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나이가 40대 중반이고요.
일반 대학원을 갔지만 수료만 하고 ㅜㅜ 졸업을 못했어요.
그 사이 지도 교수님께서 퇴직하셨어요.
저는 저희 지도 교수님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제가 모자란 사람인지라 ㅜㅜ
제가 제 때 논문도 못 썼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지도교수님이 너무 어려웠어요.
아마 제가 살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운 분 같아요.
성격도 좋고 편안하고 참 좋으신 분이라는거 아는데
ㅜㅜ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퇴직하실 때 잠깐 인사만 나누었고요.
그렇게 저는 졸업을 못하고 살다가
지난해부터 논문을 준비하여 이번학기에 발표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사실 논문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임용된 새 교수님이 닥달과 당근을 잘 주셔서
논문이라는걸
머리말부터 맺음말까지 처음 써봤어요.
쓴 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ㅜㅜ
사실 이번 학기에도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추석 때까지 좀 고쳐서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퇴직하셨지만
한번 지도 교수님은 영원한 지도 교수님이
명절 전에 꼭 인사 드리라고 ㅜㅜ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요?
전화만 하기에도 너무 웃기고
그렇다고 선물을 보내면
얘 정말 속 보이네 할거 같고
어뜨게 하면 좋을까요 ㅜㅜ
너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