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째 아무 것도 하기 싫어요
밥도 맛이 없고(억지로 먹긴 먹어요)
잠도 푹 못 자고(수면제 먹어야 입면하지만 5시간 정도 자면 깨요)
재미있던 것들이 다 재미 없고 지겨워요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요
사람들 만나기도 귀찮아요
다 부질없이 느껴져요
이겨내려고
수면제, 우울증약 세 달째 먹고 있고
운동 꾹꾹 참고 하고 있고
햇빛 보며 산책도 다녀오고
샤워도 하고
도서관도 가고 (하지만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와요)
상담도 받고 있어요
사람들 만나서 대화도 하구요
노력은 하지만 세 달째 똑같은 상황이에요
원래 뭐든 잘 먹고
푹 잘 자고
운동도 취미도 엄청 재밌어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스탈이었어요.
갑자기 변해서 제 자리로 오지 않는 저를 어떻게 버티고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있는데 나아지질 않아서 답답합니다.
의욕 없이 하루하루 보내는 게 막막하고 고역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