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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이 부러운 사람도 있을까

마우코 조회수 : 6,589
작성일 : 2019-04-19 14:43:49
마음은 지옥인데.
나 하나만 보자면 하루하루 내가 무쓸모 같은데.

선하디 선한 남편.
천사같은 아이 두명.
빚이 반이지만 깨끗한 집 한채.

부모복, 돈복 다 없고.
그저 죽을 힘을 다해 만든 따뜻한 가정 울타리 하나.

힘들게 버티며 살아온 인생.
40이 되어 이제 남들보기엔
평범한 가정 하나 이뤘네.

속 얘기를 안하면
그저 밝고 평화로워 보이겠지.

깊이 알고보면 여기저기 아픈 생채기가 아물지않아
인간관계도 서툴고, 피해의식이 가득해
누가 싫은 소리하면 밤새 울며 가슴 아파하는 나.
단단하지 못 한 나.


내 인생도..
이런 인생도 부러워하는 이가 있을까.
평생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동경만 해 온 내 삶..

나도 누군가의 부러움이될 수 있을까..
그러면 나는 조금 더 단단하게 자신감 가지고 살 수 있을까
IP : 222.237.xxx.11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4.19 2:45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부러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 2. 마우코
    '19.4.19 2:47 PM (222.237.xxx.115)

    그게 문제네요...
    한없이 못나고 보잘것 없는 삶이라
    순간순간 놓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래요...

  • 3. ㅇㅇ
    '19.4.19 2:50 PM (49.1.xxx.120)

    시한부 선고받고 아이 초등 입학할때까지만이라도 살게 해달라 했던 엄마는 원글님이 무척 부러울것 같군요.

  • 4. 원글님
    '19.4.19 2:51 PM (221.166.xxx.129)

    왜 남들이 님을 부러워해야더나요?

    남들이 님이 뭐라고 부러워할까요.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서 사는거지

    보통은 남은 그런가보다 좋겠다
    정도지

    부러워하지는 않아요
    전혀

    내가진거에 만족하고살지요.

  • 5. ...
    '19.4.19 2:54 PM (122.38.xxx.110)

    부러운 사람들 많지 왜 없어요.
    잘살아오신거예요.

  • 6. 꽃거지
    '19.4.19 2:55 PM (106.102.xxx.111) - 삭제된댓글

    저도 참 별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데
    주변에서 저를 부러워하는 사람을 종종 봐요.

    나 따위가 뭐가 부러우냐 그러면
    또 조목조목 나열들을 하세요.

    그러고 보면 그런거 같기도 하고.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지옥인 내마음속을
    못보거나 내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일거예요.
    구구절절 말을 안하니 네가 제일 행복하다고 얘기하나봐요.

    거지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이 왕자가 아니라 꽃거지라면서요.

    그래서 저는 제가 꽃거지인가보다 해요.

  • 7. ..
    '19.4.19 2:56 PM (1.235.xxx.53)

    저는 진심으로 원글님 부러워요.
    부모돈, 돈복, 남자복 다 없어서, '따뜻한 가정 울타리 하나' 라고 쓰신 내용이 정말 부럽습니다...

  • 8. 다 그래요
    '19.4.19 2:57 PM (183.102.xxx.86)

    멀쩡해보이는 집도 들여다보면 문제 투성이에요.
    다들 말 안하고 내색 안 하고 사는거에요.
    저도 가끔 아쉬울거 없는 사람이란 소리 들으면 어이가 없다가도 남들눈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싶어요. 내 가슴속 얘기 모두하지는 않고 사니까요.

  • 9. 마우코
    '19.4.19 2:58 PM (222.237.xxx.115)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말 주변이 없어서 마땅한 단어들을 못 찾고
    부러움이라 표현했네요
    제가 죽을 만큼 부러워만 하고 살아서요...미안해요...

  • 10. 행복하게
    '19.4.19 2:58 PM (223.38.xxx.89)

    잘 사시네요.

  • 11. 부러움은
    '19.4.19 3:00 PM (175.193.xxx.162) - 삭제된댓글

    시기, 질투, 미움도 함께 따라와요.
    그냥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삶이 가장 좋은 거더라구요.

  • 12. 태어나서
    '19.4.19 3:03 PM (116.45.xxx.45)

    지금까지 누군가를 부러워해본 적 없는데.......
    행복하시길 바라요.

  • 13. 마음
    '19.4.19 3:06 PM (180.69.xxx.77)

    마음이 엄청 여린분 같아요
    부모복 돈복 없었으면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까요.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작아보이지만 지금 행복이 날아갈까 두려운 마음이 있는건 아닌지요?
    선한 남편 만나고부터 복이 생기셨나봐요
    천사같은 아이도 생기고 따뜻한 가정을 갖게 되신거니까요.
    어려운 시절 잘 지나왔는데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다 생각하세요.

  • 14. 전문직맘
    '19.4.19 3:08 PM (223.33.xxx.55) - 삭제된댓글

    전 님이 매우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선하디 선한 남편
    선하디 선한 남편
    선하디 선한 남편

  • 15. ,,,
    '19.4.19 3:11 PM (121.167.xxx.120)

    사생활 오픈 안하고 입 다물고 있으면 부러워 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고요.

  • 16. 원글님
    '19.4.19 3:12 PM (175.197.xxx.99) - 삭제된댓글

    이유는 모르겠지만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누구라도 주먹만한 심장속에
    바다같은 아픔을 안고 산다네요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태산같은 고통과
    누구도 위무할 수 없는 외롬을 그저 제 스스로
    다독이며 걸어 갈 뿐. 함께 걸어 갈 이 있음을 감사하고
    그이도 제 나름 외로우리라 팔짱 껴주며 그렇게 살 뿐.
    섣부른 위로가 때로 칼날임을 알기에 하고픈 말 조금씩 삼텨가며
    그렇게 그렇게 우리 함께 걸어요.

  • 17. 원글님
    '19.4.19 3:17 PM (175.197.xxx.99)

    이유는 모르겠지만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누구라도 주먹만한 심장속에
    바다같은 아픔을 안고 산다네요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태산같은 고통과
    누구도 위무할 수 없는 외롬을 그저 제 스스로
    다독이며 걸어 갈 뿐. 함께 걸어 갈 이 있음을 감사하고
    그이도 제 나름 외로우리라 팔짱 껴주며 그렇게 살 뿐.
    섣부른 위로가 때로 칼날임을 알기에 하고픈 말 조금씩 삼키며
    그렇게 그렇게 우리 함께 걸어요. 행복하시길.

  • 18.
    '19.4.19 3:32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남 부러워하고 징징대는 사람의 90프로는

    그냥 자신이 가진것에 감사함을 모르는 것 뿐입니다.
    어떤 말로 빙빙 돌려도 본질은 그래요.

    자신이 누리는 것에는 감사할지도 모르면서
    남이 가지고 있는 것 탐내느라 마음을 지옥 만들지요.


    계기가 있으면 달라지기는 해요.

    시한부 인생이 되면
    이제는 놓아야 할 것들이
    그동안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히 누렸왔던 거라는 걸 깨닫게 되는거지요.
    이 정도만 해도 양호하지요.

    죽기전까지도 자신이 못가진것에만 집중해서
    불행했다, 아팠다. 못누렸다 징징댈수도 있으니까요.

    행목한 사람들이 뭐 가진게 많아서 행복할까요?
    그냥 성격입니다.

    자기애가 지나쳐 징징거리느라 불행한 사람이나..
    누릴수 있는 거 찾아서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나..

  • 19. 저는
    '19.4.19 4:11 PM (1.230.xxx.135)

    님이 징징대고 부러워만 하는 인생 아닐거라고 봐요.

    그렇게 힘든시간 보냈어도
    갖출것다 갖춰놓고 보니 내가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한것 아닌가요?

    겉으로 보기엔 괜찮으니 나 정도면 잘 살아낸거 아닌가
    확인받고 싶은거지 나를 부러워할 사람도 있겠지...?라고 뻐기는건
    아닐거라고 봐요.

    왜 원글삶을 누군가가 부러워해야 하냐고 따지는 댓글들은
    글을 겉으로만 읽은것 같아요.
    설마 원글이 그런마음으로 썼을라구요.

    님이 힘든시간 보내고
    보상으로 받은 소중한 것들이에요.좋은 남편,아이들,집...
    계속 그렇게 살아가시면 될것 같아요.

  • 20. ..
    '19.4.19 4:51 PM (115.88.xxx.26) - 삭제된댓글

    딱 저하고 같네요..같이 힘내요.~

  • 21. ....
    '19.4.19 4:51 PM (183.98.xxx.5)

    님이 가진 좋은 것들이 많네요
    전 님의 많은 면들이 부럽습니다

  • 22. 지금 이순간
    '19.4.19 5:03 PM (211.221.xxx.226)

    부정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계시네요.
    남들도 사는게 다 힘들다는거 나이들어서야 깨달았지요.
    긍정의 돋보기를 들고 현실을 보세요.
    마음이 훨씬 편해질거에요.
    저도 마음이 흐려지면 긍정의 돋보기를 들고
    마음을 다독거리곤 해요.

  • 23. 그렇죠
    '19.4.19 5:42 PM (124.49.xxx.172)

    원글님 말씀이
    누군가가 원글님을 부러워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그렇다는거죠.
    마음의 평화가 오길 빕니다...

  • 24. ㅅㅇ
    '19.4.19 6:42 P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맘이 디게 허하신가보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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