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까지는 파이팅 넘치게 사느라 주위에 안 좋은 얘기할 일이 없어서 저는 제가 두루 두루 인간 관계 잘 하고 사는 줄 알았어요 50대가 되니 투자, 자식, 실직, 건강 등 저에게는 나이 듦에 따라 좋은 일 보다 힘든 일이 더 많이 오더라고요
평소엔 안 좋은 일 있음 땅굴 파고 두문불출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감당이 안되는 일이 2-3년 사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 완전 멘탈이 나갔었어요 그러니 친구들한테 털어놓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러면서 힘이 되었던 친구가 1-2명 이라면 다양하게 상처받게 되는 친구가 8-9였어요
어려운 얘기 듣더니 연락 딱 끊는 친구, 뭐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며 타박하는 친구, 자기 형편 자랑하며 다 도와줄거 같이 큰소리치더니 갑자기 이런 저런 핑계대는 친구, 그동안 나한테 쌓인게 있었나? 싶게 잘못된 일에 묘하게 자꾸 쌔한 소리하는 친구
그땐 정신없어서 그런 줄도 몰랐는데 지금 상황이 안정되고 나서 생각해보니 다 부질없는 인간 관계였어요 뭔가 제가 부족했었던 것 같아 현타와요 사람 볼 줄 모르고, 그동안도 싸인이 있었을텐데 간과했고, 내 인성도 그닥이었으니 그들도 그만큼만 절 생각한 것 같고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