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픈지가 꽤 됐는데요
이게 수시로 충혈되고 아프고
시력이 아예 안보이고
눈알표면이 한꺼플 벗겨진듯(?)
시원하면서도 아프고 안보였어요
하루는 오른쪽눈이 안보이고
하루는 왼쪽눈이 안보이고
그러다 눈을 뜰수조차 없어서 일상생활이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또 어느날은 시력이 또렷하게 너무 잘보이고
완전 오락가락 하더라고요
근데 아무튼 늘 한대 강펀치 맞은 얼얼한 느낌이 있었고
썩은 동태눈이 되는건가 싶고 암튼 뭔가 잘못되어가는걸 느꼈어요
(나중에보니 안구건조증 같아요)
근데 제가 병원가는걸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병원가는걸 최대한 미루고
음식을 자연식 위주로 먹으면서 관찰했는데요
이게 잠을 잘 자면 그 담날에 어마무시하게 컨디션이 다르더라고요
눈이 또렷이 잘보이고
충혈된거는 어딘가 사라지고
몸도 아픈데도 없고
심지어는 성당가서 성가부를때
목소리도 곱고 예쁘게 잘 나와요
별 신경 안쓰고 불러도 높은음도 낮은음도
자연스럽게 잘 나오더라고요
오늘 그랬거든요
근데 잠을 잘 못자거나
전날 눈을 가혹하게 쓴 날에는
(폰을 종일본다거나 그런..)
담날 컨디션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예요
눈은 부어서 빨갛고 아프고 시리고
글자는 두개 세개로 겹쳐보이고
화장해도 얼굴빛이 컴컴하고
성당서 성가부를때 아무리 노력해도
음이 안정되게 안나와요
곱지도 않구요
잠을 잘자는게 중요한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모든 신체기관이 아주 다르게 기능하는거같아요
아 그리고 기분도 다르고 멘탈도 완전히 달라요
외부의 끄나풀에 잘 안걸려 넘어지고
너그러워집니다
참 신기해요
전날밤에수면의 질 그리고 그전날의 일상생활이
그 다음날의 생활의 질을 어마무시하게 결정하는거 같아요
아예 다른사람, 다른 삶을 살게 되는것 같아요
정말 놀랍습니다
수면은 정말 최고로 중요한거 같아요
모든것에 앞서고
많은 돈과 정성을 투자할만한것 같아요
이 정도인 줄 아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