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하철 타면 노인들이 쉽게 밀고 손대고 해서 한국 노인특징이냐? 나이들어 힘없어서 그런거냐? 퍼스널 스페이스를 존중 안해서 그런거 아니냐 등등 논쟁있었잖아요
그런데 오늘 저 하교하는 고등학생들과 같은 버스 탔는데 거기에서는 더 난리였어요
버스가 출퇴근 지하철만큼 미어터진건 아니고 다수의 서있는 사람이 있는정도였어요
버스에서 내 왼쪽 남학생은 내가 잡고 있는 손잡이를 잡더라고요
내 손이 밑에 있어서 내 손에 본인 손이 닿는데 가만히 있길래 제가 다른 손잡이 잡았고요
내 오른쪽 여학생은 팔꿈치를 저를 두번이나 쳤는데 저 한번보고 친구랑 꺄르륵 웃기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저한테 한쪽 등을 기대는데 뭐지 싶었어요
공간이 충분한테 친구랑 마주보고 얘기하느라 친구랑은 살짝 떨어져있고 오히려 저한테 밀착해서 이상했어요
남녀불문하고 요즘애들 모르는 어른한테 닿는거 싫지 않나 싶었는데...출퇴근 지하철은 사람과 닿아도 움직일때 서로 조심하거든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노인이든 청소년이든 연령이나 공간에서 자신들이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타인을 무시하는 것 아닐까싶어요
세대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공공장소에서 남의 몸에 손대는 사람 없어지겠지...했는데 아닐수도 있겠구나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