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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전에 화왕산가서 길 잃었어요...;;

주왕산 조회수 : 4,544
작성일 : 2026-05-13 08:07:24

대학때 동아리 멤버랑 엠티를 화왕산으로 갔어요. 그 동네 출신이 있었는데 자기네 시골집이 창녕읍?? 여튼 거기에 2층 양옥이고 손님방도 두 세개 비고 본인 엄마 할머니가 다 오라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화왕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자기는 어려서부터 그 산을 날아다녔다~ 해서 그럼 우리 산행하고 맛있는거 사 먹고 선배네 집서 하루자고 오자~ 이러면서 창녕에 갔어요.

 

뭐.. 젊고 등산 경험도 많지 않고.."어려서 산에서 날았을" 정도라고 해서 그냥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갔는데 앞장서던 선배가 계속, "어? 어?" 이러다가 길을 잃은거예요. 진짜 어딘지 모르겠는데 계속 바위가 나오고;; 두어시 넘어가니 선배가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내려가야된다길래 그 바위를 다시 내려오는데 폭우가 쏟아 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다섯은 진짜 비를 쫄딱 맞고 방향감각도 없었고 그냥 아래로 아래로 내려왔어요. 등산로를 찾겠단 생각도 없었고 구조요청을 하겠단 생각도 없었고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어떻게 되겠지 이 생각으로 죽기살기 내려왔어요. 여튼 창녕읍? 그 쪽으로 어떻게 내려왔는데 운동화 아디다스였는데 다 떨어져서 시골에서 슬리퍼사고 옷 대충사서 선배집에서 씻고 옷 갈아입고 버스타고 다시 왔어요. 징글맞아서 거기 있기가 싫었어요. 여름이긴하지만 장대폭우 맞았고 넘 힘들더라고요. 다들 저랑 같은 생각이라 그 집 부모님께 사정 말씀 드리고 저녁 시간에 왔네요.

 

저는 그날 산이 사람을 잡아먹는 느낌을 느꼈어요. 젊은 남녀들이 그냥 미로에 빠진것 처럼.. 그 이후 등산 안해요. 무섭더라구요...ㅜ 저도 그 또래 아이 키우는데 그럴수 있을것 같아요.. 남자애들 매번 폰으로 게임하면서 뛰고, 자전거 탈땐 귀찮다고 가방이나 폰 다 던져놓고 가고.. 혼자 앞질러가고..ㅜ그래서 저는 스마트태그도 주머니 넣어주고 하긴 하는데.. 악재가 겹치면 진짜 그럴 수 있을것 같아요.

 

그날의 멤버들도 이 사건을 보면서 저랑 같은 기분이 들것 같네요..

IP : 223.118.xxx.7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5.13 8:11 AM (61.73.xxx.204) - 삭제된댓글

    어느 산이건 위험해요.
    산악회에서 가도 선두,후미있고 그 안에 회원들
    이탈하지 않게 산행하는 이유가 있어요.
    자칫 길 잃으면 당황해서 허둥되게 되고
    정신없이 헤매다가는 길을 못 찾게 돼요.

  • 2. 산.
    '26.5.13 8:11 AM (61.73.xxx.204)

    어느 산이건 위험해요.
    산악회에서 가도 선두,후미있고 그 안에 회원들
    이탈하지 않게 산행하는 이유가 있어요.
    자칫 길 잃으면 당황해서 허둥되게 되고
    정신없이 헤매다가는 길을 못 찾게 돼요.

  • 3. 주왕산
    '26.5.13 8:13 AM (211.194.xxx.189)

    주왕산이 바위도 많고 경사도 있어서
    동네 뒷산이나 주민이나 등산객들 엄청 많은 산은 아니지요.

  • 4. 1ㄴ
    '26.5.13 8:13 AM (39.112.xxx.232)

    창녕읍하고 주왕산은 상관관계가 전혀 없는 지역인데
    청송읍이랑 착각하신건가
    주왕산은 청송군에 있는 산 입니다
    웬 창녕읍 ㅋㅋ

  • 5. ...
    '26.5.13 8:14 AM (175.120.xxx.74)

    청송아닌가요?
    창녕이랑은 엄청 떨어져 있는걸로 아는데

  • 6. ???
    '26.5.13 8:18 AM (220.122.xxx.104)

    창녕은 경남이고 청송은 경북입니다.
    두 지역 거리 꽤 멀어요~~

  • 7. 창녕
    '26.5.13 8:19 AM (211.235.xxx.29)

    본문의 창녕군은 화왕산 입니다.
    주왕산은 청송군

  • 8. ㅇㅇ
    '26.5.13 8:20 AM (223.56.xxx.148)

    저희도 일년에 한두번 아이랑 산에 가기 때문에 그상황이 그려져요 고맘때 남자애들 다람쥐마냥 폴짝폴짝 날라다니죠 제가 겁이 많아 앞서가는 아이 안보이면 소리소리 지릅니다 그 아이는 아빠랑 같이 절까지 갔다던데 아빠들은 안전에 좀 무감각하쟎아요 ㅠㅠ

  • 9. ..
    '26.5.13 8:22 AM (175.119.xxx.68)

    어제 뽐뿌서 읽었는데 산 너무 무섭더라구요.

    중간에 어느 댓글에 산이 홀린다 가 제일 무섭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9935546&cno=106679712

  • 10. 그동네
    '26.5.13 8:24 AM (220.117.xxx.100)

    사는 사람 아니고 어쩌다 한번 가는 곳이면 착각할 수도 있지 그걸로 ㅋㅋ거릴 일인가 싶네요
    아침부터…
    알려주는건 좋은 일인데 꼭 비웃으며 할 필요가 있는건지 묻고 싶어요

  • 11. .....
    '26.5.13 8:33 AM (58.78.xxx.101)

    경남 창녕ㅡ관룡산, 화왕산(억새밭 명소)
    경북 청송ㅡ주왕산

    그때는 몰랐다해도 이젠 연세도 드셨으니 글 쓰기 전에 지도로 지명확인부터 한번 해보시지...읽는 사람들 혼돈스럽기만 해요. 창녕과 청송은 위치만큼 산의 지형도 많이 달라요. 화왕산은 정사에 억새만 있는 흙산 외길이라 길 잃을 일이 전혀 없으니 관룡산에서 길을 잃었다는 건지?
    주왕산은 동네산 수준이 아니니까(그때도 국립공원 규모) 초반에 진입하다보면 '어릴적부터 날아다녔다'는 선배 말이 허풍였다는 걸 금방 눈치챘을 테고요.

  • 12.
    '26.5.13 8:36 AM (125.181.xxx.149)

    산에서 길잃어버린 기억인데 청송인지 창령인지도 구분못함 ㅋㅋㅋ

  • 13. ...
    '26.5.13 8:38 AM (223.38.xxx.200)

    주왕산, 화왕산 한글자 차이라 헷갈릴수도 있지 뭘 그래요. 자기네들은 실수 한번 안하나들.

  • 14. ...
    '26.5.13 8:38 AM (60.88.xxx.54)

    70년동안 주왕산 다닌 저희 친정아버지도 못 날아다니십니다 그런 산이예요
    창녕의 화왕산과는 차원이 달라요

  • 15. 주왕산은
    '26.5.13 8:39 AM (211.194.xxx.189)

    경관은 멋지죠. 험해요. 바위 많고요 경사 급경사에.

  • 16. ..
    '26.5.13 8:41 AM (175.119.xxx.68)

    대학때니 대략 30년전쯤 일이겠죠
    내가 살던 지역도 아니고 처음 간 곳이니 산이나 지역이름은 기억이 희미해질수 있겠어요

  • 17. 동네뒷산
    '26.5.13 8:48 AM (119.198.xxx.226) - 삭제된댓글

    자주가는데
    정오인데도 평일이라 사람이 없었거든요
    혼자라 좋다도 잠시고

    갑자기 오싹하더니
    제 머릿속에서 영화 오멘속 황량한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 영상이 재생되더니
    그 영화속 어두운 bgm까지 ㄷㄷ
    너무 무서워져서 막 내려갔는데

    혹시 산에 귀신도 많이 사나요?

  • 18. ....
    '26.5.13 8:48 AM (220.92.xxx.167)

    저도 화왕산에서 길 잘못들어 고생한 적 있어요
    별 생각없이 앞사람 따라가다 등산로를 벗어나니
    험한 바위산이었어요

  • 19. ....
    '26.5.13 8:58 AM (1.227.xxx.206)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고 지적질하는 사람들
    극혐이네요

  • 20. 관악산
    '26.5.13 9:04 AM (58.234.xxx.182)

    서울대근처라며 우습게 아는 관악산.
    절대로 만만하게 보면 큰일납니다.
    5년도 훨씬 전에 근처 집에서 수험공부 하던
    30대 남자가 트레이닝(츄리닝)바지 반팔차림으로 관악산 산책하듯 올라갔다가
    저체온증으로 잘못됐다고 기사 난적 있어요.가을도 아니고 봄인 시기에요.
    아주 낮은 뒷산도 조심조심.

  • 21. ㅇㅇ
    '26.5.13 9:04 AM (14.48.xxx.193)

    대학생때 동아리 엠티 갔다가 단체로 산에서 길을 잃어
    오도가도 못하고 야영한적있어요
    산은 해가 일찍지니 어두운길 내려올수도 없어서
    사고날까봐요 새벽까지 밤새고 있었어요
    유명한 등산길에서도 길을 잃을수 있더라구요

  • 22. 헉..
    '26.5.13 9:55 AM (223.118.xxx.75)

    그렇네요ㅜㅜ화왕산이었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아.. 주왕산이랑 착각했어요ㅜ 뉴스보고 그때 생각 급 떠올랐는데 다른 산이었네요ㅜ주왕산 주산지는 저도 종종가는데.. 나이 먹으니 기억이....ㅜ어쨋든 부모마음도 공감되고ㅜ그 아이도 생각나고 심난하네요ㅜㅜ

  • 23. 헉..
    '26.5.13 9:57 AM (223.118.xxx.75)

    연세까진 아니고ㅋㅋ40초반이예요ㅋ정신 머리 놨네요ㅎ여튼 뉴스보면서 그날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제가 깜빡했나봐요.. 주산지는 올초에도 다녀왔는데... 진짜 기억력 심각하네요. 고3때도 안먹은 총명탕 지어먹어 봐야겠어요ㅎ여튼 분란 일으켜 죄송해요;;;;

  • 24. 행복한새댁
    '26.5.13 10:00 AM (223.118.xxx.75) - 삭제된댓글

    화왕산으로 수정했어요;;;;

  • 25. 원글
    '26.5.13 10:09 AM (223.118.xxx.75)

    다급하게 화왕산으로 수정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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