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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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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말을 참 이쁘게해요. 저랑은 너무 달라요

....... 조회수 : 3,813
작성일 : 2025-11-12 13:33:05

제가 잔소리하고 귀찮게 뭘 시키면

저보고 우리집의 작은 독재자래요.

어쩔땐  귀여운 독재자라고...

 

남편이 한번씩 제 차를 세차해줄때가 있어요.

작은 쓰레기통에 제가 귤껍질을 방치해놨는데 그게 그만

팡이가 쓸었나봐요

우리 ㅇㅇ 차에 귤껍질이 곰팡이 꽃이 피었네...

 

날 뭔가에 비유해보라고했더니

아이스크림?

달콤하고 부드러운데 한번씩 서늘한....

 

제가 먹는 욕심이 많아요

어쩔때 남편 몫까지 다 먹어버릴때가있는데 

그럴때면

욕심하고는.... 미달이 미달이... 입에 한가득  물고

양손에 하나씩 들고 미달이가 따로 없다

 

식당에 가서 제가 맛있다고 한 음식엔 별로 손을 대지않아요.그래서

제가 막 같이 먹자고하면

그럼 하는말이

난 이거 많이 먹었어 당신 먹어~

어디에서??

30년 전에... 군대에서~

 

진짜 사랑스러운 남편입니다.

 

아이스크림 얘기는 저번에 한번 쓴거같은데

한꺼번에 생각나는 글 올리면서 중복한거 같네요

 

IP : 112.164.xxx.25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글오글
    '25.11.12 1:34 PM (121.190.xxx.7)

    두분 사랑 영원하시길

  • 2. ....
    '25.11.12 1:35 PM (112.164.xxx.253)

    오글오글
    죄송합니다 ㅎ

  • 3. 최고 남편이네요
    '25.11.12 1:35 PM (59.6.xxx.211)

    부러워요.

  • 4. ..........
    '25.11.12 1:37 PM (14.50.xxx.77)

    와~~~~~~너무 멋진 남편

  • 5. ㅇㅇ
    '25.11.12 1:39 PM (116.121.xxx.129)

    달콤하고 부드러운데 한번씩 서늘한....

    그 분이 또 오셨군요 ㅎㅎ
    82 죽순이라..

  • 6. 나라를
    '25.11.12 1:45 PM (218.48.xxx.143)

    원글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네요~~
    멋진 남편이십니다.

  • 7. 외동아들 남편은
    '25.11.12 1:46 P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맛있는거 있으면 자기만 먹고 저는 남편 위해서 안먹어요
    그러다 보니 이게 굳어져서 자기입만 입 인줄 아는...
    연애때 부터 그랬는데 그땐 제가 평생 이렇게 살줄 모르고
    배고픈가 보다 라고만 생각...
    반대로 맛없으면 저보고 먹으라해요
    아니면 누굴 주라고 합니다
    아버님이 그러는걸 고대로 보고자란 남편.
    남에게는 좋은것 만 주는 거라고 보고 배운 저는 이 집에서 융통성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혀서 사는데 저희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살펴봐야겠네요

  • 8. 흐흐
    '25.11.12 1:53 PM (211.60.xxx.180)

    이런 이쁜글 좋아요.
    다정하게 건강하게 사세용~ 화이팅!

  • 9. ..
    '25.11.12 1:54 PM (211.208.xxx.199)

    맛있는거 있으면 자기만 먹고
    맛없으면 저보고 먹으라해요.---
    "너만 입 있고 나는 주둥이 있는줄 아니?
    나도 맛있고 맛없고 다 알아.
    내 입을 쓰레기통 취급하지맛!! "
    하세요.
    한 번 직언을 해줘야 그 버릇 고치죠.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짓이래요?

  • 10. ..
    '25.11.12 2:01 PM (118.235.xxx.105)

    어머 진짜네요
    어쩜 저렇게 말을 할까요
    따뜻하고 상냥한 남편이심
    예쁜말은 인간삶에 진짜 큰 영향을 줘요
    부정적인 말 한마디에 짜증 스트레스 자괴감 고통 다 올라오잖아요

  • 11. 영사하셔요
    '25.11.12 2:18 PM (222.100.xxx.51)

    ㅁㅁㅁㅁㅁㅁㅁ

  • 12. 인생무념
    '25.11.12 2:43 PM (121.138.xxx.181)

    읽으면서 미소짓게 되네요. 멋진 부부세요.

  • 13. 저도
    '25.11.12 2:54 PM (106.101.xxx.211)

    나라를 구하신분~
    커피 사세요.

  • 14. 애휴
    '25.11.12 2:56 PM (220.80.xxx.205)

    말 이쁘게 하는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네요.

  • 15. 부러워요
    '25.11.12 3:13 PM (104.28.xxx.54)

    저희집은 같은 말도 기분나쁘게 하는데..

  • 16. 악!!!!!!!!!!!!!
    '25.11.12 3:18 PM (222.106.xxx.184)

    아이고 배야....ㅜ.ㅜ

  • 17. ....
    '25.11.12 5:26 P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이쁘게 안해도 좋아요. 목소리만 낮게 해주면 좋을텐데,,,시댁식구들 모이면 말하는게 싸우는 소리로 들려요. 경상도

  • 18. 지금
    '25.11.13 8:12 AM (106.101.xxx.150)

    귀여워하면 끝이라는데
    남편 말 속에 아내를. 딸처럼 귀여워 하네요

    우리 남편은 행동은 날 신경 쓰는데
    그놈의 입이 문제 ㅎㅎㅎ


    암튼 표현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요
    부럽습니다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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