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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가 생겼는데요

저의 조회수 : 4,090
작성일 : 2026-03-09 19:18:39

고딩 아들이에요. 제가 살림을 정말 못해요. 직장 다니고 돈 벌어오는 것만 잘해요.

집안일은 정말 게을리 하고 개수대에 항상 설거지 거리가 쌓여있는 정도고요.

저녁은 남편이랑 저랑 번갈아 끙하고 요리해서 먹는데 치우고 정리까지는 체력고갈 무리데쓰.

청소 도우미 이모님 일주일에 한 번 오시는 걸로 택도 없죠. 

아이가 고딩이 되더니 설거지를 하더라고요. 자기 빨래랑 방청소는 중학생때부터 했지만 부엌일까지는 좀 미안한 걸. 에너지가 넘치나? 고맙고 장하다. 

그러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저녁밥 한다고 메뉴도 짜고 장도 보고 그러네요. 취미가 요리 유튜브 보는 거래요.

내가 이런 복까지? 나의 게으름으로 아이가 너무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지, 평생 먹고 살려면 일찍부터 일하는 게 몸에 배는 것도 좋지 싶은데. 괜찮겠죠? 한창 공부할 나이에 밥하고 설거지 시켰다고 나중에 원망들을 일은 아닌지요.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기가 원해서 스스로 한 일이잖아요^^ 

IP : 74.75.xxx.1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3.9 7:25 PM (112.187.xxx.181)

    에구 장한 학생이네요.
    또래 딸내미 있으면 사위 삼고 싶어요.

  • 2. ...
    '26.3.9 7:26 PM (122.38.xxx.150)

    식세기 도입

  • 3. ........
    '26.3.9 7:27 PM (118.235.xxx.68)

    공부할 시기니까 시켜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드님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네요.

  • 4. 물론
    '26.3.9 7:29 PM (74.75.xxx.126)

    식세기 지금 세 대째 쓰고 있어요. 그러나 밥 먹고 그릇을 적당히 씻어서 식세기에 차곡차곡 넣어서 돌리고 남은 음식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 일까지는. 배터리가 나간 것 같아서 그것까지 못하거든요. 가사도우미 로봇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 5. ...
    '26.3.9 7:31 PM (180.70.xxx.141)

    저 아는집도 아들이 고등때 저녁밥 하더라구요 ㅎㅎ
    학교가 걸어다니는 거리라
    집에 와서 쌀 씻어 밥 안치고
    공무원 엄마아빠 6시에 퇴근해 집에 오면
    그 밥에 반찬 꺼내어 먹고
    아이가 스페셜 요리 하면 그것도 한번씩 먹고 그러던데요

  • 6. 이럴수가
    '26.3.9 7:34 PM (61.43.xxx.178)

    아이가 넘 야무지네요
    잘 키우셨어요~
    그리고 부러워요 ㅠ

  • 7. 장하다
    '26.3.9 7:36 PM (119.71.xxx.144)

    제 아이도 중학교때부터 저 일하러 가고 없을때 밥해서 지 누나먹이고 그랬는데 공부 잘했고 좋은대학 갔어요 공부하는데 방해되는건 아니니 복받았다고 생각하시고 칭찬 듬뿍+용돈 주시면 됩니다^^

  • 8. 메뉴가
    '26.3.9 7:37 PM (74.75.xxx.126)

    좀 타코, 라자냐, 각종 파스타 위주라서요. 저 당뇨 전단계라 밀가루 음식 많이 먹으면 부담스러운데요. 얻어 먹으면서 반찬 투정까지 하면 안 되겠죠.

  • 9. 굿
    '26.3.9 8:09 PM (223.38.xxx.99)

    이런 거 하면서 커야 해요. 원글님이 잘 키우시는 거죠
    저는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살림 처음 시작하고 음식에도 곰팡이 집에도 곰팡이인 적도 있었어요
    저도 엄마가 이런 걸 좀 시키면서 키웠으면 싶더라구요
    제 자식은 꼭 가르칠 거예요
    그리고..반찬투정은 넣어두소서 ^^;
    칭찬만 해 주세요
    얼마나 기특한가요

  • 10. ..
    '26.3.9 8:28 PM (218.154.xxx.147)

    이런 날도 오는군요. 부럽!

  • 11. ...
    '26.3.9 9:13 PM (1.239.xxx.210)

    세상에.. 너무 착하고 장해요.

  • 12. ㅇㅇㅇ
    '26.3.9 9:25 PM (14.3.xxx.26)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들이 스스로 한다는 거잖아요
    너무나 기특하네요

  • 13.
    '26.3.10 2:16 AM (58.29.xxx.200)

    부러워요 ㅠㅠ
    손하나 꼼짝안하고 물까지 떠다줘야하는 애
    키우는 엄마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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