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랫만에 고등 동기 모임.

사는게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25-12-01 13:07:47

먹고사는게 바빠서 여고동기 모임 8명정도 하는데 못나간지 한참되었어요.

이제서야 아이들이 고등되면서 조금 여유가 생겨 오랫만에 모임에 나갔는데,,

김부장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참 뭘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나 싶은 생각들이 드네요.

다들 소소하게 서울에 집한채. 중견기업 대기업 다니는 남편. 공무원, 공무직, 전업주부 등 

다양한 직업들. 

공통점은

자식들이 다들 재수 반수 하더라는것..

대학을 가도 반수..

못간 아이는 재수..

재수해서 대학가도 또 반수..

재수해서 못가면 또 삼수..

고등도 일년 자퇴하고 다시 재입학..

대학 졸업해도 취업안되니,,

거기서 오는 좌절감에 또 방콕한다고 하고..

2년 넘게 방에서 안나오는 성인자식도 있다고 하고..

저도 남일 같지 않게..

내신 안나오는 고등키우느라.. 허리가 휘는 중이라.......

위로는 부모님.. (김부장은 부모님은 안계셨으니) 병수발에..

밑으로는 자식들 뒷바라지에...

다행이 형제자매가 있어 부모님은 조금씩이라도 역할이 배분되지만,

자식은 또 그게 안되니...

 

25년째 매일같이 새벽6시 반 셔틀타고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하는 남편..

아이들 먹을거리라도 제대로 해먹이고 싶어 새벽6시부터 일어나서 동동거리고,,

혹시라도 학습결손생길까 일하는 중간중간 학원 상담에, 라이딩에, 아이들 감정도 돌봐야하고..

그렇다고 부모 마음을 알아주길 하나, 고생을 알아주길 하나..

본인 지 앞길하나 관리하는 것도 버거운 아이들을 잡고 ...

끙끙거리면서 참 고단하게 지나왔구나 싶네요..

 

별다른거 없는 20년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돌아오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

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죠.

아프지 않고 이렇게 지나가면 다행인 그런 평범한 날들을

그렇게 쌓아가며 사는거겠지요...

 

 

 

 

IP : 211.253.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5.12.1 1:10 PM (59.15.xxx.225)

    다른나라도 이렇게 재수, 삼수해서 대학을 가나요? 학군지는 중학교부터 서열나누고 진짜 불행게임같아요.

  • 2. 저도
    '25.12.1 1:16 PM (121.157.xxx.38)

    고통의 긴터널을 막 지나온거같은데
    또 더큰 인생숙제가 기다리고있고
    원글님 쓴글이 내얘기하고 복사
    애들 고비고비 힘들었어요
    애들 감정까지 잘못될까봐 전전긍긍
    오래걸렸지만 헛수고는 아닌거같아요
    제자리 찾아가는걸보니
    힘들어도 또 힘내야하는게 부모고 엄마니까
    힘내서 또 해야죠

  • 3. ---
    '25.12.1 1:35 PM (218.54.xxx.75)

    아침 6시반 셔틀에 밤11시 퇴근이라니...
    남편의 노고가 느껴지고 성실한 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4. ..
    '25.12.1 1:38 PM (174.194.xxx.21)

    아아들이 너무 대학에 매달리네요 기술 배워 돈 버는 게
    나을 것 같은데..

  • 5. ㆍㆍ
    '25.12.1 1:54 PM (118.220.xxx.220)

    시대 뒷떨어지는 소리
    미용을해도 카센터를 해도 대학 나와야 대접받아요
    고졸은 윗님 세대처럼 인정 못받는 세대로 바꼇어요 요즘 아이들 세대는요
    대학이라는 조직에 있어본 사람과 그 세상을 모르는 사람은 많은 차별을 받아요

    다들 그렇게 사나봐요
    참 힘든 세상살이입니다

  • 6. ..........
    '25.12.1 2:12 PM (220.118.xxx.235)

    다 그렇게 살아내는 건가 봐요...... ㅠㅠ

  • 7. 10
    '25.12.1 2:58 PM (118.235.xxx.61)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살고
    이 또한 지나가면 옛이야기 할 날 들이 옵니다.
    건강지키며 행복하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843 나스닥 100 액티브 etf 00 13:30:24 165
1822842 이재명지지율 한달새 -12.7프로 대폭하락44.5 6 휴일 13:29:51 215
1822841 무시당한 시어머니 2 ㅇㅇ 13:29:15 304
1822840 이낙연 광주일고 졸업 한마디해주세요 6 ... 13:25:03 169
1822839 애플이 중국 메모리 사려고 한다는거 알고 계세요? 4 ;;;;;;.. 13:22:57 329
1822838 전화통화 3 ㅅㅇ 13:21:16 150
1822837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회생의 마지막 계산서를 노동자에게.. 1 ../.. 13:21:12 100
1822836 이재명.. 진짜 대단하다. “국민 목숨 살린 총리” 15 .. 13:21:06 680
1822835 형제들간에 부조금 5 ... 13:20:14 464
1822834 60대에 만난 친구 3 그러네 13:18:09 665
1822833 그럼그렇지 배터리주는... ........ 13:15:52 360
1822832 여러 커피집 금액권할인 빈집 13:14:01 88
1822831 송영길의 사과문 같지 않는 사과문 8 잡것 13:14:00 369
1822830 일제시대,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해 의무교육 했으면 1 ... 13:10:43 96
1822829 스퀘어,삼성전기 쭉쭉 올라라 ㅋㅋ 5 ... 13:07:46 745
1822828 대통령이 기업 팔 비틀어 친구딸 말 사주는 나라 9 ㅐㅐ 13:07:20 459
1822827 남편이 도시락 싸 주는데.. 14 부부 13:04:00 974
1822826 꼴뚜기 볶음 ...도와주세요 ㅠ 1 .. 13:01:12 195
1822825 컷코 홈쇼핑 4 컷꼬야 12:59:19 347
1822824 와 네덜란드와 모로코 경기도 끝의 끝까지 숨막히는 경기였네요. .. 8 --- 12:56:03 554
1822823 "캠코에서 정리할거 뭐있죠" 당황한 이억원 금.. 5 그냥3333.. 12:53:19 752
1822822 사람들 만나면 기빨려요 10 늙은건가요 12:52:45 687
1822821 지금 짜장라면에 돼지고기양파 볶아서 얹어먹었는데 2 ........ 12:49:47 416
1822820 정몽규는 왜 사퇴 안 하죠? 2 당장나가 12:40:15 781
1822819 올리브나무를 키워보고 싶은데요 7 .. 12:39:43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