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0년 광주에 있었던 남편이야기

무명 조회수 : 2,480
작성일 : 2026-05-20 10:32:50

80년 광주 고1이었던 제 남편은 오래동안 광주항쟁에 관한 이야기를 잘하지않았어요... 어제 물어봤죠 그때 어땠냐고 .. 5월 어느날 여름 하복 교복을 학교에서인지 찾아오던길 타고오던 버스를 군인들이  방망이로 마구 두드리며 세우더래요 그러더니 올라타서 대학생처럼 보이던 청년 형들을 몽둥이로 마구 휘두르며 끌고내리고 어린 제 남편은 자기한테도 오면 교복을 보여주려고 교복을 꼭 쥐고있어답니다. 그리고 다행히 집으로 돌아갈 수있었고 며칠뒤 계속해서 가두행진을 하는 시위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이면서 자동차라는차는 다 동원되서 시민들을 태우고 도청으로 실어 날르고 제 남편도 부모님몰래 친구랑 아주큰 8톤 이상되는 그런 트럭을 타고 도청까지 갔더랬죠... 그 트럭안에는 광주리안에 김밥이 그렇게 많이 있었대요.. 도청앞에서 내리고 얼마되지않아 방송으로 곧 핼기가 하늘에서 사격을 할거라는 방송이 나오고 사람들은 흩어지고 ...어린 학생둘은 무서워 골목골목으로 도망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대요 그당시 광주의 유일한 고층아파트에 살았던 제 남편은 아파트 담장안으로 들어가니 동네 어머니들이 김밥, 음식등을 지나가는 자동차에 실어주고 그중에는 저희 어머님도 계셨고 어린아들이 도청까지 나갔다 돌아오니 마구 놀라셔서 집으로 들여보내고 그이후로 한달 가까이 부모님 감시가 매우심했다고 .... 학교 친구중에는 집으로 못돌아온 친구도 있었다네요....40년도 훨씬 넘은 그당시의 아픈 기억이 평범한 한 소년의 기억으로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애써 모른척 했었나봐요 ... 듣기만해도 당시 광주분들이 얼마나 두렵고 외롭고 무서웠을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분들을 능멸하다니요 사람 아닙니다... 

IP : 222.108.xxx.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20 10:40 AM (112.148.xxx.195)

    진짜 그땐 언론도 통제되고 고립된 광주시민들 생각하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마음이 아파요. 광주시민들 아픔을 어떻게 다 이해할까요.ㅜ

  • 2.
    '26.5.20 10:51 A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경기도 토박이이지만 광주 시민들 생각하면
    한편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치열하게 인간의 존엄함,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지켜냈는지.
    민족성의 정수를 본것 같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3. ㅠㅠ
    '26.5.20 10:57 AM (221.149.xxx.56)

    조롱이니 혐오니 하는 사람들은
    당시의 광주가 어떤 상황인지나 알고 그러는 건지요ㅠ

  • 4. ....
    '26.5.20 10:57 AM (211.250.xxx.195)

    어쩌면 광주분들이셨으니 견디셨을수도 ㅠㅠ
    아직도 저게 80년대 일이라는게 믿어지지않아요
    절대 용서못할짓이죠

  • 5. ...
    '26.5.20 5:09 PM (211.211.xxx.248)

    그 당시 광주에 대해 다룬 영화있었잖아요 택시기사였나.. 너무 참혹했어요 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244 김민석, 광주와 광화문에서 첫 출마선언 "DJ처럼 연설.. 3 ㅇㅇ 23:38:56 51
1823243 부산 강서구 국제신도시 사시는분 있나요 ㅇㅇ 23:33:47 39
1823242 비문증이 약간 줄었는데 1 ffg 23:22:41 299
1823241 이언주 걱정에 근심중인 민주당 의원 15 망할 23:18:21 393
1823240 여름에도 이불 덮고 자야되는 7 이불 23:12:56 563
1823239 팬티에 맞춰서 4 23:12:28 510
1823238 핸드폰 몇년마다 새핸드폰으로 바꾸세요 8 보통 23:06:06 592
1823237 절약 자랑 좀 해보아요 15 .. 23:02:08 1,110
1823236 오래 연기한 연기파인줄 알았는데 6 .. 23:02:04 966
1823235 전자현처럼 이쁘기가 쉽지 않다던데 5 ㅗㄹㄹㅇ 23:01:59 841
1823234 김부장 " 일베 묻은거같습니다. 더구나 SBS 17 이렇다네요 22:52:46 1,733
1823233 와 배재고 쉴드글 치는 사람들 진짜 사람도 아닌듯 11 수세미여왕 22:45:32 360
1823232 이재명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 8 ... 22:45:18 383
1823231 더운데 가을 잠옷 입고 자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 22:43:37 599
1823230 요즘 중국 산골살이 유툽 보며 힐링하는데 감자와 토마토 복음 3 감자좋아 22:43:33 743
1823229 자두도 푸룬주스같은 작용 있나요? .. 22:42:45 140
1823228 고터 지하 쇼핑몰 카드되나요 3 궁금 22:41:14 403
1823227 이재명 대통령은 이병태 같은 사람 왜 그냥 둡니까 6 ... 22:40:55 298
1823226 ktx처음 타보는데요 7 .... 22:37:30 768
1823225 국민들은 개돼지가 맞음 1 .... 22:36:37 464
1823224 김부장 점점 더잔인해지네요 11 22:31:42 2,191
1823223 김부장 4 뭐에요 22:29:58 1,126
1823222 김부장 쓸데없이 잔인 10 드라머 22:29:27 1,547
1823221 긴급질문..생닭 세일하길래 사왔는데 이틀째인데 냉동보관하려면? 1 삼계탕 22:20:09 528
1823220 집에서 족발 만들어 보려는데요. 팔각 넣을까요? 말까요? 11 족발 22:15:42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