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수매트
-언제 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5년 정도 된 거 같아요.
그전에는 무조건 보일러 온도를 올려 체온을 유지하려 했던 무식한 여인이었네요.
발도 시렵고 해서 늘 남편 체온에서 발 온도를 빌려 왔던 비루한 삶에서, 이제 자기 전에 온수매트를 켜는 띠리링 소리에 미리 행복해지는 삶을 살고 있어요.
온수매트 대신 카본매트 구입했다가 다시 온수매트로 돌아갔어요. 제가 산 카본매트가 반반 온도조절이 안 되는 걸 사서 반품하고 그냥 온수매트 반반 조절되는 것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가끔 물 부족 에러가 뜨면 기특해하면서 물을 채워주는 것도 좋아요.
물론 물을 빼고 보관하는 게 귀찮은 면도 있지만, 사실 그거 하루면 되는데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어제도 켜고 잤거든요. 생각해 보면 제가 온수매트 사고부터 감기로 병원에 간 적도 없고, 코로나도 안 걸리고(우리 식구들 다 걸림- 이건 기분탓이라는 걸 압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 잠도 한 번도 안 끊기고 자요.
뭔가 옥장판 팔려고 나온 사람 같은데... 저는 온수매트랍니다..ㅎㅎ
결론은 온수매트가 좋다가 아니고,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보온 장치를 좀 해 보시라...는 말씀입니다. 제가 왜 그동안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가 몸에 안 좋을 거 같아서 굳이 참고 살아왔냐... 하는 후회로 말씀드리는거예요. 긴 시간을 두고 봤을 때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만하면 행복한 삶에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거 같아요.
2. 발 전기방석
아.. 저의 삶의 질에는 발을 따듯하게 하는게 중요한 이슈였네요.
책상에 앉을 때 발이 시려워서 털실내화를 이것저것 사다놨는데 근본적인 시려움은 어찌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발방석을 사서 발을 넣고 책상에서 업무를 보니 훨씬 일의 능률도 오르고 좋아요. 그저께 까지는 발방석에 전원을 넣었으나 어제부터는 발만 넣고 있어요. 다리길이 보정을 위해 목욕의자 낮은 걸 발받침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3. 강호동 방석
책상에 앉아 쭉 일을 하게 되거나 운전을 할 때 일어서면 골반이 빠진 듯이 (빠질 듯이 아니라 이미 진짜 빠진 거 처럼...ㅎㅎ) 아파요. 그런데 강호동 방석을 사용하면 훨씬 좋아요. 그래서 집안 곳곳에 총 3개가 그리고 차에도 하나...있어요.
4. 목걸이형 블루투스 이어폰
귀에 바로 듣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저는, 나에게만 들리고 옆 사람에게는 안들리는 (물론 크게 틀면 들리겠죠) 이어폰이기도 하면서 스피커이기도 한 제품을 사서 실외에서 걷기 할 때 팟캐스트를 듣거나 밀리의 서재를 들어요.
목걸이형이 안정감도 있어서 귀에 꽂는 것보다 편한 거 같아요. 이거 충전 안 되면 걸으러 못 나갈 거 같아요..ㅎㅎ
5. 오복가위, 모도리가위
가위가 좋은 것은 살림에서 중요한 거 같아요. 갈비집에 갔다가 너무 잘 잘리는 가위에 반해서 검색해서 오복가위를 구입했어요. 그러나 좀 더 예쁜 걸 사고 싶어서 혹시나 하고 구입한 모도리 가위... 거의 성능은 같아요. 더 좋은 것도 있겠지만 가격 대비 지금까지 집에 있는 주방가위 7개 중 저 2개가 현재까지 제일 마음에 들어요. 특히 주방가위는 길어야 하는 거 같아요.
6. 아기사랑세탁기
집에 모든 가전 제품은 엘지.. 인데 아기사랑세탁기는 삼성...을 유지하고 있어요. 첫째 기저기 빨려고 샀던 세탁기... 아직 쓰는 건 아니고.. 좋아서 중간에 다시 새 제품으로 재구매할 만큼 저에게는 편하고 좋아요. 빨래 조금씩 나올 때 마다 넣고 금방금방 돌리기 좋고, 색깔 별로 따로 세탁하기 부담 없어서 다음에도 구입 할 예정이예요. 단종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7. 계란찜기
다이어트 할 때 삶은 계란을 물에 넣고 삶으면 터지기도 하고, 시간 맞춰 놔도 좀 신경이 쓰이는데 찜기를 사고 나서 아주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찜기가 편할까?.. 싶어서 제일 싼 걸로 샀는데, 좋으면 다음에 좀 더 고급이고 예쁜 걸 사야지.. 했는데 그냥 쓰던 거 계속 쓰고 있어요. 꼭 마음에 드는 제품은 아닌데 계란찜기라는 기계에 대한 편리함은 있어요.
8. 내가 사랑하는 82쿡
어쩌다가 내가 여기로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어요. 2004-11-09 가입이네요.
지금까지 글은 97개 적었네요. 많은지 적은지도 모르겠어요.
리플은 많이 달아요. 특히 오래 비어 있는 글에 첫 댓글을 주로 달아요. 혹시나 나쁜 글이 먼저 달릴까봐.. ㅎㅎ 그러고 나면 뒤에 좋은 댓글들이 달리더라구요. 신경써서 올려주신 글에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랄까...
82쿡은 친정엄마처럼 친정언니처럼... 그냥 믿고 물어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가끔 서로 상처주는 글들이 오고 가지만 그건 가족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으니.. 받아들이고 더 좋은 글들을 더 많이 사랑하면서..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저는 이런 인생템.. 글이 재밌고 좋더라구요. 다른 곳에서 유튜브에서 하는 거 말고 82쿡에서 정성스럽게 올려주는 글은 읽고, 잊더라도 가끔 떠오르게 되면.. 신뢰가 가서 구입하게 되기도 하고..
남편도 텔레비전 보고 나서 판단이 잘 안 설 때면, 아니면 자기 의견에 동의를 구하고 싶을 때면 “82쿡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봐봐”라고 해요.. 나의 신뢰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남편에게 “82쿡에서도 ~~ 라고 하던데?” 이러면 뭔가 학회에서 인정 받은 것도 아닌데 남편이 살짝 수용하는 분위기로 돌아서는..
좋은 곳에서 함께 하는 분들이 같이 나이 들어가며 있다는 것이 감사하네요. 오늘 스승의 날인데 나의 스승이자 친구 같은 82쿡에 감사 인사 전해요..
오늘 어릴 때 선생님께 감사 문자 보냈더니 “우리 이쁜이~~” 라고 답장이 왔어요. 순간 울컥하네요. 아직도 나를 우리 이뿐이라고 불러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이 마음을 함께 전해요.
우리 이쁜이들~~ 행복하게 잘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