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치사하진 않아요 근데 통이너무커요
뭐든 막 사는거 좋아하고 시집에 인심도 잘 쓰고
친정에 아끼는 사람이아닌데 친정이 멀어서 만날일이없어서 돈을 쓸일이없어요 식사를 산다던가 용돈 날에드린다든가 그래서 시집에만 자주 만나 밥사고 그게전좀 쌓였어요 따로 돈을 부쳐드리고 싶지만 그건 친정엄마가 자존심이 너무 세셔서 싫어해요 대노하심 사위한테 돈받을 정도로 우리가 형편 어렵냐고
아무튼 저는 맞벌이하고 월급 전부다 남편하고 공동계좌에 들어가서 남편이 다 관리를 해요
남편한테 불만은 그거예요
시집친척에 용돈 맘대로 만나서주는거 밥사는거
그리고 비싼거 맘대로 사는거 주식 맘대로 하는거
남편은 남편대로 항변해요
주식해서 돈날린것도 있지만 자기가 돈 많이 벌지않았냐
천만원에서 시작해서 이억으로 불렸어요
근데 도박처럼 잃은것도 여러번이고
비싼 천만원짜리 시계도 척척 사요
저한태도 비싼거 사라고 사라고 하는데 전 그런거 사기싫고 우리둘다 과소비 안하고 알뜰하게 아끼고싶은데
남편은 제말을 안듣고 자기맘대로 해요
제의견이 묵살당하고 남편이 맘대로 하는거 그게 전 가장 기분이 나쁩니다
제가 월육백 벌고 남편도 그정도 벌어요
내가 월급 맘대로 쓴적 한번도 없는데
관리하는건 저도 싫어요 카드값이며 공과금 내고 뭐 납부하고 예산짜고 그런거 저 싫어요 골치아파서
그래서 남편이 다하도록 내버려둔건데
제월급 벌어만 갖다주고 평생 내맘대로 쓴게없어요
남편이 자기맘대로 돈 쓰는게 기분나빠서
주식나도 하겠다 하니 내가 하면 돈 날린다 잘몰라서
자기 조언을 듣고 하라고 제맘대로 하지말래요
그냥 통보했어요
앞으로 내월급에서 이백은 내가 맘대로 주식할거야
매달 월급에서 이백은 내가 맘대로 쓸거야
하니 남편이 얼굴이 구겨지며 똥씹은표정이 되요
제가 너무 내월굽 내돈 니돈 가리며 치사한가요
남편은 치사하게 굴진 않아요 나한테도팍팍쓰고 인심좋아요 다만 내가 원하는대로 내의견을 안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