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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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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기저귀 떼기 넘 어려워요. 조언좀 해주세요...

| 조회수 : 9,952 | 추천수 : 472
작성일 : 2007-08-03 08:33:22
저희 애는 8월초면 만 28개월 채우는 남자아이구요.

기저귀 떼기 시작한건 7월초였어요. 첨 며칠은 팬티만 입히고 바닥에 싸면 제가 걸레로 닦아주면서 변기에 하라고
말하니까 한두번은 쉬통에 쉬를 했거든요... (절대 혼낸 적은 없답니다)

그런데 훈련 시작한 3일째부터 애가 완전히 변기를 거부하는거에요. 그것도 아주 완강하게...
울면서 싫다고 "기저귀 차" "기저귀 차" 이럽니다.

배변훈련 그림책도 몇권 사다가 읽어줬는데.... 그림책 조차도 펼치지도 못하게 해요.
그 책만 꺼내면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울더라구요.

그래서 스트레스 받나보다 싶어서 한 2-3주 정도 완전히 잊어버리게 그냥 기저귀를 채웠어요.
근데 요새 다시 시작하려고 보니.....  기저귀에 쉬를 가립니다....
집에서 아예 팬티도 안입히고 벗겨놨는데...마려우면 약간 참다가 갑자기 "기저귀 차" 이러면서 누워버려요.
안채우면 울고.... 채워주면 거기다 쉬를 하고 다시 풀르랍니다. 풀러주면 또 한참 그냥 놀다가.... 마려우면
기저귀 채우라고 하구요.
말로는 쉬통에 해야한다고 하면 대답은 잘하는데, 제가 "쉬는 어디다 하는거라고 했니"이렇게 물어보면
"쉬통" 이러면서 아기변기에 쉬통을 가져와서 자기가 갖다 대기도 해요. 그래놓고 쫌 있어보다가 그냥 "기저귀"
이러면서 던져버리고...

변기가 맘에 안들어서 그럴까요? 변기를 딴걸루 바꿔보면 좀 효과가 있을런지....
어른 변기에 그냥 시켜보기도 하고, 페트병을 대줘봐도 절대 안합니다.

기저귀 채우라고 하는거 보니 충분히 배변훈련할 신체적 능력은 되는거 같은데, 왜이리 심하게 변기/쉬통을 거부하는지...
참 난감하네요.  아빠가 화장실가서 시범도 많이 보여줬는데, 전혀 따라하려고 하질 않구요....

그냥 원하는대로 쉬할때마다 기저귀 채워주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냥 강력하게 밀고나가서 계속 변기에 쉬하게
해야하는건가요? 빨리 시작한것도 아닌데 왜그리 스트레스를 받는지....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리엄마
    '07.8.3 10:20 AM

    제 지론은 절대 스트레스 주지 말자!!!입니다.
    때되면 다 합니다.
    아직 그리 늦은 나이도 아니지 않나요?
    괜히 주변에서 하는 얘기들 때문에 엄마 맘이 더 급해지는 건 사실이지만
    다 때가 되면 아이가 알아서 가립니다.
    조금 더 기다려 주는 건 어떨까요?

  • 2. 커피커피
    '07.8.3 11:25 AM

    저희 아이랑 비슷하군요.. 저희 아인 28개월될때까지 단 한번도 변기에 쉬한적이 없습니다..아침에 일ㅇ어나서 분명 하고싶을텐데 해서 화장실로 데리고 가면 변기싫어, 하고 바닥에 하곤 했습니다..그래서 그냥 두었습니다.. 6개월때부터 밤에 한번도 소변을 안보는 아이라 한번만 변기에 하기 시작하면 금방 할텐데 해서 급한 마음도 들었지만.. 둘째다 보니 그냥 두자 싶더군요.. 30개월이 다되던 어느날 밤에 자기전에 내일 아침에는 일어나서 변기에 쉬하자고 약속 하고 자고, 아침에 정말 변기에 하더니 그 다음에 실수 한번 도 없습니다. 지금 5살이구요.. 그냥 두시면 좋겠어요.. 엄마맘에는 다른 사람보기도 그렇고 급하겠지만 일찍 기저귀뗀 아이들이 오히려 실수도 많이 합니다..^^

  • 3. 빨간꽃삔
    '07.8.3 11:29 AM

    저희 딸아이가 딱 그랬어요. 기저귀 벗고 잘 놀다가 쉬할때 되면 기저귀 차라고 들고 오는..
    변기에 앉히면 한시간 넘게 울고 불고 참다가 겨우 졸졸졸...
    저희도 시범도 보이고 억지로 변기에 앉히고 있다가 잠도 들고 ..
    온갖방법 다 쓰다가 포기하고 그냥저냥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변기에 가서 앉더라구요 ㅎㅎ.
    정말 어느날 갑자기.. ^^
    저희도 성공한지 일주일 되었어요. 그후론 밤에 빼고 실수 없고 단번에 가립니다만..
    응가는 아직 기저귀 가져와서 또 채워달랍니다. 이것도 어느날 되겠지요.
    저희아이도 지금 28개월 되어네요.
    기다려주세요.. 그방법 밖엔.. 결국엔 다 가리잖아요.
    그거 스트레스 받으면 커서도 스트레스 오면 실수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조카보니..

  • 4. 국혜란
    '07.8.3 6:14 PM

    저희 애는 아이챌린지 무료샘플비디오 보고 22개월무렵에 자연스럽게 뗐어요
    무료샘플비디오에 동물들이 화장실변기에 응가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너무 재미있어 하더니
    자기도 변기에 하겠다고...
    무료샘플 지금도 나눠주는지 모르겠네요 아이챌린지 사이트에 한번 알아보세요
    놀이처럼 하니까 자연스럽게 잘 되는거 같아요 변기에 쉬야나 응가할때마다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 5. 보석나무^^
    '07.8.6 12:18 AM

    그냥 놔두셔도 되지 않을까요? 저도 스트레스 주지말자 주의라서 두돌 지나서도 팬티형 기저귀 입고 있었어요. 낮에도 입혀두다가 쉬하고 싶어하는게 보이면 같으면 화장실 갈래? 하고 물어서 간다고 하면 변기에 보게하고 아님 그냥 놔뒀거든요. 그래고 응가는 꼭 기저귀에 그것도 커텐 뒤나 베란다 같은데 숨어서 보더라구요.

    놔두니까 언제부턴가는 지가 팬티형 기저귀 벗고 변기에 누고, 밤에도 자기 전에 화장실 보내니까 한 2번 정도 이불에 실례하고 그뒤론 안싸던대요.

  • 6. 햄토리
    '07.8.6 8:30 AM

    많은 분들이 조언주셔서 감사해요...일단 그냥 기저귀 채워달라면 채워줘야겠네요. 요샌 하도 날이 더우니까 기저귀 차는게 안타까워서 뗐으면 하는게 제 마음이었거든요...
    엄마가 서두르는게 느껴졌나봐요. 쉬통에 쉬하라고 하면 긴장한 표정이 역력해서 아직 무리인가봐요...
    신체적으로 부족하다기보다는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받는거 같으니 날이 추워져도 천천히 해야겠어요.

    다행히 기저귀에라도 쉬를 가리니...-_-;; 여름엔 발진나지 말라고 집에선 벗겨놔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7. 아침이맘
    '07.8.6 10:51 AM

    제 딸은 29개월 앞두고 있어요. 저도 배변훈련 몇번 실패했었는데요. 우리 아기의 경우 앉아서 누는 아기변기에는 누질 않다가 사촌오빠네 어른변기 위에 올려놓는 아기변기에는 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걸 구입해서 올려놓으니 애기가 흥미를 가졌어요. 초반에 배변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좀 강박적으로 화장실에 자주 데리고 가니까 애기가 겁먹어서 울고 그랬는데 그냥 배변팬티 사다가 입히고 좀 편안한 분위기로 놔두고 했더니 아이도 쉬가 팬티에 축축하게 젖는 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거 같더라고요.

  • 8. 두동이맘
    '07.8.6 1:33 PM

    요새 어린이집 방학이라 기저귀 떼 보려고 애를 썼는데 꽝이예요.. 27개월 지났거든요. 요 이틀 전에는 스트레스 엄청 줬어요. 준비도 안된 아이한테 바닥에 쉬했다고 엉덩이를 때리고요...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그랬죠.... 그래서 어제는 그냥 기저귀 채우고 아침에 일어나서, 자고 일어나서 쉬하자고 했더니 하기는 합니다. 언제쯤 가릴까 걱정이예요.

  • 9. 쪼꼬렛무쓰
    '07.8.7 1:32 AM

    31개월 울 딸래미는 걷는 것도 8개월부터하고 뭐든지 빨랐는데 기저귀떼기만 안합니다. 변기에 앉혀놓으면 3시간을 울면서 앉아있고 요새는 아예 12시간정도를 소변을 참네요.. 대변도 2~3일정도를 참더라구요.. 이러다가 병 생길까봐 요새는 다시 기저귀를 채워놓았어요.. 우리딸도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 변기에 앉을 기적같은 날이 올까요~ ㅠㅠ 정말 배변훈련때문에 안 해본 방법이 없어요~ 곧 있으면 둘째도 태어나는데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 10. 레몬첼로
    '07.8.7 10:45 AM

    저는 낮에는 화장실보다는 풀밭을 이용해서 가리게 했어요 나가면 화장실 잘 없잖아요
    풀밭에 쉬야하면 풀이 좋아하겠다며 잘 누드라고요...그리고 화장실이 보이면 제가 쉬야하면 기분 날때 따라하고요... 지금은 밤마다 자기전에 오줌싸고 자도 이불을 매일 적셔서 새벽에 한번씩 깨워 앉힘니다 ...처음엔 절대 자다가 안앉으려는 아이였는데 어느순간 바뀌는게 신기하네요 ....지금 34개월이 되는 아이...언제까지 방에있는 아기변기를 이용해야하는지....어릴때 요강이 있었던 기억이 있으니 이상할껀 없겠지요? 암튼 지금도 놀느라 정신없어 쉬야를 할때도 많지만 정말 오래 걸렸네요^^

  • 11. 쭈니쭈넌맘
    '07.8.7 3:26 PM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기저귀 떼기가 힘든것 같아요. 더 더디구요...
    저는 첫애는 여자아이라 수월했는데 둘째는 좀 힘들었어요.
    남자아이는 그리고 변기에 앉아서 쉬하는걸 어려워해요
    서서 볼일 보는걸 더 쉬워하죠
    소변보다는 그래서 대변 떼기가 더 어렵더라구요
    소변보고 싶어하면 서서 볼일볼 수 있는 음료수병이나 작은 우유병으로 뉘어 보세요
    그리고 앞에 분들 조언처럼 너무 늦은거 아니니까 아이나 엄마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 12. 미나
    '07.8.10 5:59 PM

    제 아들도 기저귀는 많이 늦은편이였지요...엄마기준으로~ ^^ 저도 걱정도 되고 늦되어보이고해서 상담도 많이했지만..답은..기다려라 입니다... 7살도 간혹 실수를 해요..아직 4살이면 어리지요..그렇다고 초등학교 가서도 기저귀를 차겠어요? ^^ 급하면 더 실수가 잦아요...엄마가 좀더 천천히 여유를 가지세요~

  • 13. takuya
    '07.8.12 9:40 PM

    울 애는 21개월인데 지금 기저귀떼기 시작한지 5일 됐거든요. 거의 성공적이에요. 기저귀떼기 전에 대소변에 관한 내용의 책을 많이 읽어줬구요. 8월달 아이챌린지가 대소변 특집이라 더 효과를 많이 봤어요. 대변은 2일만에 가리고 소변은 4일째 되니깐 앉아서 누더라구요...말귀를 잘 알아들으니깐 여기에서 소변누면 물놀이하자 라든가 아이가 좋아하는걸로 유도했더니 금세 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서서 누는 소변기가 있던데 거기에 무지 잘 하던걸요.
    대변은 일단 친숙해져야 하니깐 기저귀에 싸면 그걸 들고 화장실 변기에 떨구고 물 내리라고 한 다음에 "안녕" 하고 인사하라고 시켰었어요. 그런 재미로도 잘 하더라구요. 울 애도 처음엔 "엄마 쉬마려 기저귀 차자" 그랬었어요. 그래도 그건 아기들이 하는거라고 얘기하면서 아이챌린지 무지하게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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