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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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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지하철서 서서 떡먹은적 있어요 ㅎㅎ

ㅎㅎ 조회수 : 4,549
작성일 : 2026-03-31 18:09:47

밑에 공항철도 김밥녀글 보니 불현듯 생각이나요

제가 저혈당인지 뭔지 갑자기 몸에 기운이 확 빠지면서 식은땀이 날때가있는데

그래서 늘 두유나 사탕을 갖고 다니거든요

나이들고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만원지하철에서 하늘이 노래지고 쓰러질거 같은거에요

근데 마침 그날 회사에서 누가 답례품으로 백설기를 준게 생각이 나는데 저도 민폐란건 알면서도 당장 쓰러질거 같으니까 한입이라도 좀 먹어야겠나 생각이 들어 가방에 손을 넣고 가방안에서 떡을 뜯어서 찢어서 입속에 넣고 우물우물했어요

사람 많은 지하철에 서서 그게 얼마나 민폐고

남들 눈에 지저분해 보이고 그랬겠어요

 

근데 갑자기 마주보고 서있던 할머니가 절 빤히 쳐다보시더니 저한테 뭘 건네시더라구요

사탕이었어요 주면서 하시는 말씀이

목맥히니까 침나오게 이거 먹으라고

참 감사했던 기억이에요

요즘 노인혐오 심한 세상인데 그래도 옛날분들이 참 정도 있으시고 젊은 사람들한테 없는 그런게 있으셔요 

 

그뒤로는 누가 공공장소에서 먹는거 보면 걍 오죽 허기졌으면 하고 맙니다..^^;; 물론 아닌건 맞구요

IP : 211.235.xxx.1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6.3.31 6:12 PM (106.221.xxx.19)

    다들 그런 경험 한번씩은 있죠. 저도 못본척 해요. 그런분들 자주 보는게 아니라서.

  • 2. ...
    '26.3.31 6:16 PM (61.32.xxx.229)

    사정이 있겠거니 해요.
    정말 밥 먹을 시간 없이 바빴던 시간들도 있어봤고
    원글님 처럼 갑자기 그럴때가 있었어봐서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먹어본 적 없고 본 적도 없는 것 같지만 본다 하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겠거니 할 거 같아요.

  • 3. 아니
    '26.3.31 6:22 PM (14.42.xxx.24)

    저도 식사시간 놓칠때가 많아서 쿠키같은거 갖고 다녀요
    혈당떨어져서 덜덜 떨릴때는 길이든 지하철이든 얼른 하나 입에 넣어요
    지하철에서 쓰러진 사람 본 뒤로는 저혈당이 너무 무섭더라고요
    아침 공복에도 일어났는데 덜덜 떨린때는 어김없이 저혈당이더라고요
    예전에 시어머니 항상 사탕 여러개 갖고 다니시는거 왜 저러시나 했는데 이제 제가 그러고 있네요

  • 4. 한손엔
    '26.3.31 6:33 PM (203.128.xxx.74)

    단어숙어장 한손엔 은박지김밥을 들고 먹던
    중학생인지 고등인지 여튼 저한테 물이라도 있었으면 언능
    주고 싶었어요

  • 5. 본받아야지
    '26.3.31 6:38 PM (211.212.xxx.29) - 삭제된댓글

    우와. 할머니 센스!
    이해와 아량에 더블어 나눔까지.
    이런게 바로 연륜이고 경륜인건지.

    비슷한 사고의 흐름일지는 애매하지만
    칼치기 끼어들기 하며 가는 차보면 급똥이려니..하면 맘 편합니다

  • 6. ㅇㅇ
    '26.3.31 6:39 PM (219.250.xxx.211)

    그 할머니 따뜻하시네요
    맞아요 사람마다 다 이유가 있는 거지요
    그런 따뜻한 눈으로 살고 싶어요

  • 7. 아후
    '26.3.31 6:45 PM (61.98.xxx.185)

    할머니가 아신거져. 이사람 급박하구나...
    근데 저렇게 물도 없이 떡을 먹어서 어쩌나...
    얼굴 쳐다보며 손은 급히 사탕찾으셨던 거네요
    그 할머니 참 고마우시네요

  • 8. 본받아야지
    '26.3.31 6:46 PM (211.212.xxx.29)

    우와. 할머니 센스!
    이해와 아량에 더불어 나눔까지.
    이런게 바로 연륜이고 경륜인건지.

    비슷한 사고의 흐름일지는 애매하지만
    칼치기 끼어들기 하며 가는 차보면 급똥이려니..하면 맘 편합니다

  • 9. ㅓㅓ
    '26.3.31 6:47 PM (1.225.xxx.212)

    가끔 저혈당증상있어서 버스안에서 쥬스팩 꺼내서 먹기도하는데
    기사분 눈치가 보이긴해요

  • 10. 윗님
    '26.3.31 6:49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급똥이라기엔 그런 자들이 넘 많아서... 제가 여유가 없나요 ㅠ

  • 11. ...
    '26.3.31 6:54 PM (123.111.xxx.59)

    수시파라 일요일에 9시부터 저녁10시까지 대치동 국수과 학원 세개를 몰아다니던 아이
    학원이동하고 자리맡으면 밥먹을 짬이 안나서 편의점 줄김밥 사들고 하나씩 입에 넣으면서 이동했어요
    편의점 계산줄도 꽤 길었다더라구요
    그런데 대학가서는 더 고생이네요ㅠ

  • 12. ㅌㅇ
    '26.3.31 6:58 PM (223.39.xxx.15)

    남보며 매의 눈으로 평가질하는 눈을 갖고사는
    사람은 참 피곤할텐데
    그걸로도 모자라 82에 굳이 같이 욕하자고
    글까지 올리는 열정

  • 13. 버스
    '26.3.31 7:06 PM (106.101.xxx.160)

    버스 지하철에서 기침하면 어르신들 사탕 꼭 주시더라구요

  • 14. 나이 들면
    '26.3.31 7:14 PM (1.228.xxx.91)

    외출시 사탕과 초콜렛은 필수품.인데
    어떻게 된 게 저보다 우는 아이
    주느라 바빠요.
    그 녀석들도 참 신통한 게
    초콜렛 주면 울음 뚝...

  • 15. 아이고
    '26.3.31 8:35 PM (116.41.xxx.141)

    예전에 그 만원버스에서 도시락도 먹고했네요
    미친듯 배고파서 ㅎ
    친구들이 가려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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