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 시간 고민 되지 않으세요?

그냥 수다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20-07-21 09:47:58
대도시에 살면서 70세 넘어서는 할 게 별로 없잖아요.
소일거리..
남편과 매일 우리는 70세 넘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이야기 나눕니다.
뭔가를 배우러 다니는게 취향도 아니고 매일 방문할만한 곳도 없고
오전에 한 두 시간 운동하고 세 끼 음식 준비하고
집안일 한 두 시간 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은 어찌 보내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따뜻한 남쪽지역에 작은 임야나 대지를 사서 농막이라도 두고 일년 중 열 달은 거기서 지내 볼까고 생각했는데 
도시에서 나고 자라고 평생을 도시가 주는 혜택에 젖어 살았는데 그런 삶이 가능할까 싶어요.
아직은 두 사람 다 큰 지병은 없지만 병이 나면 아무래도 병원 가까운 곳에서 지내야 통원이 쉽고..
대지 50평 정도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을 사고 싶어도 
우리 예산에 맞는 저렴한 주택이 있는 곳은 대부분이 빌라 연립으로 복잡해서 갈 만한 곳이 드물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70 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IP : 14.39.xxx.2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1 9:50 AM (119.149.xxx.248)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이미 은퇴하셨나요?

  • 2. 000
    '20.7.21 9:51 AM (116.33.xxx.68)

    20년 뒤 일이라 그냥 65세까지는 열심히 돈벌고 그이후엔 놀러다닐려구요

  • 3. 돈이 문제지
    '20.7.21 9:53 AM (118.222.xxx.105)

    아무 것도 안해도 시간이 ㄴ너무 잘가서 시간같은 건 걱정 안 돼요.
    먹고 살 돈이 충분할까 그게 걱정이죠.

  • 4. 저도 요즘
    '20.7.21 9:56 AM (203.251.xxx.221)

    점점드는 생각이 나이들면
    시간 체감이 지금과는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간 보낼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이건 쏜살도 아니고
    시간 여행을 하는 것 처럼 시간이 붕 떠 버린듯해요.
    하루 이틀 쯤 시간이 없어져도 모를정도네요.

  • 5. ....
    '20.7.21 10:06 AM (175.113.xxx.252)

    근데 뭐 노후시간 그냥 제주변 어르신들 보면 잘 놀러다니시고 나름 재미있게잘 사시던데요 .. 운동도 다니시고 . 요즘 코로나 때문에 스포츠 센터는 잘안가시는것 같고 그냥 가까운곳으로 산책도 다니고 ...

  • 6. 저는
    '20.7.21 10:09 AM (211.187.xxx.172)

    한달에 고전한권
    짧은 원서 한권 읽기
    소나타 한곡 연습

    죽을때까지 이렇게 하려고요.....

  • 7. 글쎄요
    '20.7.21 10:10 AM (121.133.xxx.51)

    전 아직 50대 초반인데 그런 문제에 대해 가끔 생각합니다.

    한 모임 중에 제가 20대, 그 분들이 40대부터 같이 해서 지금 그분들 70이 다 되셨거든요.
    중년을 열정적으로 살아왔고 자식들도 잘 성장시켜 건실하게 자리 잡았어요.
    그런데 열심히 살아오셨기 때문인지 이제 시간 보내는 것을 궁리하시더라구요.
    정말 강하게 보이던 어떤 분(남자)은 건강 문제로 꺾이셔서 평소 즐기던 모임도 못나오시고
    생활력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찼던 어떤 분은 은퇴 후 10년은 해외여행을 원없이 다니시고는
    귀촌하여 농사와 양봉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셨더라구요
    한 분은 은퇴후에 귀농하셨다가 여러 사정으로 다시 도시로 오셨는데
    시간이 안가서 넘 힘들다고 다시 내려가실 준비중이시구요.

    무엇이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아요.
    평생 일만 해 온 저는 놀 줄 몰라서 은퇴가 무섭다는 자조적인 말을 하기도 합니다.

  • 8. 날날마눌
    '20.7.21 10:19 AM (118.235.xxx.223)

    해외배낭여행에 도가 터서
    남편퇴직하면 60대엔 세계각도시 끌리는대로
    길게 살기하면서 한국반 외국반 살다가
    70대에 한국서 건강생각하며 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땜시 이젠 대륙이동이 쉽잖아보이고
    그래도 대책이 생기겠죠

    돈은 없는데 한국물가 넘비싸서
    외국어딜가도 더 싸게 잘살수있는 경험이 있고
    한국서 있음 생기는 모임비용 인사지레비용 어느정도 꾸밈비등등
    불필요하다싶은 경비줄이면 숙박비는 될것같더라구요

  • 9. 인생에서
    '20.7.21 10:28 AM (211.217.xxx.121)

    이런 것이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군요
    저는 70대는 아니지만 사회생활없이 남편하고 집에서 생활합니다 남편이 아프거든요
    가끔 바깥 혼자 볼일도 보고 아주 가끔 친구도 만나지만
    시간이 많아서 고민이지는 않아요
    여유 시간엔 티비로 넷플릭스나 유투브도 보구요
    책도 읽고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도 하고
    구석구석 여기저기 정리 청소도 조금씩 번갈아 하구요
    식물도 가꿉니다
    주식도 조금씩 들여다 보고
    인터넷쇼핑하고 82도 하구요
    요즘은 시대 트렌드가 거의 집에서 시간 보내는 것 위주로
    맞춰지고 있다는 것 실감하구요
    저희는 오십대인데 미리 노년생활하는 거 같아 서글프기긴하지만 그럭저럭 시간 잘 갑니다

  • 10. 그냥 수다
    '20.7.21 10:41 AM (14.39.xxx.212)

    저희는 50대 후반입니다.
    남편은 오륙년 후 은퇴 할 예정입니다. 저도 반은 일을 접었구요.
    평생을 일하며 바쁘게 살다보니 은퇴 후 남는 시간에 대한 걱정이 생기나봐요.
    혹시나 우울증이 오는 것은 아닌지도 염려가 되고요.

  • 11. ㅇㅇ
    '20.7.21 10:41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미리 걱정할거 없어요
    인생이 뜻대로 되나요?
    아파서 고생할가봐서
    그냥 시간 남아돌아서 뭐할까하는 인생 살고 싶어요

  • 12. 그냥 수다
    '20.7.21 10:44 AM (14.39.xxx.212)

    ㅇㅇ 님 말씀이 맞네요.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요.

  • 13.
    '20.7.21 10:48 AM (39.119.xxx.54)

    나이가 들수록 대도시가 좋아요
    병원, 복지관, 교통시설, 이런것들이 좋고요
    그리고 시골, 아니 도시 변두리도 너무 적막해요
    나이 들수록 조금은 시끄러운 곳도 외롭지 않고 좋아요
    저희 부모님이 변두리에 사시는데 70 전에 이사 나오시라고 했어요

  • 14. pianochoi
    '20.7.21 10:49 AM (14.34.xxx.158)

    저도 같은 고민하고 있어요

  • 15.
    '20.7.21 10:54 AM (223.39.xxx.148)

    유튜브나 블로그 하세요.
    일하시던 분들은 은퇴후 스케쥴을 무료해서 못보내세요. 한없이 남는 시간이 좋을수도 있지만 은퇴후 우리나라 노인 대부분 평균15년을 티비 앞에서 보낸다네요.

    이젠 돈이 아닌 재능 기부 하시면서 지역사회봉사 하시고 어울리고 젊은 취준생들에게 네트워킹이나 다른거 도움줄거 주시면 노년이
    뜻깊고 보람차지요. 사람은 단순히 돈으로 먹고 사는게 아니라 일을 통한 자기 존재 자존감이 중요하거든요. 그걸 찾아야 은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16. ㄴㄴ
    '20.7.21 1:55 PM (211.108.xxx.88)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은 50세 퇴직하고 8년 놀고있어요
    매일 헬쓰하고 산책하고 등산하고 음악듣고
    지금껏 잘놀고 있어요 돈있다고 마냥 놉니다.

  • 17. 우리
    '20.7.21 3:14 PM (112.164.xxx.162) - 삭제된댓글

    4년전에 단독으로 이사했어요
    첫번째 조건이 마당있는, 텃밭 조금이라도 있는,
    남편이 3년후 퇴직해요, 지금도 많이 바쁘지요,
    마당가꿔야지, 비 안오면 채소들, 나무들 물 줘야지.
    요번주 일주일동안 남편 휴가입니다.
    저는 내일이 있고요
    지방도시마다 그 주변에 단독들있을겁니다,
    제가 이사갈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어떻게 단독에 사냐고 했는데
    지금은 이런집 나온거 없냐고들 물어 봅니다,
    단독에 한번 살던 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이사를 안갑니다.
    울 동네 한 할머니는 그집에서 나고 자라서 친정집인다 사서 사시고요
    그리고 나머지 어른들, 언니들도 기본 몇십년에서 20년이 최하네요
    우리가 신참이고,
    대학병원 택시로 5천원이면 되고
    재래시장 가깝고, 걸어다닐곳 많고
    단독이 있는곳은 걸어서 다닐곳, 놀러다닐곳이 많답니다,
    먹거리도 많고

  • 18. .....
    '20.7.22 2:54 AM (121.128.xxx.91)

    우리님 사는 지역ㄱ이 궁금해서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814 유학 안보내달라는것만으로도 1 자녀 20:34:55 139
1595813 제가 애 안낳는 이유는 3 swg 20:31:46 264
1595812 선재업고튀어 13,14화 계속 눈물나요 눈물 20:31:25 98
1595811 건강문제로 연도 중 휴직 시.. 소망 20:31:05 60
1595810 깜깜이 수가 책정 더 이상 안 된다 1 건보공단은숨.. 20:30:22 57
1595809 파리 올림픽 기간 그냥 20:25:53 118
1595808 업소녀랑 결혼한 배우는 없나요? 5 20:25:11 837
1595807 뉴진스 콩쥐 논란이요 ........ 20:18:27 357
1595806 백내장과 렌즈삽입 얼마나 들까요 2 ㅇㅇ 20:16:45 286
1595805 연명치료거부서류ㅡ보건소에서도 하나요? 2 연명 20:16:14 277
1595804 여행만 좋아하는 남편 6 에효 20:15:59 650
1595803 깊이 패인 미간주름 5 ... 20:13:00 428
1595802 구속영장 청구된 상황에서도 공연이라니 3 ㅁㅁ 20:12:08 443
1595801 자녀가 서울대를 갔다몀 어느 정도 직업 가졌으면 좋겠나요? 11 20:11:33 937
1595800 경기가 최악인거죠? 5 ... 20:05:48 1,083
1595799 칼국수 끓일때도 끓을때 찬물 붓나요? 물음 20:05:08 101
1595798 종합소득세 서류왔는데 알바도 와요? 5 종합소득세 20:04:46 480
1595797 게장 간장 재활용해도 되나요? 7 ㅇㅇ 19:54:25 367
1595796 시가에 정면돌파 했습니다 15 ........ 19:50:32 1,946
1595795 주민센터에서 모임방 빌릴 수 있나요? 3 ... 19:49:12 432
1595794 상추가 많이 생겼어요. 레시피 추천해주세요~ 13 채소부자 19:48:07 841
1595793 부동산에서 찾아왔어요 7 hoinho.. 19:41:59 1,633
1595792 입시때도 없던 질투가.. 11 친구 19:32:00 2,127
1595791 극F와 대화하면.. 6 gg 19:29:57 1,097
1595790 버닝썬 경찰총장, 갑질의혹 감찰 무혐의 3 .. 19:28:35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