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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까지 불안함을 안고살아야할까....

모자무싸 조회수 : 2,989
작성일 : 2026-04-29 07:53:26

모자무싸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아니 기억하고싶지않았다가 기억이 났어요...

여자주인공이 9살때 부부싸움을 하던 아빠가 집을 나가고 엄마도 집을 나가죠 아이는 아무일없었다는듯 학교를 가고 책상에 가만히앉아있어요...  저도 그런기억이 있어요 항상 동네가 떠나가라 싸우셔서 그사이에서 불안함에 떨던 밤들, 다음날 학교에가서 멍하니앉아있다가 불안한맘으로 집으로오면 엄마는없고 아빠는 술에잔뜩취해있고....배가고파 찬장을 열어보면 고추장과 간장뿐....말라붙은 밥을 박박긁어내서 고추장을 찍어 밥을 먹으며 엄마를 그리워했었어요...아빤 가끔은 상냥했으나 대부분은 무관심하고 방치했어요....언젠가 초등학교 저학년때였던거같은데 양가 할머니들 다오시고 저를 가운데 앉히시곤 엄마아빠는 이혼할꺼다 누구랑살래하고 물어보셨어요....엄마도 아빠도 절 외면했구요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요 아무도 날 원하지않는느낌....

이혼은 하지않으셨지만 그이후로도 계속 아니 지금도 지겹게 싸우면서 살고계시고 전 그집을 탈출하고싶어 빨리 결혼했어요 다행히 남편은 따뜻하고 좋은사람인데 제 어둡고 차가운 성격은 늘 자리잡고있어요 어제저녁 퇴근후 우리집근처 매운탕이 드시고싶다고 친정엄마가 오셨는데 전혀 반갑지않고 불편했어요 저는 말이없고 살가운남편이 엄마랑 이런저런얘기하면서 저녁을 먹었는데 전 이런 불편한 시간들을 언제까지나 견뎌내야할까요... 친정은 가깝지만 거의 가지않아요 갈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지금 제나이가 54인데도....상담도 받아보았지만(그래봤자 집근처 신경정신과에서 약처방받는게 전부....) 나아진건 없어요  불안한 감정을 견디기가 힘들어 약에 의존하는것뿐...  모자무싸의 여주인공을 어떻게 치유받을지....

IP : 222.235.xxx.2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4.29 8:10 AM (203.236.xxx.81)

    그런 감정은 전염되요.
    끊어야됩니다.
    상냥했던 남편마저 비슷해진다면
    생각만 해도 두렵지 않으세요.
    부모님께 위에 쓴 글 말로 하고요
    그들이 인정하든안하든
    힘들었다 얘기하고요.
    말하지않으면 몰라요.

  • 2. 우리
    '26.4.29 8:13 AM (1.236.xxx.114)

    잘견디고 살아봐요
    어젯밤 저도 제불안함을 지피티한테 한바탕 하소연했어요
    남편과 시가가 별거아닌일로 무슨 전쟁난거처럼 난리치는 인간들이라
    한번씩 미칠거같아요
    오늘은 청소만 끝내고 거실에 커텐치고 그알볼거에요
    무섭고 잔혹한 다큐보면서
    내 불안에서 도망치는 습관이 있어요
    원글님은 따뜻한 물받아서 목욕하고 맛있는거드세요

  • 3. ,,
    '26.4.29 8:15 AM (70.106.xxx.210)

    어쩌면 물려받은 기질이라 그럴 수 있어요.
    약으로 조절하며 관리하는 거죠.

  • 4. 친정과
    '26.4.29 8:19 AM (211.243.xxx.141)

    좀 더 멀리 이사하면 안될까요?
    그 블편한 마음 알아요 ㅠ
    어린시절 그런 트라우마가 있었다면 안보고 산다해도 뭐라할 사람 없어요.

  • 5. 간보는것도
    '26.4.29 8:25 AM (1.238.xxx.39)

    아니고 다 결정하고 절차 끝난 마지막 순간도 아니고
    애 앉혀놓고 누구랑 살래? 그런건 왜 물어보는걸까요?
    답하면 원하는대로는 해 주고요?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어요.

  • 6.
    '26.4.29 8:52 AM (113.131.xxx.109)

    이혼도 안할거면서
    어른들이
    어린애에게 미리부터 협박질을 하다니
    전부 모자른 인간들이네요
    어쩌면 애를 앞장 세우고
    자기네들이 이혼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이혼하지 않는 변명의 수단으로 이용한 건지도요
    어른되어서 다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간과했네요ㆍ

  • 7. 이게 참
    '26.4.29 9:02 AM (1.239.xxx.246)

    원글님 혼자 그 감정을 위해 노력하고 싸우는게 아니라

    친정엄마가 사과를 해야하는데

    정신과는 남을 상처 입힌 가해자들이 반성하고 변화하러 가야하는데
    상처 입은 피해자들이 힘들어하며 찾는거 같네요

  • 8. 모자란
    '26.4.29 9:07 AM (1.209.xxx.42)

    인간들이 애를 낳아서 그렇죠. 자기 감정과 상황만 우선시하는~~
    지금도 친정엄마는 이기적이고 성찰이 없죠.
    저는 50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늘 불안하고 힘들고 마음이 요동치는데 언제 끝날수나
    있을지요. 힘을내서 살아보라고 하는데 그 힘이 안생겨요.

  • 9. ..
    '26.4.29 9:09 AM (39.115.xxx.132)

    저도 그렇게 불안함속에 살고 있어요
    바람나서 초등학교 입학때 집나가서
    고등학생때 가산을 탕진하고 집에
    들어온 아빠 그리고 아빠가 버린자식들
    취급하고 매일 죽겠다고 밤마다 쥐약사러
    다니고 음독하고 감정쓰레기통으로만
    말하던 엄마
    지금 엄마는 중증 치매이고 아빠는
    그 이후로도 기세등등하게 사시더니
    이제 암수술이후 허약해지고
    불안함을 느끼면서 살뜰한 돌봄을 원해요
    기본만 하는것도 내 속에서 허기가 힘든데
    사촌 누구는 부모한테 잘하는데
    나는 못한다고 비난까지 하고
    허약해진 몸둥이를 드러내고 보려주며
    돌봄을 강요해요
    살면서 계속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요즘 더 트라우마로 잠도 잘 못자고 있어요
    저런 부모라도 돌아가시면 난 또
    살뜰히 돌봄 못한 죄책감에
    또 괴로울지 ....
    감정의 교류를 전혀 나누지 못하고
    돌봄 받아야할 어린 나이에
    방치되고 자라서 신체 터치도 힘든데
    엉덩이를 다 내놓고 소변통에 소변
    수발 들게 하고 너무 괴로워요
    어릴적 당했던 정서학대는
    성인이 되어도 치유되지 못하는거 같아요 ㅠ

  • 10.
    '26.4.29 7:21 PM (218.238.xxx.167)

    원글님도 댓글 다신분들도 모두 평안해지시길 기도할께요
    저도 불안함 속에서 자라서 늘 가슴 한켠에 불안을 안고 살아요
    그래서 그 어린날의 나를 항상 다독거려준답니다
    불안한 내 자신도 아껴주고 인정해 주려고 노력해요

  • 11. ...
    '26.4.30 3:20 AM (175.193.xxx.29)

    공감되네요. 불안. 이라는 단어를 툭 쳐서 수면위로 올려줘서 박해영 작가님한테 감사하며 보고 있어요.
    난 평생 불안했구나. 황동만이 힘빼고 가위를 견디듯 이제는 힘빼고 그 불안을 지켜보는 연륜을 생겼지만 사랑으로 구원받기엔 어려울것 같네요.

  • 12. 모자무싸
    '26.4.30 8:12 AM (222.235.xxx.222) - 삭제된댓글

    그얘길 꺼내지도않겠지만 꺼낸다한들 용서받긴어려울꺼에요 그리고 용서를 바란다쳐도 제겐 이미 흉터가 크고깊게 생긴터라 해피앤딩으로 마무리될수없어요..... 윗분이 달아주신 황동만의 대사중 "은아씨 힘들게하는 그거랑 싸우지마요 가위같은거에요 상대안하면 지나가요 그냥 지나가게둬요..." 그냥 지나가게 두고싶어요 저쪽은 모르는데 나혼자 싸우는거 그만하고싶어요 사랑으로 치유?받고싶지않아요 그냥 무시하고살고싶어요
    위로의댓글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해요 따뜻한82가 정말 좋아요ㅠ

  • 13. 원글입니다
    '26.4.30 8:18 AM (222.235.xxx.222)

    그얘길 꺼내지도않겠지만 꺼낸다한들 용서받긴어려울꺼에요 기억이나할까싶고 그리고 용서를 구한다쳐도 제겐 이미 흉터가 크고깊게 생긴터라 아무리 마데카솔을 덕지덕지발라도 새살처럼 될순없어요 해피앤딩은 바라지도않아요 그냥 이 불편한 순간들이 빨리 마무리되길 바랄뿐이에요.....
    황동만의 대사중 "은아씨 힘들게하는 그거랑 싸우지마요 가위같은거에요 상대안하면 지나가요 그냥 지나가게둬요..." 저도 그냥 지나가게 두고싶어요 저쪽은 모르는데 나혼자 싸우는거 그만하고싶어요 사랑으로 치유?받고싶지않아요 그냥 무시하고살고싶어요
    그래도 결혼후 많이 씩씩하고 밝아졌어요 아이들에게 티내지않고 잘 살아왔고 남편에게도 감사하며 살고있고 앞으로도 잘 살아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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