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네이트판 네이버카페 등을 뒤져본 결과 김장값의 유래는

아하 조회수 : 2,957
작성일 : 2025-11-21 22:50:11

저는 대체 부모님이 준 김치값을 왜 재료비를 따지면서 책정(?)해서 내나 약간 그 스웨덴인가 어딘가 친구는 밥시간돼도 재료비 아까워 밥안주는 그런 느낌이라 충격과 공포였는데

 

김치값 관련 여러 썰들을 보다보니 이게 그냥 실용적인 협업, Oem 또는 품앗이 같은 구조였어요

보니까 부모님 측에서도 새우젓 고춧가루를 니네가 사라 하기도 하고 돈은 됐고 와서 일을 해라 일꾼이 필요하다 하기도 하고ㅎ

 

그니까 김장이 원재료,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큰 일인데

이걸 우리 생각처럼 혹시 맛이나 볼래 하고 한포기 두포기 주고 받는 자식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느낌이 아니라 

그 받는 자식들도 그 김장김치가 꼭 필요하고 김장한 결과물 중에 상당한 부분을 받아오는 거예요. 

 

그니까 내가 재료를 댈테니 내가 돈을 낼테니 나도 노동력을 보탤테니 엄마의 노하우로 잘 생산해보자 하는게 암묵적으로 깔려있는 합의인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재료비 인건비 따지는게 이해가 가요 우리딸 이거 한 포기 먹어볼래가 아니라 우리가 재료비 + 노동력 + 노하우를 합친 결과물을 나누고 정산하는 과정인거죠

 

IP : 222.108.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도
    '25.11.21 10:52 PM (118.235.xxx.190)

    점점 없어질듯요. 50초 맞벌이라 저도 김치 사먹는데
    아들 결혼한다고 못담는 김치 해줄것 같진 않아요

  • 2. 아하
    '25.11.21 10:55 PM (222.108.xxx.71)

    저는 제 친가도 외가도 김치를 담아드셨을순 있는데 김장을 하진 않았어서 이 구조를 이해를 못했던거 같아요 엄마는 옛날부터 사드셨고요

  • 3. 글쎄요
    '25.11.21 11:07 PM (182.227.xxx.251)

    시가에서 할땐 농사지으시는 분들이라
    젓갈 같은거 빼곤 다 손수 키우신 재료들로 담그는 거고
    가족들 다 모여서 김장 하면 풍족하게 챙겨 주시고 전혀 바라시는거 없었어요.

    친정에서 할때는 도시니까 재료 다 사서 해야 하는데
    엄마가 동생네랑 우리꺼랑 세집 같이 한거 딱 3등분으로 금액 나눠서 청구 하세요.
    물론 같이 담그고요.
    그럼 우린 김치 재료비랑 같이 사먹은거까지 싹 정산 합니다.
    아주 깔끔 하죠.

    사실 엄마네 집에서 하니까 그 외에 더 들어가는 재료들도 있고 먹을거 있어도 그건 그냥 엄마가 내놓으시는 거고
    청소니 뭐니 같이 해도 앞일 뒷일 많으실텐데 그건 그냥 끝 이고
    더 바라시는건 없습니다.
    재료비만 딱 n 분의 1 입니다.

    뭐 사람이 안가서 같이 노동 안했으면 응당 뭔가 재료비 + 알파를 드려야 할거 같긴 하네요.

  • 4. hj
    '25.11.22 1:09 AM (182.212.xxx.75)

    저도 친정시골이고 재료 다 공수하시는데 전 멀고 일때문에 겸사가서 함께 하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왜 다들 재료비+노동력값이라고 치부하는건지…
    마음쓰는거죠. 애쓴거니까요. 김장할때 겸사 함께 한 지인들과 식사 한끼 맛있는거 사드리는거고요.
    그런 마음으로 늘 드렸던거라 부채로 부담으로 김장과 먹거리 받았던적 한번도 없었는데……
    물질이 가는곳에 마음이 간다고 드리고 싶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496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친목질하는 사람 1 dd 09:33:08 92
1782495 20대중반, 이제 달라지기는 틀린건가요. 4 ... 09:31:44 146
1782494 마음 넓은 척, 고결한 척, 척척척 유난히 하는 사람이 제일 .. 1 ... 09:31:07 111
1782493 [단독] 김문수.한동훈 러브샷, 끌어안고 "우리는 하나.. 4 그냥 09:30:47 179
1782492 신한 레이디클래식카드 학원비 취소 캐쉬백 ㅡㅡ 09:30:11 52
1782491 82쿡의 기도발!! 저희딸도 간절히 바랍니다ㅠㅠ 2 잘될거야 09:29:20 88
1782490 윤석열 ‘지각 출근 은폐용’ 비밀통로 공사 사진 공개 5 사형시켜라 09:28:56 250
1782489 일본이 나락간건 10 ㅗㅎㅎ 09:23:55 479
1782488 1박에 50이상하는 숙소 척척 가는 분들은 4 ㅇㅇ 09:23:20 381
1782487 박찬대가 김병기건에 얌전히 있는건.... 충격이네요 3 .. 09:22:12 340
1782486 이창용 총재 "고환율로 물가 오를 수 있어…심각하게 인.. 2 ... 09:20:25 277
1782485 세차는 얼마마다 하나요? 그럼 09:19:39 49
1782484 무릎 통증 좀 우울 09:14:46 153
1782483 운전이 새삼 즐겁네요 ... 09:14:44 232
1782482 컬리 부대찌개는 뭐가 맛있나요? 땅지맘 09:11:44 62
1782481 국힘 중징계 권고에 반발한 김종혁… 이호선 “계속 그러면 제명”.. 2 입틀막 09:10:41 298
1782480 파산한 인덕션 업체의 부품 구입 고민 09:09:30 148
1782479 카톡을 업뎃은 했는데 1 보라 09:05:55 458
1782478 전업 만만세 2 ... 09:05:23 466
1782477 왜 어느병원이든 데스크에는 비슷한 성형한 분들이 7 09:04:32 531
1782476 명언 -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 ♧♧♧ 09:01:49 257
1782475 ㄷㄷㄷㄷ이것이 그 유명한 보완수사 요구권이군요 7 .. 09:00:58 390
1782474 인플루언서는 공연 공짜로 보고 돈도 받나요??? 5 꽁짜인생 08:58:43 498
1782473 실시간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습니다. 1 플로르님프 08:57:30 658
1782472 김범석 법적 책임 면하려…‘대타 사장’ 논의에 보고라인 은폐까지.. 3 ㅇㅇ 08:57:24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