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은마음 가지기

Zz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26-01-27 23:06:01

아까 오후에

같은동네 살고있는

같은 고3 엄마가 전화와서

얼굴본지 오래됐다고

아이들 입시도 끝났으니

밥한번 먹자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끊고나서  저도 모르게

밀려오는 허탈함에 마음이 

좀ㅈ그랬어요

저희애나 그집애  모두

수시합격 하긴 했는데 

그집애는 인서울

저희애는 인서울 실패하고

경기권 학교 갔어요

아이들도  엄마들도

같은 동네서 오래 살아서

친한대

입시때는  서로 조심하다가

그집아이 수시합격 소식  건너듣고

제가 축하한다고 카톡 보냈어요

그엄마가  조심히 우리아이

결과 물어보길래

어디갔다고  얘기해주고

그러고 나서

오늘 처음 통화한거 같아요

그엄마 성격이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을 깍아내리고  그런 성격도 아닌

아주 유쾌하고  속이깊은 엄마에요

그런 사람인걸 아는지라

밥먹자는게 악의없는

순수한맘인걸 아는데

순간 제가 제 자격지심이  올라와서

전화끊고나서 한참을 맥이 풀려 있었어요

그냥 ... 마음이 그랬어요ㅜㅡ

그래서  날이 추운데도

나가서 걸었어요

걷다보니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옹졸한 내 자신이 웃기고 

부끄럽고..창피하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렇게 옹졸하고 생각하고

심보를 이렇게  쓰면

아이앞길을  내가 더 막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엄마는  마음 씀씀이가 그래서

아이가  잘된거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ㅋ

그래서  그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 엄마~

낼 혹시 시간되면 밥먹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러구요 ㅋㅋ

저 웃기죠 ㅋㅋㅋ 

에구...나이 헛 먹었나봐요 ㅜㅡ

그래도  찬바람 맞고

정신차려 다행이에요 

좋은밤 되세요 ~

 

IP : 58.142.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7 11:12 PM (175.124.xxx.116)

    정말 솔직하시고 마음이 넓고 쿨하신 분이시네요. 진짜 님 같은 분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속마음 솔직히 인정하고 자각하고 멋진 모습 보여 주는 분 드물거든요.

  • 2. ...
    '26.1.27 11:25 PM (71.184.xxx.52)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자기 성찰' 이 사람이 가진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후회나 원망이나 비하가 아닌 내 마음 그대로 들여다보기.

    원글님의 좋은 글과 마음 덕에 멀리서 기분 좋은 오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내일 즐겁게 맛있는 것 드세요!

  • 3.
    '26.1.27 11:41 PM (121.168.xxx.239)

    잘 하셨어요.
    대학입학이 끝인거 같아도
    산너머 산이고 바다 건너 멀리봐야죠.
    아직 스무살도 안된 아이들이니까요.
    결과는 지나봐야 알아요.
    그냥 이번 운이 안좋았던거지요.

  • 4. 에잇
    '26.1.28 12:01 AM (211.177.xxx.43)

    인생 길고. 아이들 이제 20살 되는걸요.우리 다 아는데 잠깐 힘들고.옹졸해지는 시기죠. ㅋ
    합격 서로 축하하고 입시에서 해방된걸 함께 기뻐하세요. 경기권 합격도 누군가는 엄청 부러워하고.선뜻 원글님께 축하인사 보내지 못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 5. 속이깊고
    '26.1.28 12:42 AM (59.20.xxx.207)

    유쾌한 엄마.. 넘. 좋은 사람이네요..좋은 만남 유지하세요

  • 6.
    '26.1.28 1:05 AM (58.236.xxx.72)

    앞날이 더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심보가 예쁘셔서

  • 7. ㅇㅇ
    '26.1.28 6:17 AM (222.233.xxx.216)

    원글님 멋진분이십니다

    그리고
    자식 문제가 우리 엄마들에게 가장 절대적일 만큼 큰 일이쟎아요 옹졸한 거 아니고 당연한 기분이죠

    앞으로 입시 말고도 취업 결혼 등등 마음이 오르막길 내리막길 계속 되니까 .. 또 옹졸했다 우쭐했다 할 일 끝이 없더군요
    원글님 자녀분 경기권도 정말 잘 했습니다! 자녀분의 앞길을 축복합니다.

  • 8. 이렇게
    '26.1.28 10:03 AM (175.124.xxx.132)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진 원글님이 엄마라니..
    자녀분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원글님도 언제나 지금처럼 평안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434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서 한강 산책할 수 있을까요? 2 산책 13:50:16 80
1802433 증여세는 받는사람이 신고하는건가요? 2 ㅇㅇ 13:46:16 239
1802432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계엄령을 선포한 나라입니다 2 ㅇㅇ 13:46:10 146
1802431 마데카 크림 몇 개씩 사시나요? 3 ... 13:41:06 345
1802430 상담을 받는데 부정적인 생각들의 원천이 4 ..... 13:40:35 346
1802429 남편이 많이 늙었네요... 2 총총 13:39:28 551
1802428 속보 합참 “北,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 ... 13:38:35 465
1802427 공소취소 거래설은 이재명을 보내버리려고 기획한 거 6 ㅇㅇ 13:37:41 303
1802426 gv70 하이브리드 기다릴까요? 둥둥 13:36:05 113
1802425 주식잔고 오를때 업되서 좋은식당 가려고하다가 7 슫ㄴᆢ 13:29:39 757
1802424 정치에 휩쓸리지 않는 '이재명의 정신력'은 어디서 왔을까? 8 토요일 13:28:44 260
1802423 미모관리(?)에 젤 좋은거는 이거였네요 1 하룻밤 13:26:55 1,054
1802422 여의도,시내,홍대상수동까지 ........ 13:20:44 217
1802421 남대문시장에서 조미유부 산 적있는데 1 알려주세요 13:20:23 568
1802420 몸아파도 쉬는날 나가고싶은분 13:19:31 196
1802419 김치전에 돼지다짐육을 어떻게 넣어요? 6 13:12:41 576
1802418 화자가 돈버는 방법 큰돈 13:12:16 401
1802417 20억 건물 팔아 자녀들 8억 줬는데 "상속세10억&q.. 29 ㅇㅇ 13:09:37 2,260
1802416 사자후님의 "검찰개혁-민주당 법사위안 이행하라".. 4 검찰개혁 13:08:58 199
1802415 서울 아파트 있는사람과 없는 사람 선악구도로 만들었는데.. 8 집유무 13:08:45 494
1802414 삶은 계란이 많은데 뭐할까요? 8 계란 13:02:45 686
1802413 미래 선생님에 학폭 가해자가?…사범대 4곳 학폭 이력 지원자 합.. ㅇㅇ 13:00:28 397
1802412 어떤 부모가 되고 싶으세요? 5 봄인가 12:58:29 437
1802411 자주보는 지인이 음식점쟁반을 안들어요 10 지인 12:57:10 1,593
1802410 지금 사시는 아파트 단지 전세 몇개 있나요? 9 .. 12:57:01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