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조***인가? 한강***인가?
언제부터인가 민주당은 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고 민주당원은 이 두 그룹 중
어느 하나에 속하는 것처럼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정치인이나 지지자나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틀 밝히면,
그 발언은 그 본래 내용보다도 이 두 그룹중 어디에 속하느냐에 대한 판가름으로 귀결되어버립니다.
그러나, 저는 민주당이 이러한 두 그룹으로 나뉜다는 전제가 완전히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평론가나 유튜버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와 다른 특정 평론가 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특정인들을 묶음으로 만들었던 것이 그 시작이었고, 그러한 평론가 등의 견해에 일부 동의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형성했던 일부 지지자들이 이에 동조하여 나타난 가상의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이러한 두 개의 그룹핑이 실제 민주당의 현실을 정확히 보여주거나, 민주당 지지층들이 모두 이 두 그룹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거나 또는 분류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문조*로 묶인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매우 존경하고 여전히 좋아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그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 등 그 안에서도 매우 복잡한 심정입니다. 한강*로 묶이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매우 가깝게 지내며 좋아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이러한 이미지화된 허상을 기정사실로 확정한 바탕에서, 마치 이재명 대통령이 그중 한편에서 앞장서고 있는 듯이 말하였는데, 저는 그것이 가장 잘못된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무겁고 진지하게 고민한 산물들을,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감이 지나쳐 체포동의안 사태 때의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라는 취지로 펌훼하였습니다. 이는 결국 전제도 틀리고 논리전개도 틀린 궤변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그동안 민주진영에 있어서의 공로나 그 식견의 깊이는 인정하고, 저도 그분의 책을 많이 사서 봤을 만큼 좋아합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만이 이시대의 현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공격하는 논객들을 잭나이프'를 휘두르는 사람이라거나 '용역'평론가일 뿐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나 권위적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던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인격모독하는 사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사람에게는 논리적으로 차분히 재반박하는 것이 어른으로서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연령대별로, 그리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별로, 수많은 빛깔과 무늬의 지지층이 모여 있는 것이 민주당입니다. 그리고, 그 지지자들이 그렇게 시대별로 김대중으로, 노무현으로, 문재인으로, 그리고 이재명으로 뭉쳤습니다.
저는 매우 어린 시절부터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와 맞서는 정당을 지지하여 왔고, 그래서 저도 누구 못지않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저 조차도, 각양각색의 큰 덩어리의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누가 '코어지지층'이고, 누가 민주당의 '정상세포'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내가 코어지지층이고 내가 정상세포이며, 나와 다른 생각을가진 사람은 그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종사자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평론가 등이 각각 패를 나누어 싸우면서 만들어진 그 멸칭 그룹에, 저를 포함한 민주당 지지자 어느 누구도 거기에 강제 분류될 수 없습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역사를 사랑하고,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를 반드시 이룩해내야 한다고 믿는 민주당의 국회의원이자 열렬 지지자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어떻게든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고, 언제까지나 어떤 상황에서나 지켜내겠다고 다짐하는 민주당의 완고한 지지자 중한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러하듯 말입니다.
역시 검사출신의 양비론이네요.
우리가 허상에 분노하고 있나요? 유시민이 허상을 보고 이야기 하고 있냐구요?
김기표 의원 당신처럼 말하는 양비론자가
더 나빠요.
김기표는 이재명 변호인 14명 중 한 명이고 더민혁 공동 상임대표이기도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