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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중권은 이런 사람이다 라는 제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카후나 조회수 : 6,482
작성일 : 2011-09-11 00:21:23
진중권을 처음 접한 것은 김영삼정권 시절에 시작한 '우리모두' 라는 안티조선 활동에서입니다. 조중동문제를 끌어낸 강준만, 매우 특이한 순수사회주의자 김규항, 차분하지만 힘있는 사상가 김정란, 그리고 독설가 진중권 등이 핵심 활동가였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그 분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정책의 많은 부분과 심지어는 개인적 약점도 물고 늘어져서 집요하게 깐족거리기도 했는데 이는 지금도 아쉽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스스로 원해서 카드빚을 늘렸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군인들 총싸움 시키려고 파병을 결정했겠습니까? 

진중권은 많은 작은 개별사안 에서는 옳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투영하고 설파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것 같아요. 하지만 딱 거기가 한계입니다.  그런 개별 사안들이 어떠한 역사적 맥락을 가졌는지를 해석하고 그에 따른 포지셔닝을 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미시적인 개별 사안들에서 번뜩이는 논리적 재치로 자신의 입바른 소리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매우 급급한 나머지 거시적으로 그러한 사건들이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커다란 올바름이 세워지고 지켜지는 지에 대한 통찰력이 없어요.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자면 침투한 바이러스에는 특효약인데 사람의 몸과 마음 전체의 건강은 해치게 되는 측면이 있죠. 총체적인 건강을 찾는 것에 까지는 그의 사고가 체계적으로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전쟁에서 보자면 골목전투에서 현란한 몸짓으로 칼싸움을 잘하는 장교인데 왜 그 전쟁을 해야하고 어떻게 전쟁에서 승리해서 평화를 가져올 것이며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왜 중요한지에는 관심이 미치지 못하죠. 자신의 현란한 칼질에 도취한 측면도 있구요.

그의 전공인 미학 분야를 제외하고는 사회 전반에 대해 발언하는 형태와 내용에서 뭔가 독자가 무릎을 칠만한 깊이있는 장문의 글을 보기는 힘들죠? 단문으로 트윗하는 것과 미세 논쟁에서 촌철살인을 하는 것에만 골몰하는 사람이죠. 그게 그의 사고력의 그릇입니다.

토론이나 단문 트윗에서 그가 특기를 보이는 분야는 미세한 사안에 대한 재치있는 독설인데 그걸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토론에 능한 또 한 사람인 유시민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지점입니다. 유시민의 글과 말에서는 세부 사안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그러한 사안들의 배경, 그리고 연관된 여러 사안들의 통시적인 통찰력 등이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큰 틀에서 종합되고 체계적으로 설파되는 것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예가, 우리 현대사에서 호남인들이 겪어야 했던 엄청난 차별과 피해에 대해 - 진중권은 전후맥락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 없으니 호남인들의 피해자적 입장을 무시하고 호남인들이 약자로서 피해자로서 반발하는 것에 대해 가해자와 똑같은 잣대로 가혹하게 비난합니다. 먼저 이유없이 죽도록 때린 사람과 아프다고 비명지르는 사람을 똑같이 비난하는 도서관 학생같아요. 심지어는 '슨상님은 우리으 태양' 식으로 빈정거리기까지 하죠.  반면에 유시민은 호남인의 피해와 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에대한 역사적 분석과 해결점을 모색합니다. 유시민이 호남차별에 대해 제시한 글과 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김구 선생님이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유시민 대표 등이 동시대의 경쟁자들과 뚜렷이 비교되는 지점이 바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통찰력인 듯 합니다. 그리고 민족, 국가로 묶어진 모든 구성원과 같이 공감하고 호흡하려는 마음인 듯 합니다.

진중권에 대한 모든 면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세한 개별 사안에 대한 예리한 단문 비평가 - 이 것이 그 분에 대한 기대의 거의 전부입니다.

댓글님들의 모든 의견과 반론을 환영합니다.

-----
급추가))  진중권이 그의 탁월한 재능으로 일관된 포지션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수구기득권 세력이 이미 더러운 전쟁을 올인해서 하고 있고 그 판이 전체의 목숨을 좌우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우리편 핵심인물들은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고고한 심판노릇 했다가 하는 게 어이가 없습니다. 
IP : 118.217.xxx.83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eutronstar
    '11.9.11 12:22 AM (114.206.xxx.37)

    그 양반은 미학오디세이 읽었을때만 멋있었고 요즘 인터넷에서 키보드워리어짓 하는거 보니 참 저랑 별반 다를것 없는 '양반'이더라고요!! ㅡㅡㅋ

  • 2. 지나
    '11.9.11 12:24 AM (211.196.xxx.139)

    카후나님, 잘 지내시죠?
    먼저 반갑다는 말씀 드리고요...이 글 대부분에 소극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민주진영에서는 진씨를 일종의 백신으로 여기면 좋겠습니다.
    ^^ 감기나 더 큰 병을 미리 예방 하게 하는 백신주사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대인배들이라 진중권 정도는 그래 잘 놀아라, 하는 시선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

  • 카후나
    '11.9.11 12:28 AM (118.217.xxx.83)

    *^^*일단 반가움에 와락
    슬픔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거시적 통찰력이 부족한 점이 그에 대한 아쉬움의 거의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장점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 3. 병장맘
    '11.9.11 12:27 AM (115.0.xxx.194)

    진중권은 주딩이만 살아있소.
    책임질일 없으니 얼매나 좋것소.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우리쪽에선 좋지 않소?
    조갑제용의 스파링 상대로...ㅋㅋ

  • 카후나
    '11.9.11 12:34 AM (118.217.xxx.83)

    진중권이 우리의 역사에서 올바름을 위해 큰 안목과 긴 호흡으로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 너무 간절해서 더 비판하게 됩니다. 그의 명석함은 능히 큰 그림에서 자신의 말과 행동을 위치할 수 있는 사람인데요...

  • 4. 성숙함이나 측은지심
    '11.9.11 12:33 AM (211.207.xxx.10)

    김구 선생님이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유시민 대표 등이
    동시대의 경쟁자들과 뚜렷이 비교되는 지점이
    바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통찰력인 듯 합니다.

    이부분 너무 좋은 지적이시네요 ^^
    유시민대표는 돌이켜보니, 돌아가신 부친께서 역사교사였다는 점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책에 썼더라구요.

    이분들은 비록 닭에게라도 측은지심이 강한 분들이신거 같아요.
    진중권씨는 그런 따뜻한 인간미나 측은지심이 부족하구요.
    어떤 논리보다 중요한게 애정이라.......생각해요.
    사물의 이면을 보는 통찰력을 갖게 하는 데에는요.

  • 카후나
    '11.9.11 12:37 AM (118.217.xxx.83)

    정말 감사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을 공감해주셨네요.
    그래서 저는 그 분들을 사상가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 분들의 저서를 몽땅 읽었는데 정말이지 감동입니다.

  • 5. 블루
    '11.9.11 12:34 AM (222.251.xxx.253)

    진중권은 스스로 한계에 부딪힌 자유주의자 아닌가요?

  • ,,
    '11.9.11 12:56 AM (110.9.xxx.200)

    자유주의자 보다 훨 왼쪽 아닌가요.
    자유주의자 였더라면 진보신당 알리려 그렇게 안뛰어다녔죠

  • 6. ㅇㅇㅇ
    '11.9.11 12:43 AM (125.177.xxx.83)

    멋진 글이네요. 여러번 읽어 내것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진중권을 보고 있으면 중2병이라는 인터넷 유행어가 떠올라요
    전문분야도 아닌 분야를 건드리다보면 틀릴 수도 있고 정보에 따라 생각이 변할 수도 있는데
    죽어도 자기가 옳다고 우기거든요.
    보통 중2넘기고 고등학교 들어가면 그런 버릇은 버리는데....
    사고회로의 한 부분 어딘가가 아직 덜 자란 사람 같아요.

  • 카후나
    '11.9.11 12:59 AM (118.217.xxx.83)

    그의 미세한 작은 올바름들이 큰 틀에서 화학적으로 발효되어서

    시대의 명약을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막글에 칭찬해 주셔서 부끄럽네요 ㅠㅠ

  • 7. ///
    '11.9.11 12:44 AM (175.118.xxx.2)

    독자가 무릎을 칠만한 깊이있는 장문의 글, 전 많이 봤는데요?
    토론이나 단문트윗 말고 이런 베베꼬인 뒷담화 올리시려거든
    다른 글도 좀 찾아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좀 전에 진중권씨가 내놓은 곽교육감 관련 의견이
    매우 원글님 마음에 안 드셨나 보네요.
    아무리 그래도 이런 글 쫌 유치한 것 아시죠?
    괜히 유시민님까지 욕 먹이는...


    -고은태씨가 올린 이런 튓 정도가 상식적인 반응이라고 생각되네요.
    GoEuntae고은태
    전 사실 진중권씨 이야기에 이번 것만 빼고는 대부분 동의해 왔지만, 설사 동의가 전혀 안되더라도 그 분이 한국사회에서 남과 다른 목소리를 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고 너무 재미있어요.

  • 카후나
    '11.9.11 12:55 AM (118.217.xxx.83)

    아쉽게도 진중권씨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진중권은 [남과 다른 목소리] [재미있는 사람] 용으로 쓰이기에는 너무도 논리가 정연하고 재능이 많은 분이에요.
    그가 큰 안목을 바탕으로 역사적 올바름이라는 거대한 줄기에 항상 뿌리를 두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카후나
    '11.9.11 12:57 AM (118.217.xxx.83)

    그의 발언을 접하면 대부분 그냥 단순히 떠오르는 생각도...

    틀린 말은 아닌데... 왜 저런 말을 우리편이 지금 해야하나? 선수로 뽑았는데 심판노릇을 하려는구나...

    이런 생각이 자주 들잖아요???

  • '11.9.11 12:57 AM (110.9.xxx.200)

    님도 고은태님을 아시는군요.
    제가 젤 좋아하는 트친.

    이분은 균형감각이 참 뛰어난 사상가 같아요.

  • 8. 공감합니다
    '11.9.11 12:47 AM (183.102.xxx.63)

    "미세한 개별 사안에 대한 예리한 단문 비평가 "- 적확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그런 비평가도 우리 사회에 필요합니다.
    김대중님, 노무현님이 우리 사회에 필요했듯이.

    모든 사람들이 지도자가 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죠.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른 겁니다.
    아마 진중권도 스스로 알고 있을 거에요.

    그러나 그런 역할의 사람이
    김대중이나 노무현을 꿈꾼다면 이야기가 심각해지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지금의 모습으로도 괜찮습니다.

    자기 역할 잘 하고 있고
    내숭 떨면서 사람들을 속이지 않으니.. 아직은 괜찮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입니다.

  • 카후나
    '11.9.11 2:00 AM (118.217.xxx.83)

    말씀 그대로 공감합니다.

    그의 영역 또한 존중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진중권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그는 능히 그런 명석함을 지닌 사람이에요.

  • 9.
    '11.9.11 12:54 AM (59.6.xxx.20)

    뭐 생각하기 나름일 것 같은데요.

    저도 기본적으로 카후나님의 지적에는 동의합니다만
    그것이 진중권씨의 한계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진중권씨 스스로의 선택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물론 저도 뭘 알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카후나님께서 예로 드신 분들은 아마 진중권씨와 같은 스타일로는 결코 발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기본 성향이 결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런데 상대편에서는 그처럼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지 못 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전여옥, 나경원, 홍준표, 안상수.... 심지어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조갑제 등등 까지도요.
    이런 상황에서 이쪽 편의 사람들이 본성대로만 행동한다면
    일상의 담론장은 오직 저쪽 편의 얘기로만 채워질 것이고
    다수의 사람들은 이쪽 편이 일방적으로 몰리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진중권씨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그는 스스로의 품위를 포기하고
    일상적 담론 투쟁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해석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죠.

    카후나님께서 예로 드신 분들이 역사의 흐름을 항상 정확하게 평가했던 것은 아니듯이
    진중권씨도 당연히 실수를 할 수 있는 존재이죠.
    하지만 그에게 어떤 결점이 있든
    일상의 '싸움닭'으로서 그의 역할에 대해서는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카후나
    '11.9.11 1:07 AM (118.217.xxx.83)

    좋은 지적이세요.

    제 짐작이지만 나름 분석이랍시고 해보면
    진중권은 미학적 기준이 분명한 분이라서 진보, 보수, 개혁, 사상, 마음, 행복, 등등 이 따위는 그에게 미학의 하위개념이 아닌가 합니다. 그가 우연히 우리편이 된 것은 수구 꼴통틀이 워낙 추한 짓을 많이 해서 그의 칼날이 더 많이 가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그의 기준에 '어글리' 하면 여지없이 칼을 들이댑니다. 편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가끔 그가 자기도취에 빠진 모습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미학도 인간과 행복에는 미치지 못하는 하위개념이라는 게 제 주장이에요.
    모두가 행복하려면 정의로와야 하고 올바름이 기준이 되어야죠.

    전지전능한 신도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때가 있는데...
    무엇을 위해 그는 칼날을 휘두르나 하는 의문이 종종 듭니다.

  • '11.9.11 1:20 AM (59.6.xxx.20)

    '우연히'는 아닐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 미에 대한 현대의 논의는
    정치적인 면에서는 몰라도 분명 진보적이니까요.

    미에 대한 일반적 논의를 참조해 본다면
    진중권씨가 '어글리'하게 보는 것은
    아마 구태의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정말 급진적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건 인간, 행복, 정의, 올바람 등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요.
    거기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는 아마 별개의 문제겠죠...

  • 카후나
    '11.9.11 1:37 AM (118.217.xxx.83)

    제가 쓴 '우연히'는 약간의 과장된 표현이구요,
    새로움이, 그리고 진보가 현대미학의 영역에서 겹치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진중권은 진보, 보수, 개혁, 등등 모든 기존 개념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상위개념(패러다임?)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면이 보이는데요, 때로는 강박증적이기도 합니다. 무리수를 두게 되죠.

    역사의 맥락과 인간의 내재적 아름다움을 무시한 '느닷없는' 새로움에 대한 항시적인 추구는 일견 신선하고 흥미로운 미학의 적용처럼 보이지만 철학의 큰 범주에서는 서로 엮이지 않고 돌출되는 면이 더 큽니다. 그래서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철학으로서의 미학은 더욱 통시적으로 정교하고 세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0. 그지패밀리
    '11.9.11 1:02 AM (211.108.xxx.74)

    전 이사람 싫지만 자꾸 싫다고 적으면 ...저의 긍정적 에너지가 꺾이므로 이제 언급안할랍니다.
    세상에는 그런 독설가도 사실 필요하긴 해요. 그러나 그 독설가의 말이 진리다로 믿는 사람들이 많으면 안되죠
    환기차원으로 듣는정도로만.

  • 카후나
    '11.9.11 1:38 AM (118.217.xxx.83)

    '싫다' 보다는 더 큰 재목으로 역할하지 않음에 대한 아쉬움으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11. ,,,
    '11.9.11 1:07 AM (110.9.xxx.200)

    흠.....
    노무현 파병 문제라던지 같은것들은
    '하고싶어서 했느냐' 로 접근하는것이 아니라..
    '불이익에 대항하는 정의'의 문제로, 국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입장이기에
    진중권이 파병외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잘못된 정책 까는건 깔만하다고 생각해요.

  • 카후나
    '11.9.11 1:15 AM (118.217.xxx.83)

    말씀대로 '정의' 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등급체계가 있죠. 우선순위 같은거요.
    더 큰 정의를 위해 작은 정의는 포기나 무시되는 게 다반사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정책결정이구요, 다만 그 불이익에 대항하는 정의가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이냐의 판단에 역사를 바탕으로 한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김노 대통령도 잘못된 정책도 분명 있었지만 대개 불가피한 것들이 많죠. 외세의 개입, 기득권의 반발, 관료의 담합 등 대통령이 문제의 원인이 아닌 경우가 더 많아요.

    진중권은 상당부분 정확한 분석과 비판의 방향에서 오류를 범한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 12. 블루
    '11.9.11 1:10 AM (222.251.xxx.253)

    진중권은 작년 가을 진보신당을 탈당 했고요
    요즘도 한참 각을 세우고 있는 진보주의자 김규항이
    진중권을 자유주의자로 몰았어요..

  • ..
    '11.9.11 1:16 AM (110.9.xxx.200)

    탈당은 진보신당하고 내부문제라던가 뭔가 있었던거 같아요.
    트위터에다 자긴 이제 진보같은거 안할테니까 니들끼리 해라.. 뭐 이런식으로 빈정거린거 기억.

    전 김규항도 되게 좋아하는데.. 김규항이 진중권을 '자유주의자'로 몰았지만
    그 글이 과연 얼마만큼의 설득력을 줬는지 미지수...

  • 카후나
    '11.9.11 1:17 AM (118.217.xxx.83)

    위에 댓글에서 미학 기준 을 말씀드렸는데... 그런 측면에서 김규항의 주장도 공감가는 부분이 크네요. 김규항은 틀에 갇힌, 경직된 사회주의자라고 비판받는데 서로 맞는 측면도 있네요 ㅎ

  • 13. 그린
    '11.9.11 1:15 AM (110.12.xxx.69)

    이글이 진중권에 관한글이지만, 질문하나 할께요.

    그렇게 호남을 잘 이해하는 유시민은 왜 호남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적은 지지를 받을까요?

  • 카후나
    '11.9.11 1:21 AM (118.217.xxx.83)

    제 생각에는
    현재의 거대민주당의 영향이 가장 크구요
    노무현 반대세력의 이간질도 큰 이유고요
    종합적으로 유시민의 현재 정치력의 한계죠.
    앞으로 좀 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 그린
    '11.9.11 1:33 AM (110.12.xxx.69)

    답변 감사합니다.

    1. 유시민씨의 호남이해는 이 한 문장, "전라도 사람은 가난해서 차별 받는다"로 할 수 있고, 이것은 잘못된 이해입니다. 전라도 사람은 차별받아서 가난하다가 정답입나다.
    2. 유시민씨는 지역주의 양비론자입니다. 즉 비호남인들이 한나라당 몰아주는 것과 호남인들이 민주당 몰아주는것은 둘다 똑같지 나쁘다. 호남유권자들의 관점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 두가지로 인해 호남인들은 유시민씨에게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 카후나
    '11.9.11 1:49 AM (118.217.xxx.83)

    1. 아닙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님의 말씀은 철저히 동의하지만 유시민 또한 그에 철저히 동의합니다. 아니 그 맞는 문장을 영남출신 정치인으로서 노무현과 유시민이 가장 앞장서서 주장했습니다. 유시민의 을 보면 명확히 나옵니다. 이미 이것은 논쟁이 끝난 사안인데 노무현 유시민을 악용해서 호남에 빌붙고자 하는 사람들이 재생산하는 거에요. http://www.mediamob.co.kr/hanguru/Blog.aspx?ID=267553

    2. 아닙니다. 호남이 무조건 피해자이고 옳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해결하는 단초는 동시에 노력해야 풀린다 하는 주장이에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섞어서 노무현 유시민을 악의적으로 이용해서 호남인들의 반발을 유도하고 거기에 기생하는 하류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말입니다.

  • 그린
    '11.9.11 3:32 AM (110.12.xxx.69)

    카후나//
    토론이 길어지는것이 제가 의도하지는 않은것이지만, 짧게 이야기하겠습니다,
    1, 호남이 차별을 받아왔는데, 이 차별의 주도자들는 친일군사독제세력과 이에 부역하는 지식인들과 언론인들로써 이 기득권세력이 지난 40년간의 민주당지지자들의 타도 대상입니다. 또한 이 기득권세력을 지지해온 비호남 유권자들의 "투표행위" 역시 비판받아야 마땅 합니다. 어떤 정치인 또는 세력이든 여기에 동의하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을것입니다.
    2. 지역주의 양비론은 메이저 언론들의 선전전술이었고, 노무현 전대통령 역시 이 입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노 대통령의 여러 어록에서 나타나며, 유시민씨가 민주당을 호남 지역당 또는 토호당 또는 호남의 한나라당이라 라벨링하며 비난할떄 이 입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노무현 정권동안 PK세력이 가장 심각하게 독점한 영역이 좌파언론단체와 시민단체입니다. 이 세력들이 지난 4년동안 민주당에 한 짓이란, 아쉬울떈 친한 척하고 다가와서 표를 구걸하고, 그렇지 않을떄는 어떻게든 폄하.무시하여 민주당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노무현씨를 대통령 자리에 앉게 만든것도 민주당인데 말이예요. 이 세력들의 폐악질이 이제 임계치에 이르렀고, 말하자면 기득권세력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과 이 PK세력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 사이에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떄 이 두세력은 똑같은 영패세력으로 규정되며, 이 지점이 우리 야권이 분열하는 곳입니다. 이걸 민주당 지지자들이 감각적으로 느끼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러면 우리 모두 파국입니다. 노무현 추종자들은 무엇이 대의인지 알아야합나다.

  • 카후나
    '11.9.11 6:06 AM (118.217.xxx.83)

    대체로 적극 동의할 수 있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민주당'의 실체를 뭐라고 규정하십니까? 대권후보로는 별거 아니었던 노무현을 자랑스러운 민주당이 대선후보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 내막은 풀뿌리 민초입니다. 국민경선이 없었으면 노무현이 꼴찌 했을겁니다. 민주당의 호남대표인사들은 대체로 노무현을 반대하고 비토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기반이자 내가 지금까지 일관되게 지지하고 후원하는 민주당의 실체는 민주시민이지 호남토호가 아닙니다. 전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다 떨어지고 정동영 신건이 무소속 당선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민주당으로 합류했죠? 이게 무슨 막장쇼입니까? 호남을 떠받드는 척 하면서 호남을 기반으로 동네깡패 노릇하겠다는 사람들이죠. 물론 이제는 모두 같은 테두리에서 단합해야 하지만 지난일에 대한 반성을 게을리하면 안되죠.

    노무현대통령이 소홀히 했던 것은 본인의 당선으로 동서화함의 1단계는 완성되었다고 착각하고 화합의 2단계를 성급하게 구상했던 거에요. 이제는 호남도 피해자로서의 통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동등한 입장에서 손을 맞잡자는 구상인데 실은 노대통령이 생각했던 것 보다 기득권과 수구언론, 국민의 지역기반의 후진정치의식이 강건했던거죠. 실제로 그걸 정치인들이 조장하고 부추기면 도리없습니다. 한나라당의 사람들은 그걸 항상 당당하게 조장하고 이용하잖아요.

    설렁탕 김영배를 지나서 후단협까지 민주당내 주요 호남인사들이(천정배 제외) 자기당 대통령후보 노무현을 어떻게 대했는지는 역사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 뿌리이자 실체인 민주당이라도 우리안의 후진적 행태를 고치는 데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유시민은 PK 세력을 옹호한 게 아니고 이제는 동등한 자격으로 마음을 열고 대등하게 앞날을 준비하자는 취지였다고 믿어요.

  • 14. 푸하하하
    '11.9.11 1:29 AM (218.49.xxx.36)

    호남 유권자가 이간질이나 민주당의 영향력 땜에 유시민을 지지하지 않다니요?
    노무현이니까 지지했던거고 노무현이니까 좋아했던 거지요.....노무현이니까 ......

  • 카후나
    '11.9.11 1:52 AM (118.217.xxx.83)

    그런데 왜 그런 노무현을 호남인들은 후보로 뽑아놓고 나중에 정몽준으로 갈아치우려고 생떼를 썼을까요? 같은 노무현인데요?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왜 노무현인데 호남출신 정치인들 상당부분은 노무현을 디스하고 탄핵하는데 앞장섰을까요? 같은 노무현인데??

    문제는 지역에 빌붙는 기생충들하고 그것들이 확대 재생산하는 이간질입니다.

  • 헐~~
    '11.9.11 2:05 AM (211.40.xxx.135)

    그런데 왜 그런 노무현을 호남인들은 후보로 뽑아놓고 나중에 정몽준으로 갈아치우려고 생떼를 썼을까요? 같은 노무현인데요?
    ----------------
    다른 것은 몰라도 이점에서 카후나 이분 심각한 역사인식의 부재네요!!!

  • 카후나
    '11.9.11 2:15 AM (118.217.xxx.83)

    님의 심오한 역사인식으로 설명좀 해주시죠?
    당시 '후단협'의 심오한 역사적 사명과 존재의미를요...
    -----------------
    뭐하자는 거죠? 최소한 간단한 설명이라도 해야지...혹시 댓글 기생충이세요?

  • ???
    '11.9.11 2:53 AM (220.117.xxx.75)

    저도 위에서부터 글 읽을 때는 원글님 글도 리플님들 글도, 이런 저런 의견이 있구나 하고 읽었는데요. 카후나 님이 위에 쓰신 리플 읽고는 많이 놀랐네요.

    "그런데 왜 그런 노무현을 호남인들은 후보로 뽑아놓고 나중에 정몽준으로 갈아치우려고 생떼를 썼을까요? 같은 노무현인데요?"

    일단 카후나 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밑도 끝도 없이 호남인들이라고 쓰셨으니... 저도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무슨 뜻으로 쓰신 글인가요?

    게다가 점점 흥분하신 탓인지 막말성 글까지 올리시니,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댓글 기생충은 또 누구한테 하시는 말씀인가요? --;;;

    아마 유시민 씨 열렬 지지자이신 모양인데, 그 분에게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내용의 글이 있으면 잠시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되시는 건가요? 하여튼 원글이나 앞쪽 리플들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의 리플을 쓰시네요. 같은 분이 맞나 싶었어요. 하긴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런 모습 보이는 사람들이 한 둘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

  • 카후나
    '11.9.12 7:10 AM (118.217.xxx.83)

    ???님/ 제가 쓴 노무현을 끌어내리려 했던 '호남인' 이라는 용어가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제 뿌리도 몸통도 민주당이에요. 그건 아마 참여당이나 진보진영에 많은 분들도 그리 느끼실 거 같아요. 호남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죄스러움, 지지는 절대적이에요. 제가 위에 쓴 '호남인'은 과거 민주당내 일부 지역세력에 집착해서 토호노릇을 고집했던 높은 분들을 말하는 것이지 대개의 민주당 기반인이나 호남 민주세력을 말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자랑스런 민주당의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노무현 대통령후보를 민주당의 여러 높은분들이 끌어내리려 줄기찬 시도를 했었죠. 설렁탕 타령부터 후단협 강요까지요. 그 사실을 옹호하면 진짜 민주당의 당원들과 호남인을 매도하는 거죠.

    얼핏 보면 다 의견처럼 보이죠? 의견은 사실을 기반으로 개인의 주장을 형성하고 피력하는 것이죠. 내 의견을 바탕으로 또 의견을 만들어내면 그건 억지주장이 됩니다.

    제게는 익명의 토론이지만 푸하하하 의 비아냥과 댓글기생충의 비아냥이 거의 동급으로 여겨지네요.
    누군가 역사의식부재를 지적하려면 간단히라도 내용을 말씀하셔야지 다짜고짜 그렇다고 하는건 매우 무례한 비방 아닌가요? 그럼에도 과도한 단어는 진심 반성합니다. 내가 봐도 눈쌀이 찌푸려지네요.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흥분하지도 않았고 누구 일인의 절대적 지지자도 아닙니다.

    ??? 님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원글 써 놓은 고정닉이라고 근거없이(설명 없이) 다짜고짜 모욕적으로 비방받아도 당연한 거고 저급한 비방을 되돌려 주면 욕을 일방적으로 먹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5. jk
    '11.9.11 1:57 AM (115.138.xxx.67)

    진중권이나 유시민이나... 쩝...

    유시민 아직까지도 참여당가지고 깨작거리고 있는거 보면 정말 짜증난다능..

    그리고 진중권이 한 말이 맘에 안든다고 이때다!!! 싶어서 우르르 들고 일어나는것도 별로 보기 안좋아보임.
    백날 그래봤자 님들 주제에 진중권 못이김...

    진중권보다 더 많이 알던가해서리 정확한 자료와 실례를 가지고 대놓고 반박을 해야지
    뒤에서 이러했네 저러했네 마음에 드네 안드네 아무리 몰려가서 씨부려봤자 진중권은 콧방귀도 안뀔것임.

  • 카후나
    '11.9.11 2:16 AM (118.217.xxx.83)

    병 걸리셨어요?

    아참 이분은 82쿡 병들게 하는 병원균이구나... 쏘리... ㅋㅋ

  • 16.
    '11.9.11 2:03 AM (211.40.xxx.135) - 삭제된댓글

    결국은 편가르는 이런 글 좋지 않습니다.

    자기 위치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죠.

    흠이 가끔 드러나긴 하지만 그래도 진중권은 진중권대로 그의 역할을 인정해줘야죠.

    차이 보다는 같음을 얘기하자구요.

  • 카후나
    '11.9.11 2:09 AM (118.217.xxx.83)

    죄송하지만 코끼리 뒷다리 긁는 말씀이세요.

    편가르지 말자는 절박함은 저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습니다만..
    정작 니편 내편 없이 칼을 휘두르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유력한 내편에게 절박한 사안에서 종종 뒤통수를 맞으니까 이런 글도 나오게 되죠...

    이참에 진중권에 대해 묻고 싶네요.
    과연 우리편 선수냐? 아니면 입바른 소리나 하는 심판이냐?

  • 디-
    '11.9.11 6:11 AM (141.212.xxx.57)

    수구세력과 알바들은 이런 말을 보고 아주 침을 질질 흘리죠. 아싸 먹잇감이 떴구나 하면서요. 유력한 내 편이면 우리편의 누가 잘못을 했어도 칼을 휘두르지 말아야 한다, 그게 결국 우리편이면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있는 잘못도 감싸주는 수구 세력들과 다를게 뭔가요? 그들의 부패, 비리, 또 그걸 비호하는 작태를 욕하고 그걸 개혁하겠다면서 뒤로는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에게 그 진정성이 참 잘도 먹히겠습니다. 애초에 개혁이라는 것에 진정성이라는게 있기는 했나요?

  • 디-
    '11.9.11 6:14 AM (141.212.xxx.57)

    참고로 말씀드리면 진중권이란 사람은 '우리편 선수'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냥 뜻이 맞는 때가 많았을 뿐이죠. 사실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니편 내편 가르는게 의미가 없다는겁니다.

  • 17. 지겹다
    '11.9.11 2:47 AM (175.196.xxx.85) - 삭제된댓글

    진중권 얘기에 왠 유시민이며,
    왠 호남이람???
    호남 사람들 이곳에서도 눈치껏 조용하던데
    바람이 자꾸 흘들어대더하는.

  • 18. kk
    '11.9.11 3:15 AM (218.154.xxx.209)

    옳은소리는 귀에 쓰다던데 진중권씨는입바른소리를 좋아하기에 괸한미움을 받을때가 종종 있는거 같읍니다
    유시민씨도 좀 그런편이죠 ㅋㅋ

  • 카후나
    '11.9.11 7:24 AM (118.217.xxx.83)

    제발 진중권이 그 바른 소리를
    어떤 커다란 목적으로 하는지, 누구와 무엇을 위해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 19. 디-
    '11.9.11 6:18 AM (141.212.xxx.57)

    진중권이 거시적으로 볼 줄 모른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가 대중들에게 쓴소리를 했을 때 떠올려보면 그가 틀렸던 적이 있긴 했나 싶을 정도인데 이런 헛소리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 진중권씨에 대한..
    '11.9.11 6:42 AM (175.116.xxx.185)

    이보다 명쾌한 분석은 아직 보지 못했음.

    jk에 대한 일갈도 시원스럽고... 카후나님 짱!!^^

  • 카후나
    '11.9.12 6:41 AM (118.217.xxx.83)

    죄인은 그저 송구할 따름입니다 ㅠㅠ

  • 21. 카후나
    '11.9.11 7:28 AM (118.217.xxx.83)

    흔히 보수의 핵심 가치로서
    진실, 명예, 전통, 희생, 헌신, 봉사, 솔선수범, 단결, 지도, 노력, 국가, 민족, 등을 말하죠.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가 진짜 보수-진보의 개념이 있나요?
    파렴치한 저질 기회주의자 기득권 수구세력 -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공동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빨갱이
    구도죠.
    다시 가져올게요. 보수의 핵심 가치요.
    진실, 명예, 전통, 희생, 헌신, 봉사, 솔선수범, 단결, 지도, 노력, 국가, 민족, 등을 말하죠.

    수구정치세력
    재벌
    법조와 관료
    학계
    종교집단
    사회지도층 전문직 세력
    기득권을 흠모하고 추구하는 똘마니들

    대체로 위의 보수가치와 별 상관이 없잖아요.
    단적으로 우리의 보수를 참칭하는 세력들은 대부분이 돈과 권력만 밝히는 비열한 기회주의자들이에요.
    분단과 전쟁의 아픈 현실을 빌미로 진짜 보수를 포함해서 정직한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부치고
    그저 자신과 후손의 이익에만 급급한 배부른 찌질이들이잖아요?
    보수가 국가와 민족을 버리고 친일파 한다는 건 인류역사 최초일 거에요.
    실제로 막대한 이득이 대대손손 보장된다면 김정일 사타구니라도 붙들고 늘어질 사람들이죠.
    무슨 보수고 진보고 이념인가요?
    우리의 진짜 건강한 보수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으로 몰락했고, 분단과 독재의 와중에서 빨갱이로 몰려 몰락했고, 가난에 찌들어 몰락했죠.

    양심과 비양심간에 목숨을 건 한판승부이고 이 승부는 한쪽이 상대를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순간 이미 자동으로 시작했어요.

  • 디-
    '11.9.11 9:19 AM (198.228.xxx.231)

    그래서 어쩌라고요? 저쪽이 100만큼 썩었으니 우리는 99까지는 썩어도 된다는 이야긴가요? 이건 뭐 10분의 1 발언도 아니고 ㅉㅉ 그리고 지금 양심, 비양심간에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데, 우리 편이라고 잘못 감싸주는 짓 하면 우리는 양심 쪽입니까 비양심 쪽입니까?

  • 과객
    '11.9.11 11:56 AM (125.188.xxx.39)

    100% 동의 합니다. 진중권은 그냥 깐죽거리는 것 외엔 못해요.그래도 속 시원한 구석도 있으니 싫진 않으나 그냥 그뿐.

  • 22. ...
    '11.9.11 7:38 AM (14.37.xxx.179)

    진중권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듯..
    그 사람이 녹을 받은 공뭔도 아니고..무슨 책무가 있나요?
    지금까지 해온일만 봐도..칭송해도 모자랄판에..
    어쨋든..곽교육감 건으로 실망한건 사실이지만..이렇게 몰아부칠일은 아닌듯....

  • 카후나
    '11.9.11 7:45 AM (118.217.xxx.83)

    진중권은 감히 비판하기 어려운 능력자이고 그 분의 큰 기여와 역할도 기꺼이 인정합니다.

    진중권이 곽노현 즉각 사퇴하고 죄값을 치르라고 성급하게 몰아붙이는 것과
    제가 (한참 주제넘지만) 진중권 몰아붙이듯 비판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진중권 몰아붙일 일이 아니면 곽노현도 성급히 예단해서 몰아붙일 일이 아니지 않을까요?

  • 23. 순수 골수 울트라 재야
    '11.9.11 12:14 PM (125.187.xxx.198)

    각자의 몫대로 살아가게끔 되어 있어요.
    어차피.
    이제까지의 진씨 행태가 진씨 자체인데 무슨 변화를 바라겠습니까.

    다만 진씨가 촛불시위 때 보여줬던 그 열정과 노력,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의 모든 허물이 면해질 수 있다고 봐요.
    어찌되었던 간에.... 그는 천성 상 권력을 쥔 자의 편은 아니에요.
    이쪽이 권력을 잡든 저쪽이 권력을 잡든 그는 순수 골수 울트라 재야에요. ㅎ

  • 카후나
    '11.9.11 2:45 PM (118.217.xxx.83)

    순수 골수 울트라 재야 ----- 말씀이 재미나고 딱 맞네요 ㅎㅎ
    수구 기회주의자들의 탐욕이 너무 살벌하니까 진중권씨가 우리편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가봐요 ㅜㅜ

  • 24. 어느정도
    '11.9.11 12:22 PM (59.6.xxx.65)

    부분동감은 하는 부분입니다


    저도 한 십몇년전 진중권씨가 갓 독일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언급한 김규향씨 등과 함께

    진보적인 지식인 행보를 취하려고 하던 그때부터 보았죠


    그때 홍세화씨와 함께 이땅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에 관한 이야기나 똘레랑스 이야기등 월간 아웃사이더
    동인들과 토론하는 모습도 좋게 봤구요


    이땅의 지식인들이 뭔가 돌파력이 없이 주저주저하고 있을때 진씨의 등장은 확실히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미시적인 개별 촌철살인은 강하나 큰 역사적 안목과 대안부족 통찰력 부족이란 점에선
    저도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씨는 지금 소통불능인 우리사회 한 모퉁이에서 굉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단점인대요
    그를 욕하면서 그사람의 사상을 공부하게 되고 다시한번 생각하게되죠
    또한 그를 모르면서 그 사람에 사상에 대한 공부도 해보게 하구요 ㅎㅎㅎ


    아이러니하게도 진씨는 이러한 양날의 칼을 다 깍게 만드는 아주 잼있는 사람이죠


    전 우리사회 진정한 지식인의 행보가 어두운 지금 이 마당에,
    그처럼 짧지만 강한 임팩트있는 시사성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보여지구요


    그래서 진씨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안들은 있어도 말이죠
    (예를 들면 이번 곽교육감 당장 사퇴 비판을 전 찬성하지 않습니다)


    관점의 문제들이 분명 있는대 진씨는 자기만큼의 머리가 못되는 사람들을 향한 조롱거림을 결코
    멈추지 않으니 그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그만큼 말을 조잘조잘 못한다는것도 조금은 알고 있으면
    훨씬 그도 비아냥을 덜할수 있을텐대 싶지요 ㅎㅎㅎ


    암튼 진중권이란 사람이 한국 지식인사회에 한사람쯤은 필요한 인물이라고 봐집니다


    사족- 말씀하신 유시민씨의 왜 전라도 사람을 싫어하고 차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글은 정말 무릎을 치며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시민씨 글 아주 좋았죠 :)

  • 카후나
    '11.9.11 3:22 PM (118.217.xxx.83)

    님을 포함해서 위 댓글님들의 좋은 말씀들에서 많이 배웁니다.
    저쪽을 보면 홍준표의 '사실상 승리' 드립이 그사람이 무식하거나 바보라서 억지를 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계산된 막무가내이고 그것이 그쪽 진영에 강력한 임팩트로 작용해서 패배감을 상쇄하고 단결을 도모해서 지속적 승리에 기여하거든요. 홍준표나 나경원 등등은 스스로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그쪽의 세력규합에 앞장서는 영원한 '선수'에요.

    조국의 발끈해 조롱부터 기타 비평가들이(유시민등 현역 포함 손석희등 메이저 포함) 번뜩이는 조롱과 예리하고 재치있는 독설을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작금의 시국에서 진중권적 발상과 우리편을 향한 칼날이 크게봐서 건강한 사회에 기여하느냐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거죠. 나꼼수 보세요. 김용민과 김어준은 원래 그렇다 치고 현역 정치인 정봉주, 기자 주진우도 무한의 재치와 해학을 발휘하잖아요. 심지어는 저도 하겠습니다. 안하는 것 뿐이죠.

    냉정하게 말하면 진중권식 예리함은 늘 뒷북이에요. 사안이 발생하면 그에 기민하고 예리하게 반응하는...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하고 짜증도 유발하는 뒷북 해설이요. 진중권쯤 되는 분에게 우리가 기대하는 건 선제적으로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거나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큰 역할이지 말장난 비평은 진영을 불문하고 우리같은 떨거지들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요약하면, 진중권은 기발한 깐족거림이 전공이고 그의 기준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된다는 거지만 저쪽은 심판요원도 선수로 뛰는 마당에 우리편 선수가 심판노릇을 해서야 어떻게 야비한 기회주의자들을 막을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것 때문에 노무현을 잃지 않았습니까???

  • 25. 혀니랑
    '11.9.11 1:42 PM (175.114.xxx.185)

    제발 진중권이 그 바른 소리를
    어떤 커다란 목적으로 하는지, 누구와 무엇을 위해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2222222222222222222

  • 26. 333
    '11.9.11 2:33 PM (1.246.xxx.160)

    제발 진중권이 그 바른 소리를
    어떤 커다란 목적으로 하는지, 누구와 무엇을 위해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 27. ..........
    '11.9.11 5:22 PM (119.192.xxx.98)

    아직까진 진중권을 논리력으로 설득할만한 사람은 없는거 같네요.
    밉상이긴 해도 그 사람의 탁월한 논리력과 지적 능력은 인정해야 할거 같네요.
    이렇게 진씨를 욕해도 막상 트윗 설전이라도 펼쳐서 원글님이 그를 이길 수 있는지 묻고 싶네요.

  • 추녀
    '11.9.11 6:54 PM (116.125.xxx.182)

    이 글이 진중권을 욕하는 것으로 보이나요?
    개인적인 진중권에 대한 생각이지 다시한번 꼼꼼히 읽어보시길.

    카후나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28.
    '11.9.11 8:14 PM (211.47.xxx.96)

    강준만과 피튀기며 논쟁할 때부터 정말 대단한 입담이다고 경탄해 마지 않아 왔어요. 그외 그의 미학책들이나 고전(!) 침을 뱉으마 등을 읽고도 그 경탄이 유지되고요. 여러 사회적 논란에 자기 의견을 겁없이 가감없이 내보이는 자체가 참 용기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이런 미디어 시대에 그리고 sns시대에 유효적절한 무기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는 사람이라 봐져요.
    but, 그게 양날의 칼이 되는 것이 그런 자신의 발언 시스템에 요즘 오히려 매몰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지르다 못해 싸지르는 소통방식이랄까. 그러니 대화가 아니라 반대편의 너도 싸질러..나도 또 싸지름 되지 뭐..의 반복이랄까. 깊이보다는 촌철같은 번뜩임만 주효해지고 그것에만 주목한단 생각이 들어요. 다른 님들이 말하는 통찰의 부족과도 맥락이 닿을라나요.
    저도 헷갈립니다. 딱 이만큼이었던 건지, 아님 제대로 용(用)을 부리지 못하고 있는 건지...
    지난 노통 때 가혹한 심판 노릇만 하는 입과 펜의 남용에서 전혀 배운 바 없나 봅니다. 공정공평에 대한 강박적 잣대가 오히려 기계적 잣대로만 기능하고 진심과 인간의 정치엔 별반 도움주지 못했다는 것을요.(이번 곽노현 때 진중권 행태가 너무 실망스러워서요)

  • 카후나
    '11.9.11 11:27 PM (118.217.xxx.83)

    여기서 제 글과 댓글들을 이렇게 한 방에 정리하시는데 감탄했습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꾸벅.

  • 29. ...
    '11.9.11 10:04 PM (218.52.xxx.216)

    매우 동의하네요...한계를 많이 느껴요...

  • 30. 저도
    '11.9.13 9:37 AM (125.177.xxx.193)

    카후나님 의견에 동감해요.
    진중권씨는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지키는 것은 우습게 아는 사람같아요.
    옳은 말을 할때에도 정나미 떨어질때가 많더라구요.
    이번 곽노현 교육감 사태에 대한 발언은 진짜 실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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