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재선거’ 이외 구호나 부정선거 주장이 나오면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이 제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나 해가 지고 인파가 늘며 상황이 달라졌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300여 명의 시위대는 오후 7시쯤 등장해 “부정선거라고 말하면 왜 안 되냐” “이재명을 빨갱이라고 말하면 왜 안 되냐”고 외치며 경기장 주변을 행진했다.
기존 시위 참여자들이 ‘재선거’ 구호로 맞받아치거나 행진대의 확성기 사용을 막으려 시도했으나 부정선거 구호를 막지 못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찬송가를 불렀다. 정당 지지 없이 참정권을 요구하는 집회인 줄 알고 왔다는 A씨는 “앞에 부정선거자들 많아졌다”며 “시위 분위기가 변했다”고 말했다. 오후 8시25분에는 한 시위 참여자가 폭죽을 터뜨려 시위대가 경찰에 신고하는 등 현장 혼란도 가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