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고민 - 투표 부탁요

Endless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15-10-27 13:58:41
흠...둘째가 갖고 싶어요. 삽십대 중반 네살 딸 하나 있는데...딸 하나 더 낳고 싶어요. 자식이 한명이면 제가 노년에 외로울거 같기도 하고 첫째도 외로울거구요...근데 엄두가 나질 않아요. 일단 지금 일하고 커리어 쌓느라고 바쁘고 딸 하나도 버거워요. 아이는 놀이학교 다니고 아이 봐주시는 아주머니 있고 청소는 따로 불러 시키구요. 

저랑 신랑 둘 다 전문직인데. 신랑은 정부에 소속되어 있어서 좀 여유롭고 전 개업해서 정말 미친듯이 바빠요. 그래서 남편이 아이와 보내는시간이 훨씬 많아요. 일단 남편은 아이에게 헌신적이고, 아이가 해달라고 하는걸 다 맞춰주면서 아이를 봐서 늘 힘들어해요. 보통 퇴근하고 3~4시간 보는거죠. 아주머니 퇴근하시면요. 그래서 남편은 둘째 가지는 것에 대해서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에요. 

제가 아이랑 주중에 시간을 많이 못보내고...또 주말에도 주중의 과도한 업무로 인해 피곤에 절어 마음만큼 아이랑 잘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그래도 삶의 큰 즐거움이 아이한테서 오는것 같아요.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도 딸보면서 힘내게 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요.

둘째를 낳게 되면 현재 아이 봐주시는 분을 입주로 들이려고 해요. 그리고 친정엄마도 자주 오실거고 청소하시는 분 따로 계속 쓸거구요.  경제적인 부분은 괜찮을거 같아요. 

둘째를 낳는데 있어서

첫번째 문제는 첫째를 네살까지 키우는데, 남편의 불만이 많았어요.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구박과 눈치를 엄청 주더라구요. 서로 피곤하니 짜증내고. 저도 잘하고 싶지만 일을 하는 시간이 일단 넘 길고 퇴근하면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면 파김치가 되어 버려요 흑 현재 PT랑 운동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있는 중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허약체질이예요. 

두번째 문제는 첫째 딸도 아무런 이유 없이 임신중독이 와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결국 조산 했거든요. 건강에 이상은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둘째도 그럴 확률이 높거든요. 제 언니도 조산해서 조카들도 고생 많이 했거든요. 둘째가 잘못되거나 제가 잘못될 가능성이 마음에 걸려요. 산후조리도 최대 이주일 일거 같아요. 

이런 상황이라면 둘째를 낳는게 무리일까요?? 남편은 저랑 나이차가 좀 나서 40대 초반이예요. 낳을려면 서둘러야 할거 같은데요.

전 B형이라 평생을 하고 싶은데로...마음 가는데로 살아왔는데. 이 문제는 쉽게 결정할 수가 없네요. 주변 사람들도 계속 둘째 안가지냐고 물어보구요..








IP : 72.209.xxx.18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27 2:0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얼른 낳아요.
    괜히 고민하느라 머리 다 빠지고 더 늙은 담에 낳지 말고.
    제 친구는 열 달 내내 유산위험으로 입원해 있었는데, 둘째 임신해서는 산도 탔어요.

  • 2.
    '15.10.27 2:02 PM (223.33.xxx.238) - 삭제된댓글

    낳으세요 한표

  • 3.
    '15.10.27 2:06 PM (1.238.xxx.210)

    전문직씩이나 되는 똑똑한 사람이 자기 둘째 낳는걸 투표에 붙이는지....
    물론 아이 엄마니 아이 키우겠지만 일하며 아이 직접 안 키우는 분들이 둘째 욕심은 더 내더라고요.
    낳으란면 낳고 낳지 말라면 안 낳을건지 이런 질문 볼때마다 정말 궁금해요.
    결국 본인 뜻은 이미 있는데 타인의 지지가 필요한건지..

  • 4. 우와
    '15.10.27 2:07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이렇게 객관적으로 고민하시는분 처음보네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갑니다
    낳으시라고 권하고 싶고
    어떤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째 낳으시면 파트타임구하셔서 조금더 시간을 내주세요

    첫째만 있을때와 둘째만 있을때의 차이는
    첫째만 있을때는 그래도 정신이 있어서 이것저것 신경썼는데
    둘째까지 있으니 정말 가족위주가 되더라구요 여기저기 포기할건 다 포기하게되구요
    그러다보면 인생이 더 심플해져서 좋더라구요 저의 경우는요

    잘되길 기도해봅니다 행복하세요~

  • 5. 그럼
    '15.10.27 2:07 PM (1.246.xxx.85)

    낳을까 말까 고민될땐 언능 낳으세요 늦은 나이도 아니고 터울도 괜찮고 경제력도 괜찮으신거같고

  • 6.
    '15.10.27 2:0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엔 이런 걸 질문하는 자체를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세상엔 사탕 하나를 먹을 때도 타인의 동의와 지지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안 후로는
    그냥 제 생각을 얘기해 줍니다.

  • 7. 낳으세요
    '15.10.27 2:18 PM (118.139.xxx.113)

    경제력 되니 아이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으세요..
    나중에 큰애 8-9살때 낳고 싶다고 하지 마시고...
    지금 터울도 딱 좋네요...
    그리고 큰애가 작은애랑 놀면 남편분도 좀 한가해져요...

  • 8. ...
    '15.10.27 2:29 PM (118.32.xxx.80)

    이거 제가 쓴줄...

    저도 4살 여아, 둘다 개업의라 정말 공감이 가네요.
    다만 저희는 제가 한가하고 남편이 바쁜편이에요...
    그럼에도 제가 워낙 게으르다 보니 남편이 육아 참여가 높은 편이라 아주 힘들어 하고요.
    친정엄마도 둘째 낳을꺼면 너가 반성하고 더 육아에 참여해야지 안그럼 0서방 힘들어 죽겠다고 하셨는데
    답이 없어요 정말..ㅠㅠ

  • 9. ..
    '15.10.27 2:33 PM (1.235.xxx.65)

    낳으세요. 더 늦기 전에..
    그때는 힘들지만 키워 놓으면 보람 있어요(울며불며 둘 키운 지금, 하나 더 낳을 걸 후회 중이랍니다..)

  • 10.
    '15.10.27 2:38 P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딸하나 더 갖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들이라도 괜찮으실건가요? 아니라면 반대합니다.

  • 11.
    '15.10.27 2:40 P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 직접 안 키우는 분들이 둘째 욕심은 더 내더라고요. 22222222

    제 주변에 진짜 잘나가는 바쁜 지인들 둘 셋 쑥쓕 낳더라고요 ㅎ 오히려 독박육아 전업맘들이 둘째 꺼리는 경우가 제 주변에 많음...

  • 12.
    '15.10.27 2:43 PM (122.34.xxx.61)

    제가 무척 고민하고 난리부르스였는데 벌받는지 아이가 잘 안와요..얼른 시도하셔요

  • 13. 경제적
    '15.10.27 2:59 PM (66.249.xxx.226)

    경제적 여유가 있고 낳고싶은 마음이 계속 들면
    터울 더 지기 전에 낳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둘째까지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셋째는 접습니다.ㅠ
    셋까지는 낳고 싶었는데..... 둘로 만족해야죠~^^
    형제끼리 노는거 보면 정말 이뻐요.. ^^ 싸우기도 싸우지만 그래도 뭔일있으면 지들끼리 위해주고요.
    혹시나 남편이랑 내가 먼저 떠나더라도(?)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외로움은 덜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외동이라서 그런 생각이 더 많네요. 외동은 너무 쓸쓸해요.. ㅠ ㅠ

  • 14. 제가외동키워보니
    '15.10.27 3:02 PM (211.36.xxx.144)

    잘못했다생각이 들어요...
    둘째낳으세요

  • 15. 나난
    '15.10.27 3:19 PM (121.165.xxx.12)

    육아비 때문에 반대하려고 들어왔는데 경제력은 충분하시군요.
    낳으시는데 한표 날립니다ㅎㅎ
    왜냐하면 입주도우미까지 쓸 수 있으시면 큰아이어릴때 빨리 낳는것이 큰아이에게도 의지되고 좋을듯해요.
    저도 큰딸 4살때 엄청 망설이다가 둘째아이 낳았거든요.
    3년 정도 고생하니..
    둘이 죽이 맞아 잘 놉니다.
    남매여도 둘째가 순한편이고..큰애가 잘 돌봐주더라구요.

  • 16. ....
    '15.10.27 3:52 PM (183.100.xxx.157)

    7살터울 형제인데도 사이좋게 너무 잘 지내 흐뭇해요
    요즘 서로 놀려먹느며 동생이 안지네요 ㅋㅋ
    그래도 게임이며 어쉬울땐 형형 하며 졸졸 따라다니니 우리부부는 그거만봐도 얼굴마주보며 웃지요

  • 17. 시간이
    '15.10.27 6:25 PM (112.173.xxx.196)

    많이 없네요.
    얼릉 낳으세요.
    돈 버는 것 보다 명성 얻는 것 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자녀에게 의지 할 형제를 만들어 주는 일이에요.
    부모도 당연히 노후에 덜 외롭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673 서울 지금 비오나요? 3 ... 2015/11/06 868
497672 언론장악 끝내고 ‘포털’겨냥하는 박근혜 정부 5 샬랄라 2015/11/06 738
497671 아이유 싫어지네요 3 1002 2015/11/06 2,243
497670 중2 아들이 폴더폰을 잃어버렸다고 학원에서 전화했어요..ㅜㅜ 11 폴더폰 분실.. 2015/11/06 1,524
497669 임신 극초기인데 부산가도 괜찮을까요 4 아이고 2015/11/06 1,957
497668 머핀 레시피를 반으로 줄이면 오븐시간도 줄이나요? 4 음음음 2015/11/06 765
497667 김연아는 얼마나 마른건가요? 9 ;;;;;;.. 2015/11/06 7,832
497666 학원비 이럴때 ... 7 학원비 2015/11/06 1,481
497665 휴대폰 24개월 약정 할부금이 아직 12만원이나 남았는데 2 ... 2015/11/06 819
497664 꽃게탕 급질입니다ㆍ 7 촥촥 2015/11/06 1,100
497663 집 팔았어요. 14 나는나 2015/11/06 4,822
497662 진짜 하는짓들 보면 테러 암살단이라도 조직하고 싶네요. 7 ㅗㅗ 2015/11/06 907
497661 숙주, 연근, 파프리카로 뭘 할 수 있을까요. 5 반찬걱정 2015/11/06 764
497660 80년대 매달 나오던 어린이 문고집 이름 기억하시는 분.. 6 추억 2015/11/06 996
497659 사주.. 보세요? 어디서? 2 호옹 2015/11/06 1,851
497658 아이유에게 궁금한건 9 손님 2015/11/06 1,936
497657 [대입] 정시로 간다는 건 내신은 전혀 상관이 없는지요? 8 교육 2015/11/06 2,457
497656 역사학회 9곳 '추가 집필 거부' 선언..'여기자 성추행' 최몽.. 8 샬랄라 2015/11/06 1,466
497655 70년 개띠들^^ 17 행복한호호맘.. 2015/11/06 2,501
497654 고양이 싫어하셔서 벼르고 계시는 시부모님 방문예정입니다 29 용기 2015/11/06 4,163
497653 [드러난 TPP협정 내용… 득실 비교해보니] 한·미 FTA보다 .. 1 tpp비상 2015/11/06 545
497652 [단독]총리실, 작년 내부문건에선 "북한·몽골..국정화.. 49 알면서도 강.. 2015/11/06 749
497651 최몽룡 실시간1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ㄴㄴ 2015/11/06 1,914
497650 부자되는 방법은 리스크관리죠 2 2015/11/06 2,575
497649 국방부 '역사 교과서 집필 참여' 입장 파문 3 한민구 2015/11/06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