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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혼자 살고 싶어요

..... 조회수 : 4,341
작성일 : 2026-03-21 11:26:33

20대때 대학과 직장때문에 6년 동안 혼자 살았던 경험이 있어요 

전 혼자 살때도 외로운거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오히려 대학생때 친구들이 자주 놀러오게 되니, 그 뒤로 이사가도 직장 동료나 남친한테도 내 집에 애초에 못 들어오게 철벽치는 스킬만 늘었어요 

 

지금 결혼 15년차, 초등아이 하나 맞벌이.

아침에 5시에 일어나 전날 못한 살림하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약먹이고

애 깨워 아침먹이고 하면 어떤때는 저는 그지몰골로 출근할때도 있어요.

퇴근하자마자 부엌행이고요. 

 

남편이 정상적으로 직장은 다니지만 자주 병원에 다녀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본인 직장일+병원만 신경쓰고 그외 잡스런 일은 제 몫이네요.

오히려 자기를 더 신경써주길 바래요. 

 

친정이고 시댁이고 도움되는 사람은 없고 다 제가 시간들여 돈들여 도와줘야 하고

시아버지는 연로하시고 혼자 스스로 하실 수 있는게 없고 자식들 손이 다 가야되고, 우울증 있으세요.

친정은 참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곧 50되는 언니랑 70대 엄마(같이 살고 있음)가 자식인 제가 봐도 질적으로 나쁜 사람이라 소송에 얽혀있고 정말 꼴도 보기 싫은데 자꾸 저를 신경쓰이게 하고 있어요.

 

아이는 외동이라 저한테 좀 치대고요.

컴퓨터나 스마트폰 관련 아이가 물어봐도 남편은 모르쇠라 늘 제가 검색해서 도와줘야 하고

 

오늘은 스마트폰이 뭐가 안된데요.

이게 애초부터 제 명의로 만들어줬음 되는데 남편이 뭐 무슨 결합을 해야한다면서 명의는 자기 명의로 해놓고, 온갖 아이디는 다 제 아이디로 해놔서 복잡해요.  도와주는데 애가 너무 옆에서 시끄럽게 소음을 내더라고요.

인터넷 동영상에서 본 밈 같은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이런거 검색하고 할때는 조용히 하고 있어야지 엄마 정신사나워서 안돼 했거든요.

 

그러고 제가 혼잣말로 "어? 이거 저번에 이렇게 한거 같은데" 조용히 말하니 옆에서 

"이런 거 할때 떠들지 말라매?" 하더라고요. 자기거 도와주고 있는데

핸드폰 돌려주고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이불 속에 누워 하루종일 쉬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아이 성인되면 그저 혼자 살고 싶어요. 

남편도 아이도 귀찮아요.

내 몸 하나 신경쓰며 살고 싶어요. 

 

IP : 112.152.xxx.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3.21 11:29 AM (211.235.xxx.80)

    결혼은 왜했을까요 혼자 사시지

  • 2. ,,이혼안하는건
    '26.3.21 11:31 AM (118.235.xxx.92)

    그래도 결혼한게 뭐라도 이득이라 그렇다네요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 3. ㅇㅇ
    '26.3.21 11:31 AM (218.39.xxx.136)

    20대와 아이 다키우고 난뒤 5060대의 외로움은 다른거에요.

  • 4. ........
    '26.3.21 11:32 AM (112.152.xxx.61)

    그러게요. 결혼은 왜 했을까요.
    든든한 남자친구가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줄 줄 알았는데
    제가 다리가 되버릴 줄은 ㅋㅋㅋ

    인생의 숙제가 두배 세배가 되었어요.

  • 5. 혼자살면
    '26.3.21 11:32 AM (58.29.xxx.96)

    좋아요
    내가먹고싶을때먹고안먹어도되고
    하나부터 열가지 내가 다 챙겨야되는일들이사라지니
    무료하지만 좋아요.
    자고싶을때자고
    일어나고싶을때일어나고

    아이들독립해서 나가니
    빈둥지증후군은 첫날부터좋았어요.

  • 6. 번아웃
    '26.3.21 11:37 AM (112.157.xxx.167)

    이 오셨나봐요ㅠ 남편도 친정도움도 없이 혼자 살림에 육아까지 얼마나 힘들겠어요 때론 엄살도 필요한것같아요 너무 혼자 하려하지 말구 아이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내비두세요 내가 안한다고 망하진 않는다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

  • 7. 빈둥지증후군이
    '26.3.21 11:40 AM (223.63.xxx.175)

    힘들다는 사람 이해 못해요
    얼마나 편한데...

  • 8. ㅇㅇ
    '26.3.21 11:40 AM (218.238.xxx.141)

    다 내가 신경쓰고 해야되는거 그게 엄마의역할인거같아요
    결혼만 안했으면 이렇게 신경안쓰고살아도 됐을일이죠
    원글님이 나열한거 시부모 남편 아이 전부 결혼해서 얻은 관계들이자너요
    친정엄마 언니는 적당히 무시하시면되는일이고요
    맞벌이까지하니 더힘든거맞고요
    기혼에 애딸린 엄마들 대부분이 느끼는거죠
    혼자살고싶다 저도그래요 정말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침대에 누워 한달두달 쉬고싶으네요

  • 9. ..
    '26.3.21 11:41 AM (104.28.xxx.5)

    전 15세까지 한부모가정 ( 두식구)에서 살다가
    15세에서 30세까지 저 혼자만 남아 혼자 살다
    30세에 결혼해 현재 52세까지 다시 부부만 둘이 사는데
    혼자 사는거 진짜 힘들어요.
    모든걸 다 혼자 책임지고 혼자서 살아가는거
    진짜 힘들고 고독한일이에요 .
    지금 두명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사는게 훨씬 더 좋고요,
    혹은 애 하나 낳아 한명 더 있었어도
    좋았을거같아요.

  • 10. 코맹이
    '26.3.21 11:41 AM (106.101.xxx.37)

    10시30분 필라수업 끝내고ᆢ혼자 스벅와서 뜨아와 샌드위치 먹고있어요.
    애들은 남편이 밥 챙길려나 ㅎㅎ

    마트 장보고 늦게 들어갈꺼예요 ㅎ
    저도 혼자 살고 싶어요 ^-^

  • 11. 솔직히
    '26.3.21 12:00 PM (185.246.xxx.149)

    여자가 돈만 많이 있으면 혼자 사는 게 장땡이에요.
    자기 한몸 챙기고 살기도 버거운 세상인데,
    남편 자식까지 뒤치닥꺼리 하면서 사는 거 보통 아니죠.
    늙어서 외롭다 어쩐다하는데 그건 노년에 잠깐 어쩔 수 없는 거고,
    자식 남편 있어도 마지막에는 어차피 혼자구요.

  • 12. ...
    '26.3.21 12:03 PM (118.42.xxx.95)

    우리엄마도 혼자 지내고 싶어했죠
    귀찮게하는 애들 성가셔서 방학이면 동생들데리고 나가라고
    밥때 들어와 밥 먹고 또 나가고
    겨울에 추운데 놀이터에 저랑 동생들만 양지바른 담장아래 있었어요.
    어둑해져야 들어갔죠.
    저희 시집장가 가고는 우리한테 생활비 받아 혼자 사시구.
    엄마집 한나절이상 있으면 엄마 불편한티 역력
    방문닫고 들어가 누워계심
    80넘으면서 부터 같이 살고 싶다구
    나좀데리구 가라구

  • 13. ..,
    '26.3.21 12:14 PM (1.235.xxx.154)

    의지가 필요할 땐 같이살고싶고
    아닌땐 날 왜 귀찮게 하냐 이거죠
    사는게 영..

  • 14. 남편을
    '26.3.21 12:23 PM (118.235.xxx.197)

    잘못뽑은거죠..에혀..

  • 15. 근데
    '26.3.21 12:41 PM (125.189.xxx.41)

    님이 힘들어서 적어놓은것들이
    다 정도의차이지 누구나 그러고살지요.
    남편이나 부모님들이나 그들도
    그정도의 무게는 있고요..
    일단 마음과 태도를 조금 긍정적으로
    바꾸시면 님이 조금씩 편해질거에요...

  • 16. 여자의 삶이
    '26.3.21 12:48 PM (119.207.xxx.80)

    그래요
    남편 잘 만난사람은 남편이 다 해주나요?
    그렇담 남편이 똥밟은게 되는건데
    결혼해서 생기는 관계들이 다 의무와 책임들이지 내 짐을 덜어주는 관계들이 아니잖아요
    늙어 잠깐이라지만 그것도 남편까지 다 죽고 나서 내 한몸 못거둘정도로 벼랑 끝에 서 있을 정도나 돼야 여자의 책임과 의무가 겨우 사라지고 남은 자식에게 짐짝 같은 존재로 남게 되는거죠
    결혼해라, 자식 낳아라..딸 부모가 생각이란게 있음 그런 말 안나오죠
    혼자 훌훌 재미있게 살아라 하지
    지금은 사람 만나기도 쉽고 사람 만나는게 싫은 사람도 혼자서 재밌게 지낼수 있는꺼리들이 얼마나 많은데 남편에 자식에 시부모에 치이며 살라 해요

  • 17. kk 11
    '26.3.21 12:50 PM (114.204.xxx.203)

    저도 그 처지라 ...
    진짜 힘들죠

  • 18. 저도요
    '26.3.21 1:00 PM (14.4.xxx.150)

    여기서 성인이 된 아이곁에서 계속 살고싶단 이야기 보면 신기해요
    전 아이가 20살 되면 독립해 나갔으면 좋겠거든요
    근데 아이는 엄마랑 늙어죽을때까지
    같이 살겠다해서 속으로 뜨끔해요
    저도 혼자 자유롭게 살고싶어요

  • 19. 88
    '26.3.21 1:09 PM (58.224.xxx.131)

    혼자 살고싶다=지금 너무 힘을다, 버겁다

    맞벌이에
    집안살림에
    남편은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단기간에 완치되눈 건 아닌거 같고
    애 양육에 (학원,학습지,알림장,옷구입,책구입...이런 모든 것)
    번려견 케어에
    잘도 돌어오는 명절에 어버이날에 어른들 생신에 기타등등 대소사들
    왜 몸이 힘들고 정신이 피곤하지 않겠어요
    이해합니다
    내가 몸편하고 마음편하고 정신편안하면 혼자 살고싶을리도 없는 거죠

    그러다가 세월가서 애 다 키워놓았다싶으면 시어른이고 친정어른들이 하나둘..심각한 건강문제 생기기 시작
    내 몸도 갱년기에 하나둘 아파오기 시작
    인생이 그렇더라구요

  • 20. 저도
    '26.3.21 4:18 PM (218.39.xxx.240)

    애들이고 남편이고 챙겨주는거 귀찮고
    나도 나만 신경쓰고 살고 싶어요
    다 큰 애들이지만 먹을거라도 해놓고 나오든가
    먹을거 없으면 맨날 시켜먹을 수도 없고
    라면도 한 두번이라 식사 신경써야지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갈아입고 밥차려야지
    사무실서 종종거린 날은 그냥 암생각없이 쉬고 싶다는..
    애들 군대가면 걱정스러운 마음은 있겠지만
    몸은 좀 한결 가벼울듯 해요
    남편도 자기 밥은 자기가 챙겨먹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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