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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자금 10억 중 딱 절반 모았어요

.... 조회수 : 7,739
작성일 : 2019-04-19 14:47:05
수중에 몫돈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마음가짐이 하늘과 땅차이네요

어느정도 노력 끝에 현재에 이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넓어진거 같은 느낌
그 전에는 매사 고분구투하며 까다롭던 성격이
여유를 찾아가며 안온해졌달까....

모으는 과정 중일때는 일을 하는 목적이
오로지 돈을 모으기 위함이었지만
이제는 돈이 아닌 시간시간을 즐기며 보람있게 일을한다는 목적

남은 직장생활 기간 공식적으론 20년이지만
이 20년 오로지 일만이 아닌 다양하게 유의미한 경험하며
예전처럼
전전긍긍하지 않고 즐기면서 살고싶어요





IP : 223.39.xxx.2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4.19 2:56 PM (117.111.xxx.61)

    5억까지가힘들고 그담은 탄럭받아 쉽지요.
    화이팅~~

  • 2. 새옹
    '19.4.19 3:00 PM (49.165.xxx.99)

    현금 5억인가요? 부롭네요

  • 3. 아고 부러워라
    '19.4.19 3:03 PM (112.140.xxx.187)

    원글님 그마음 공감해요
    이제 여유롭게 인생 즐기세요
    저는 언제쯤에나 그 여유를 찾을까요?ㅠ

  • 4. 와우
    '19.4.19 3:04 PM (121.128.xxx.22)

    현금 오억 보다 20년 남았다니 그것이 더 부럽습니다.
    즐기면서 하세요.

  • 5. 우왕
    '19.4.19 3:06 PM (222.101.xxx.249)

    원글님 대단하세요. 저 한가지 궁금한것이
    부동산 보유 빼고 현금만 5억이신거에요? 앞으로 현금 5억을 더 모으신단거죠?
    저도 한번 노력해보고싶어서 여쭤봅니다.

  • 6.
    '19.4.19 3:09 PM (39.123.xxx.124) - 삭제된댓글

    현금 오억 보다 20년 남았다니 그것이 더 부럽습니다.
    즐기면서 하세요.2222

  • 7. .......
    '19.4.19 3:10 PM (223.39.xxx.237)

    윗님 네...
    격려해주셔서 모두 감사드려요

  • 8. ...
    '19.4.19 3:29 PM (49.1.xxx.69)

    돈이 사람을 평화롭게 하네[요^^ 집사고 저축하고 암튼 운도 따라서 부동산 현금 다 합쳐 10억이 넘었네요^^ 없다 있어서인지 이 돈에 남편과 싸울일이 없어지고 사이도 좋아지네요

  • 9. 오늘이 마지막이다
    '19.4.19 3:33 PM (203.228.xxx.194)

    그렇게 생각하며 사신다면 그것도 사치죠.
    따라서 베풀어야 할 돈은 미리 떼어서 베풀면서 사세요.

  • 10. 윗분
    '19.4.19 4:05 PM (183.99.xxx.80)

    윗분 남의일에 찬물끼얹지 마세요 남에게 베푼다는것은:::::본인이하는거지 남에게 권할일이 아니지요!
    그리고 원글님 축하합니다~. 건강잘~ 관리하세요.

  • 11. ...
    '19.4.19 4:34 PM (175.113.xxx.252)

    윗님 진짜 웃기는것 같네요.. 왜 남한테 베풀어라 마라고 하는건지... 그건 본인이나 그렇게 사세요.. 원글님은 목표 대로 열심히 사시구요...

  • 12. ...
    '19.4.19 5:28 PM (114.200.xxx.117)

    ㅎㅎ 자기돈 만원은 부들부들하면서
    여유있는 사람 십만원은 아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한테 베풀어라마라 ... 오지랍 대단하시네.

  • 13. 투자
    '19.4.19 6:57 PM (14.32.xxx.163)

    지금은 저금리 시대라서 현금(즉, 예금, CMA, RP 등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해도 괜찮지만
    지난 10년간 전세계가 풀어놓은 유동성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라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반드시 모니터링 하세요.

    수년째 목표물가상승률 2%도 터취하지 못하는데 인플레를 왜 걱정하냐? 이런 안일한 태도는 위험해요.
    지금은 돈들이 전부 중앙은행에 숨죽이고 잠들어 있지만 인플레가 한번 시작되면 걷잡을수 없이 그 돈들이
    다 빠져나와서 움직일거고 그러면 세계 경제는 골로 갑니다.

    항상 미국채금리와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그리고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입을 지켜보셔야 해요.
    지금은 디플레 파이팅하고 있는 중이지만 인플레는 산불과 같아서 한번 불붙기 시작하면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5억을 정기예금에 넣어두어도 그 쥐꼬리만한 이자에 붙는 세금을 제외하면 아직은 아주 적은 물가상승률에 불과하지만 미세하게나마 그 가치가 녹아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5억 정도의 목돈이면 돈을 불리지는 못해도 최소한 그 가치가 녹아서 사라지는 것은 막을만한 자산배분을 해놓으셔야 해요. 더구나 먼훗날 노후에 사용할때까지 현재의 가치를 보존하려면요.

  • 14. 위 투자님
    '19.4.19 8:53 PM (183.100.xxx.235)

    10억 투자처를 몰라 그냥 예금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15. ....
    '19.4.19 11:55 PM (211.178.xxx.171)

    투자님 감사합니다.

  • 16. 투자
    '19.4.20 5:19 AM (14.32.xxx.163)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위기와 기회가 함께 있는 시대이기도 하구요.
    인류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앙은행들이 디플레와 인플레 파이팅을 동시에 걱정하고 있다면 이게 정상적이겠어요?
    두 놈 중 한놈하고만 싸워도 어렵고 힘들고 전쟁까지 나는 판국인데요.
    끔찍했던 1차대전과 그 마무리를 잘못해서 생긴 더 끔찍했던 2차대전은 명백히 금본위제 붕괴의 결과입니다.
    그당시 금본위제도가 갖고 있던 시스템상의 위험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없었고
    그 와중에 유럽 각국들이 서로 먹고사니즘을 지켜야 하다보니 저런 엄청난 비극적 전쟁을 겪게 된 것입니다.

    1차대전 패전의 책임을 독일이 전쟁보상금의 형태로 짊어지게 되었을때
    경제시스템의 문제를 천재적 능력으로 직관하고 있었던 존 메이나드 케인즈는 절대로 안된다고 반대했지만
    전쟁복구비용의 부족으로 거의 모든 금을 소진한 영국과 프랑스 정부의 이기심은
    독일의 모가지를 비틀어서라도 그 금을 돌려받기를 원했죠.

    마찬가지로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독일이 아무리 잘못은 했다지만 그 금들을 어디서 구해서 갚을 수 있었겠습니까?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보상을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서라도 일을 해서 갚아나갔던 독일국민들은
    결국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끔찍했던 경험을 세계 최초로 경험하는 비극을 겪을 수 밖에 없었죠.
    감자 하나를 사기위해 수레 하나 만큼의 돈을 짊어지고 갔어야 했던 사람들.
    돈수레를 끌고가다 지쳐서 잠시 잠이들면 도둑이 돈은 내던져버리고 수레만 훔쳐갔을 정도로 끔찍했던 초인플레.

    갚을수없는 빚을 갚으면서도 더욱 피폐해져가던 독일 국민들에게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즘은 복음이었을 것입니다.
    히틀러는 그 빚을 갚지 말자고 하였으며 국가경제를 재건하겠다고 하였으며 그를 위해 국가사회주의가 필요하다고 외쳤습니다.
    그 외침에 호응을 해서 아돌프 히틀러는 완전히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선거로 정당하게 정권을 잡았고
    선거 캠페인 기간중 공약했던 것들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독일은 더 이상 개미처럼 일해서 만든 제품을 수출해서 얻은 천금같은 금을 영국과 프랑스에 갚지 않았으며
    그 돈(금본위제에서는 금)은 다시 공장을 만들고 무기를 만들면서 일자리는 많아지고 독일경제는 되살아났습니다.
    급속히 발전하는 독일경제를 바라보는 영국과 프랑스는 다시 막강한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불안감을 느꼈지만
    그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존 메이나드 케인즈와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살펴보기 전에
    히틀러와 의미없는 평화협정인 뮨헨협정을 맺은 것으로 눈가리고 아웅했을 뿐입니다.

    날로 더욱 막강해진 국력을 갖게된 독일이 이제 뭘 계획했겠습니까?
    다시는 이와같은 패전국의 설움을 겪지 않으려고 절치부심해서 2차세계대전을 준비하는거 이외에는...

    인류가 겪지 못한 새로운 길을 지금 우리가 걷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무려 20세기 초반으로 되돌아갔네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중단할게요.
    혹시 더 듣고 싶으신 분이 몇 분 계시면 나중에 시간내서 더 쓰겠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제가 볼때 20세기 초반의 혼돈의 시대가 다시 올수도 있고 경제학의 발전과 케인즈들 능가하는 경제학 천재들이 여기저기 도처에 널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겠느냐 하는 낙관적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금의 가치가 보존될 것으로 믿고 예금자산에 방치하다가는 소중한 우리 가족이 오늘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 손수레로 돈을 날라야 했던 독일의 그 암울했던 시대가 우리와 상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될거에요. 2008년에 우리는 이미 화폐의 기능이 사라져서 물물교환의 석기시대로 되돌아갈 뻔한 위기를 벤 버냉키라는 천재가 하필이면 연준 의장으로 재임했던 그 놀라운 행운에 힘입어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벤버냉키가 마련했던 그 극약 처방으로 인한 독성이 세계 경제라는 온몸에 퍼져서 잠복해 있는 것이 현상황입니다. 이 독성을 서서히 빼내면 우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그것에 실패하면 지난 10년간의 치료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계 경제는 상상할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수도 있습니다.

    너무 비관적 전망을 한 것 같습니다만 경제학을 원래 음울한 과학(dismal science) 이라고 합니다. 투자대상은 뻔 합니다. 현금과 주식과 채권과 금과 부동산과 외화(달러,유로,엔) 입니다. 원글님 말씀하신 5억원이라는 한국 원화는 세계 경제 위기라는 폭풍속에서 가장 힘없는 일엽편주와도 같은 돛단배 수준의 생명유지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인생이라는 태평양을 항해해야 하는 우리가 고작 돛단배 하나 마련해 놓고 태평양 항해하는 동안 아무런 비바람도 폭풍도 성난 파도도 없이 안전하게 도착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면 어리석은 일이겠죠. 물론 그 돛단배 마저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보다는 낫겠지만요. 경제공부는 물에 빠져서 헤엄쳐 나올 수 있는 최소한의 수영실력과 같은 생존지식이지 여러분들과 상관없는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 17. 투자
    '19.4.20 5:25 AM (14.32.xxx.163)

    그런데 쓰고 보니 폭풍우를 뚫고 태평양과 같은 대양을 항해해서 우리가 안전하게 도착하고자 하는 최종목적지는 바로 죽음이네요. 편안한 노후생활 이후에 우리는 다 죽으느까요. 진짜 경제학은 암울한 과학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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