23.9.26 11:11 PM (194.223.xxx.19)

    세주고 회사 근처로 이사 간다..
    여행가세요^^

  • 7. 원글님이
    '23.9.26 11:13 PM (124.54.xxx.37)

    문제네요 엄마는 매정하게 아들만 짝사랑하는데 정작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해달라는건 다해주고 있네..ㅉ
    하소연할거면 해주지말고 거절을 하세요.오빠가 있을때 냉장고 바꿔달라하면 그동안은 내가 했으니 이제 오빠한테 해달라해라 당당히 말좀 하시죠

  • 8. 원글
    '23.9.26 11:15 PM (39.7.xxx.197)

    오빠한테 그 집에서 부모님에 기대는동안이라도 필요한 걸 해드리라 했어요.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자기가 살면서 쓴 거 아니라 교체해 줄 이유없고, 돈도 없다.
    그런 인간이라, 부끄럽습니다.

  • 9. ....
    '23.9.26 11:28 PM (221.157.xxx.127)

    전세놓고 다른지역 전세 이사가세요

  • 10. 플레이모빌
    '23.9.26 11:33 PM (218.155.xxx.245)

    이번 추석때 가지 마세요.
    저라면 안가요

  • 11. ...
    '23.9.27 12:21 AM (61.79.xxx.23)

    뭐라든 안가면 되죠
    여행가세요

  • 12. .....
    '23.9.27 12:50 AM (118.235.xxx.111)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는 말이 있죠.
    왜 단호하게 거절하질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세요.
    님이 부모를 더 님만 부려먹게 강화 시킨것도 있어요.
    여행간다고 하고 명절에 안가봐도
    가전.가구.병원 오빠 있을땐 오빠랑 가라고 거절해도
    세상 안무너져요.
    님이 거절허고 자르는 힘을 키우세요.

  • 13. ...
    '23.9.27 1:31 AM (112.150.xxx.19) - 삭제된댓글

    나이많은 미혼도 기혼도 청소년기 지났으면 엄마집에 안가도 됩니다.
    꼭 가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 14. ㅇㅇ
    '23.9.27 3:35 A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그래도 이원글님은 병원 알아서 가시라 소리도 하네요
    보통은 그런 얘기도 못하던데
    원래 좀 배제된 자식이 더 사랑 받으려 싫어도 거절못하고 하게되거든요.
    제생각에도 자식은 하나가 낫다 싶어요
    둘부터는 본인도 모르는 편애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음
    부모들은 절대 그걸 편애라고 생각안하더라구요

  • 15. ......
    '23.9.27 3:41 AM (110.13.xxx.200)

    딸이 매정하지 못한걸 잘 이용하는 거 같네요.
    자기가 사주는것도 아닌데 임의로 계약에 사게 하다니요.
    부모라도 기가 막힌 행동이네요.

    -자기가 살면서 쓴 거 아니라 교체해 줄 이유없고, 돈도 없다.-
    이런 자식에게 퍼주기나 하고 있고 참 님 부모님도 한심합니다.
    믿을 구석은 딸밖에 없으니 강제로 묶어놓으니 또 묶여있고.
    그나마 병원 알아서 가란 말 정도는 하시니 다행이랄까...

  • 16. 강제로사게할수가
    '23.9.27 4:29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있나요
    원글님 인감이랑 도장이랑 위임장 있어야 계약가능하고
    인감도장주고 신분증 위임장 다 써주고 대리시켰는데 왜 억지로 샀다고하시죠?

    엄마가 억지로 대리로 계약하고 원글님 위임장가지고 도장찍었어도 원글님이 ㄱㅖ약금 안보냈으면 계약안돼서 위약금도 없잖아요.

    왜 그게 엄마가 억지로 시킨건지.. 원글님이 엄마 뜻 다 받아줘서 그런건데요.

    명절에 싱글인 맘맞는 친구 만나서 여행을 가던가 다른 일정 준비를 하셨어야죠.

    오늘부터라도 찾아보세요.

    저도 상글인데 시부모는 돌아가시고 친정부모는 지척에 살아서 꼴보기 싫어하는 애넷있는 유부 친구랑 부산가요.
    명절마다 걔랑 놀아요. 다른 친구도 가끔 끼고요.
    걔는 부모가 치대니까 자기애 챙기는거 부모한테 적당히 떠넘기니까 그나마 거리두기 가능하대요. 애들 학령기에 애매해서 이사못하니까 가까이 살지 애들 두명만 학교 끝나면 엄마아빠 멀리멀리 이사간다고 다짐을 합니다.

    본인이 받아줘서 그러시는거 현실을 인정하고 여지와 허락을 해주지 마세요

    6일 연휴에 갈데도없고 만날 사람도 없고 집 사라면 사고 이사하라면 하는 딸 수족같고 만만하고 엄마가 존중안해도 말잘듣는데 뭐하러 존중해주겠어요.

  • 17. ...
    '23.9.27 3:55 PM (223.62.xxx.82)

    저라면 근처 호텔 예약해서 호캉스하다 집에가겠어요.

  • 18. 딸이 세뇌된듯
    '23.9.28 3:09 AM (117.111.xxx.4)

    거의 아들은 자식 딸은 몸종으로 키워진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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