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 만에
아이들도 많이 커서 손이 덜 가고 잘 크고
10년 생계형 주부로 돈을 버느라 애를 키우면서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남편 일이 잘 되어서 여유가 생겼어요
제가 전공관련 자격증있는 직종이라 재취업은 쉬운데 일하기엔 시간 대비 보람이 적어서요ᆢ
요즘ᆢ 비대면 시대로 더 차분하게 안정된 생활인데
뭔가 슬기롭게 살아보고 싶어서요
82님들 지혜를 나눠주세요.
ㅡ컴퓨터나 영어를 더 공부해볼까 싶고요
근데 학원에 나가기는 좀 그래서 과외 샘을 모셔야 하니 미뤄지네요
ㅡ운동이랑 안 친한데 피티가 좋은가요? 골프에 빠진 남편은 골프를 배우라고 해요.
ᆢ 전 흥미가 안 생기고요
아참 방문해서 홈트해 주시는 피티샘 광고 봤는데 경험해보신 분 계신가요?
ㅡ제가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거든요. 입양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ㅡ다음 학기에 박사과정 지원도 고려중인데, 공부하기 좋고 소속감 생기지만 일할것도 아닌데 배우면 뭐하나 싶다가ᆢ 백세 시대에 남은 세월이 기니까 준비하자 싶다가ᆢ 갈등이예요
절망 중에 기쁨으로 버티려고 힘을 내다보니
이런 날을 만났는데 코로나로 차분히 시간이 흐르는 걸 체감하다 보니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요
82님들의 슬기로운 주부생활 코치를 부탁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우물안 개구리로 좀 미숙한 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