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나솔 보니 옛 직장 분위기 생각나네요
저는 공기업 다니구요
25년전에 입사했는데 공기업 특성상 시골에 배치되었어요
그런데 특유의 외지인 배척 분위기...
거기에다가 저는 대학 졸업하였고
나머지 여직원 3명은 고졸인데
제가 그들보다 급여가 높았어요
제가 초임임에도 불구하고 10년 넘은 그 사람들보다요..
근데 하는 일이 다른데 급여가 다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는 페이퍼 워크 위주...
평가하고 예산 업무하고... 계약도 하고
심지어 야근도 밥 먹듯이 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비서에... 경리에... 아님 복사하거나 팩스 보내는 일
정말 단순업무였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급여 차이로 인해서 저를 왕따 놓았다고
다른 사람한테 들었어요
더군다나 제가 신입이라 당연히 모르거나 실수하면
제가 보는곳에서 셋이 떠들도 대놓고 무시하고
그게 1년 지속되다가 결국 인사이동으로 다른 곳으로 갔어요
그 사이 저 우울증으로 정말 심하게 고생했구요
자살하려고 합숙소 베란다 밖을 쳐다본적도 많았어요
인사이동으로 다른 곳 가니
거기도 똑같이 고졸 사원이 2명이나 있었음에도
왕따는 없었어요 오히려 정말 반갑게 반겨주더라구요 ㅠㅠ
그 사람들요 웃긴게 그 짓거리를
그 전부터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여직원들 오면 자기들보다 급여 많아도 따 놓는게 일종의 놀이였구요
그리고 저 다른 곳 가자마자 두 사람 바로 결혼하고 퇴사했구요
경리 업무하던 한 사람만 남으니
그 놀이는 없어졌다고 하네요
25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PTSD와요
사람 대놓고 투명인간 취급하고
인사도 안 받고
업무 협조도 안 해주고
밥도 따로 먹고
뭐 물어보면 대답 안 하거나
대답해도 얼굴 쳐다도 안 보고 말했죠...
제가 들리게 제 험담은 일쑤였구요
저도 많이 울었었네요
퇴사 안 한 여직원을 예전에 한 번 본 적 있는데요
저한테 말 걸어도 제가 대답 안 했어요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암튼 왕따 놓는 사람들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