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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언니, 동생들 조언 좀 주세요

어떡해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26-06-13 16:28:29

세 달째 아무 것도 하기 싫어요

밥도 맛이 없고(억지로 먹긴 먹어요)

잠도 푹 못 자고(수면제 먹어야 입면하지만 5시간 정도 자면 깨요)

재미있던 것들이 다 재미 없고 지겨워요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요

사람들 만나기도 귀찮아요

다 부질없이 느껴져요

 

이겨내려고

수면제, 우울증약 세 달째 먹고 있고

운동 꾹꾹 참고 하고 있고

햇빛 보며 산책도 다녀오고

샤워도 하고

도서관도 가고 (하지만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와요)

상담도 받고 있어요

사람들 만나서 대화도 하구요

 

노력은 하지만 세 달째 똑같은 상황이에요

 

원래 뭐든 잘 먹고

푹 잘 자고

운동도 취미도 엄청 재밌어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스탈이었어요. 

 

갑자기 변해서 제 자리로 오지 않는 저를 어떻게 버티고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있는데 나아지질 않아서 답답합니다. 

 

의욕 없이 하루하루 보내는 게 막막하고 고역이에요

 

IP : 211.243.xxx.2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6.6.13 4:32 PM (125.244.xxx.62) - 삭제된댓글

    꼭 밝아야하나요?
    그냥 좀 늘어져있으면 어때요?
    늘어지다보면
    몸과마음이 층전되서 나가고싶은
    마음이 생길것깉은데요.
    동굴속에 좀 편하게 있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좀 어둡게 지낸다고
    세상은 변하지않고
    큰일나는거없어요.

  • 2. ...
    '26.6.13 4:35 PM (220.78.xxx.244)

    그럴만한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좀 아파서 불안장애가 발병했고 원래 내 성격이 못 나서 더 이렇게 됐나 하는 자책감 때문에 우울증까지 생겨서 고생했는데 어찌어찌 지리멸렬한 시간을 지나 지금은 꽤 나아졌어요.
    약은 2년 반 정도 먹었고요.
    평생 먹는 사람도 있어요.
    저 역시 언제든 어디 고장 나면 또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언젠간 끝이 있다, 끝이 없어도 약과 상담이 있으니 살살 달래가며 살다 보면 살아진다고 생각하고 지내야 해요.
    약이 안 맞는 것 같으면 병원을 바꿔보는 것도 추천해요.
    저는 상담은 잘 안 맞아서 두 번인가 받고 끝냈어요.
    아무리 약을 먹어도 감기가 시원하게 똑 떨어지지 않듯이
    우울증도 약의 도움을 받을 뿐 내가 견뎌야 해요.
    석 달 째면 조급할 만도 한데 좀 길게 치료받는다고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내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가급적 차단하고요.

  • 3.
    '26.6.13 4:39 PM (223.38.xxx.218)

    우울증이 문제인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악기 배우기 우쿨렐레랑 아빌리파이정 2mg그램 한달 약값 1.3만원이 효과가 좋았어요 매일 운동하니 우울증 환자 치고 7-8시간은 꼬박 자요
    잘자고 잘먹고 잘쉬고 그게 중요해요

  • 4.
    '26.6.13 10:52 PM (121.167.xxx.120)

    지금처럼 하시고 하루에 한시간 정도 숲속이나 산속에 가서 나무냄새 맡은세요
    피톤치드가 도움이 돼요
    산이나 숲에 가기 힘들면 공원 나무 많은 곳이나 아파트 정원의 벤치에 앉아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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